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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2017.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제임스 톰슨은 빅토리아 시대 시인으로서, 『두려운 밤』의 도시를 발표했는데, 『황무지』와 『두려운 밤』의 도시는 그 어조와 세계관 그리고 멜랑콜리적인 요소의 연관성으로 볼 때, 엘리엇은 톰슨의 작품을 염두에 두고 『황무지』를 집필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엘리엇이 강의했던 내용 중에 제임스 톰슨이 포함되어 있으며, 또한 엘리엇이 처음 톰슨을 읽었던 시기가 비교적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톰슨의 작품이 엘리엇의 문학세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바탕이 되었을 것 이다. 멜랑콜리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도상학적 이미지와 상징 그리고 전형적인 상실과 암울함 또는 희망과 구원에 대한 좌절 등이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황무지』는 『두려운 밤의 도시』가 차용하고 있는 상당부분의 멜랑콜리적인 요소들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작품의 중요한 인유로서 이용되고 있는 단테를 비롯하여, 다양한 중세회화의 도상들은 엘리엇의 『황무지』가 톰슨이 묘사하려고 했던 멜랑콜리적인 세계, 혹은 도시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62.
        2017.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낭만주의와 모더니즘시에서 “고독”이라는 주제는 동시에 나타나지만 그 성격을 달리한다. 윌리엄 워즈워드가 그의 작품 「외로운 추수꾼」과 「나는 구름처럼 외로이 배회했네」에서 드러내는 “고독”의 의미는 혼자 만의 호젓함을 내포하지만 T. S. 엘리엇의 작품 황무지 ,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와 「바람부는 날의 광시곡」에서 나타나는 고독은 도시의 풍경에서 비롯된 “소외”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시인들의 시학에 근거하여 워즈워드와 엘리엇의 작품들 속에서 낮에 경험한 자연의 모습과 밤에 겪는 도시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어떻게 “고독”과 “소외”로 구분되어지는지를 증명해 본다. 낭만주의 “고독”은 관찰과 명상을 통해서 얻어지지만 도시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외”는 도시인을 방황하게 만든다. 그리고 본 논문은 엘리엇의 “몰개성성”과 “통합적 감수성”에 기반을 두어 어떻게 인간소외가 불안정한 정신과 육체적 불안정을 야기 시키고 마침내 공허함과 무기력을 낳게 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63.
        2017.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의 목적은 모더니즘의 최초시라고 평가받고 있는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1915)에 나타난 엘리엇의 다양한 모더니즘 기교를 천착하는 것이다. 보들레르의 모더니티 개념에서 구축된 모더니즘의 대 표 시인 엘리엇의 시적 기교는 인간의 자아를 성적 본능인 이드, 자아, 초자아로 구분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제임스의 “의식의 흐름”의 영향으로 낭만주의나 빅토리아조 시인들의 기교와 확연히 다르다. 엘리엇은 신중하고 우유부단한 화자 프루프록의 내적 독백, 즉 백일몽을 통하여 무의식 속에서 관능적인 여인들과의 조우 단절을 묘사함으로써 모더니즘의 한 주제인 도시 생활 속의 “소외”(疏外)를 표출하고 있다. 아 울러 시인은 베르그송 시간관의 영향으로 기계적인 “시계 시간”보다 프루프록 의식의 “심리 시간”을 수월하게 표출하고 있다. 또한 엘리엇의 모더니즘 기교는 독특한 은유, 직유, 환유, 상징 그리고 형이상시인들의 기상(奇想)보다 더 복잡한 기상의 사용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결론적으로, 화자의 망설이는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을 투사하고 있는 엘리엇의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는 확실히 그의 전통적인 하버드 습작시와 모더니즘 대표시 황무지 사이의 간극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모더니즘 최초의 시이다.
        64.
        2017.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의 주목적은 T. S. 엘리엇의 「이스트 코커」에서 이차 세계 대전의 혼란스럽고 파국적인 상황이 왜상의 기법으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서부전선에서 대규모 공격이 없었던 2차 세계 대전 초기 몇 개월을 일컫는 ‘가짜전쟁’ 시기에 쓰진 이 시는 임박한 전쟁에 대한 묵시적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림으로써, 독일과의 전면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불어 넣어 국민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는 쳄벌레인 수상과 같은 노정치인들의 기만적인 수사의 정체 를 폭로하고 있다. 『기독교 사회의 이념』에서 더욱 명확히 밝히고 있는 전쟁의 불가피성을 마주하게 된 엘리엇은 영적 구원을 추구하는 길로 이끌어 갈 겸손의 윤리를 강조한다.
        65.
        2017.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39세의 T. S. 엘리엇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영국의 신민이 되었던 1927년 무렵, 대영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토와 가장 많은 인 구를 보유했으며, 군사적이며 경제적인 영향력은 전대미문일 만큼 지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을 대영제국이나 이를 아우르는 서 구의 제국주의와 연계지어 연구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본 논문은 엘리 엇이 평생 고쳐 쓰고 친구들과 공유했던 「콜롬비아드」를 제국주의와 연계지어 살펴보고자 한다. 만주 제이드카(Manju Jaidka)와 데이빗 치니츠 (David Chinitz)를 포함한 몇 명의 비평가들은 엘리엇의 초기시 대부분이 그러한 것처럼 이 작품 역시 당대의 대중문화의 영향 하에 원시부족과 그들의 성을 희화화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렇지만 그들은 당대의 서구 대중문화가 실제로 서구 제국주의의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라는 점 을 간과하였다. 이러한 점에 입각하여, 본 논문은 가장 미학적인 문예운 동으로 제국의 식민지 정복과 지배로 인해서 발생한 끔찍한 현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인 엘리엇의 「콜롬비아드」에 서구의 제국주의가 어떻게 내면화 되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66.
        2017.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의 목적은 존 던에 대한 엘리엇의 수용변화를 살펴보고 존 던과 엘리엇의 후기 시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 엘리엇은 긍정적으로 던을 평 가했던 초기와 달리 후기에 와서 던의 작품에서 “감수성의 분열”을 발 견했다고 하면서 그를 비판하였다. 엘리엇은 존 던의 작품에서 “감수성 의 분열”이 나타나게 된 것은 이냐시오 성인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하 였다. 엘리엇이 이냐시오 성인의 영향을 발견한 것은 존 던의 후기 작 품인 종교시들이라고 생각된다. 존 던의 종교시는 이냐시오 성인의 영 신수련의 묵상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고, 그 주제도 죄에 대한 묵상인 데, 그것은 영신수련의 첫 번째 주간의 주제와 동일한 것이다. 엘리엇의 대표적 종교시인 네 사중주는 시간과 영원의 교차에 대한 명상을 다 루었다. 엘리엇은 번트 노튼 의 장미원, 리틀 기딩 의 “한겨울 봄”에 서 시간과 영원이 교차되는 순간을 빛, 물, 꽃등의 이미지 혹은 상징 체 계를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또한 번트 노튼 2부에서는 “정지점”에 대 한 명상을 통해서 장미원에서 경험했던 신비의 순간을 정의하고자 하였 다.
        67.
        2017.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고는 현대 문단과 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T. S. 엘리엇에 관한 지난 80년간의 국내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또한 연구의 현황을 점검한다. 2006년에 출판된 글, 영시 연구 50년사 에서 필자는 1950년대와 1960 년대는 영시를 도입하고 소개한 시기로, 70년대는 연구 영역을 확장한 시기로, 80년대는 영시 연구를 심화한 시기로, 90년대는 다양한 시 분석 방법과 이론이 융성한 시기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는 1990년대의 연구의 방향을 유지하면서, 더욱 쟁점 중심으로 연구가 이 루어진 시기로 보인다. 더구나 학회, 학술대회, 학술지들은 국내에서의 영문학 연구의 흐름에 지대한 변화를 가지고 왔다. 본고는 학술지 영 어영문학이 1955년 창간되기 이전, 엘리엇의 작품 번역, 그에 관한 신 문기사, 잡지의 글 등의 조사에서 출발하여, 1950년 중반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번역, 회고록, 에세이, 논문, 단행본, 학위논문들을 중심으로 엘리엇에 관한 연구의 궤적을 살펴본다. 아울러 본고는 국내에서의 향 후 엘리엇 연구의 과제를 전망해 본다.
        68.
        2017.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두 명의 근대 사상가이자 비평가 작가였던 T. S. 엘리엇과 발터 벤야 민은 신화와 역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엘리엇은 자유의지적인 선택으로 독실한 신앙인이 되었고, 유대인이었 던 벤야민의 사유에는 종교 내지 신학적인 문제들과 역사 구원과 같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뿌리깊이 자리하고 있었다. 벤야민은 태생적 으로 유대인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그런 면에서 종교적인 구원과 역사 의 문제는 두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였고, 그만큼 그들의 사상이 형성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엘리엇은 그의 대표작 네 사중주를 통해 시간을 통한 구원의 인식과 역사의 문제를 매우 밀도 깊은 철학적 성찰로 다루었고, 벤야민 역시 역사철학 테제와 같은 역사철학에 관한 저술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보와 역사에 대한 개념을 서술하였다. 특히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물신숭배적 종교성과 탈신화적 신화 성은 엘리엇과 벤야민이 함께 공명하는 매우 중요한 접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엘리엇의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모더니즘적 접근의 깊이를 한층 더 심화시켜 줄 것이다.
        69.
        2016.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엘리엇은 『시의 효용과 비평의 효용』에서 “어떤 세대도 다른 세대가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예술에 관심을 두지는 않는다. 각각의 세대 는, 각각의 개인이 그러한 것처럼, 예술을 감식하는 자신만의 범주를 통 해서 예술에 대하여 심사숙고를 하고, 예술에 대하여 자신의 세대에게 [적합한] 요구를 하고, 예술을 위해 자신의 세대에 적합하게 예술을 사 용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아름다움”이라는 미학적 범주나 요구는 19세기말의 심미주의에 적합한 미학적인 범주나 요구였으므로, 현대라 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범주나 기준을 찾아내고 이를 실현시키는 것 이 현대 예술가와 현대 비평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시를 짓 거나 비평을 할 때, 자신과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모색하고자 했 다는 맥락에서, 이 글의 목표는 그가 심미주의 미학의 핵심 개념인 “아 름다움”을 거부하였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현대에 적합한 새로 운 미학적인 범주나 기준으로 채택한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 보는 것과 이 새로운 범주와 기준의 의미와 의의를 살펴보는 것이다.
        70.
        2016.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바람 부는 밤의 광시곡』 은 T. S. 엘리엇의 초기시 중에서 가장 의미 파악이 힘든 시라고 볼 수 있다. 이 시는 전체의 이미지를 “비틀림,” “냄새,” “기억”이라는 단어들과 서로 연결시켜 놓았다. 『바람 부는 밤의 광시곡』 에서 화자는 바람 부는 밤 자정부터 새벽 네 시까지 도시의 가 로등 불빛과 달빛에 흔들리고 재배열되는 기억을 통해서 과거 속에 잠 자고 있는 또 다른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 본 논문은 엘리엇이 직·간접 적으로 베르그송의 시간 개념을 어떻게 광시곡에 펼쳐내는지를 살펴보 고자한다. 시인은 『바람 부는 밤의 광시곡』 에서 기억을 중심으로 비틀 어진 시간의 속성을 다시 흔들고 재배열하여 직선적 시간관을 극복해 보려한다. 본 논문은 『바람 부는 밤의 광시곡』 에서 엘리엇이 추구하는 베르그송적인 순수 기억이 순수과거, 즉 “버추얼”과 일맥상통하고 있음 을 밝혀내고자 한다. 그리고 시인은 “바람 부는 밤에”가 아닌 “바람 부 는 밤을 무대로” 해석할 만큼 시간과 기억의 타협 공간으로 “밤”을 사 용하였음을 보이고자한다.
        71.
        2016.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 』에서 화자 프루프록은 상징계의 주체 이자 욕망의 결핍을 느끼는 현대인의 전형, 탈주를 꿈꾸는 자이다. 그는 타인/대타자의 욕망에 의해 소외되어 있는 한, 진정한 자신, 진정한 주 체로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주체가 상징계에 들어갈 때 존재는 타자 적 이미지와 언어에 의해 소외된다. 그리고 주체탄생이란 소외를 댓가 로 지불하여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미켈란젤로, 여인, 인어는 프루프록의 주체에 대응되는 대타자로서 시니피앙의 연쇄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엘리엇은 억압된 인간의 욕망이 끊임없이 무의식의 구멍/환상 으로 출몰하여 미끄러지는 상징계의 전형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이때 되돌아오는 것은 대상 a와 실재계로서, 이들은 환상적 형태로 상징계에 침투하였다.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 는 값싼 식당과 호텔, 여인 들의 방, 바닷가, 바다 소녀의 방의 배경을 따라, 노란 안개, 향기, 베개, 복숭아, 인어의 노래 등으로 재현되는 대상 a등을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이 시는 시적화자/주체가 대상 a를 통하여 상징계의 틈을 발견하고, 자 신의 쾌락을 추구하여, 시니피앙에 의하여 자신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언술행위의 주체/진정한 주체의 해방을 이루는 상징계의 연쇄작용을 효 율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72.
        2016.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T. E. 흄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하다는 인간에 대한 “인본주의적 태 도”와 인간은 원죄를 갖고 태어난 본성이 악한, 고정된 그리고 한정된 존재라는 인간 본성에 대한 “종교적 태도”를 대비시킨다. 흄은 인간 본 성에 대한 “종교적 태도”를 가진다. 따라서 흄은 인간을 다스릴 훈련, 질서 그리고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흄은 인간은 불완전하기 에 필연적으로 완전한 존재인 하나님을 믿게 된다고 언급한다. 흄의 영 향으로 흄과 유사한 인간관과 도덕관 그리고 종교관을 갖게 된 T. S. 엘리엇은 「작은 영혼」에서 인간의 한계성을 인정하며 인간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훈련이나 억제 그리고 기도 같은 초월적 힘이 필요 하다는 도덕적 안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이런 점에서 결 국은 죽음으로 끝나버리는 허망한 인간의 성장을 흄의 인간에 대한 “종 교적 태도”를 통해 살펴보면서 엘리엇의「작은 영혼」에 그려진 삶에 도 덕적이고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해보았다.
        73.
        2016.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엘리엇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문화 파편들을 부정적으로 취 해 이를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소코’(socko)형 풍자를 사용하였다. 이 풍 자 형식은 문화계의 거장들이나 그 전통을 원용하거나 변용하는 방식으 로 폭력과 배재의 원리를 따르고 있다. 영미문화에서의 풍자의 맥은 엘 리자베스 시대만큼이나 오래된 ‘소극’의 정신에서 그 전통을 찾고 있다. 그는 오늘날의 대중문화산업에서도 유용한 방법인 부정적 유머와 풍자 를 과감히 사용한 작가이며 편집인이었다. 크라이테리언의 창간은 그 를 문화사업가로 볼 때 유럽사회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존 문화를 대 체하려는 창의적 혁신에 가까웠다. 그 이유는 소위 창의적 행위에 동원 되는 “부정적 규칙”(negative rules)에 있다. 엘리엇은 소위 ‘소코’ 문화를 새로운 형식에 담는 전략과 기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 문화 기업가라 할 수가 있다.
        74.
        2016.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스위니 아고니스테스 는 극적 형태에 있어서 T. S. 엘리엇의 첫 번 째 탐구 작업인 바, 대체적으로 실패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엘리엇 이 이 시를 자신의 시 전집들에 포함시켰다는 사실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것의 의미를 그의 작품 전체 속에서 숙고하게 만든다. 그의 초기 작 품들의 명백한 미숙함으로부터의 이탈이 변화나 역전의 신호가 아니라 그의 정서의 확대나 발전이라는 그의 안내를 따라간다면, 이 시는 보통 사람들의 감상주의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들의 정서를 변화 시키려는 첫 번째 단계인 것이다. 이 시가 인기가 많았던 마리 로이드 처럼 관객에 대한 정서적 혁명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첫 번째 단계로 의 입문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실패’라기보다는 ‘성공적인 실패’라고 정 의되어야 한다. 이러한 실패의 결과로 이어지는 시극들 전부에서 ‘유머’ 의 어조가 ‘심각함의 어조로 바뀌었다. 하지만 관객의 의식적인 관심을 요구하겠다는 그의 전략의 이러한 변경이 엘리엇의 정서적 혁명의 최종 목표인 공동체의 영적 가치관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히 좋지는 않았다.
        75.
        2016.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퇴계 이황과 엘리엇에게는 시간과 공간적 배경에서 매우 커다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이상학적 혹은 초월적 사변과 가치에 경도되었 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둘은 모두 현상계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 제를 갖고 있는 열등하고 타락한 상태로 인식하며 그 상태로부터 초월적 구원의 방법을 모색한다. 퇴계는 성(性), 즉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우주의 근본원리로서의 리(理)의 존재를 확립하고 리가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노력이 극적으로 표출된 것이 고봉 기대승과의 사단칠정(四端七情)논쟁이 다. 20세기 초의 엘리엇은 자유주의자 그리고 인본주의자들의 인간 중심 혹은 이성 중심의 경향에 맞서 교회와 그 가치를 굳건히 지킬 것을 주창한다. 엘리엇이 말하는 초자연성(the supernatural) 혹은 신성(the divine)은 퇴계가 우주원리로서 받아들인 리처럼 초월적 혹은 형이상학적 도덕론을 통한 문제해결 모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엘리엇이 현실계 에 대한 품은 부정적 인식과 형이상학적 해결을 모색해가는 과정은 황 무지 에서 출발하여 재의 수요일 을 거쳐 네 사중주 에 이르기까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성리학과 엘리엇의 초월적 사유가 가진 자위성 과 위계적 세계관이 어떻게 실체적 근거와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인가는 특별히 현대적 상황에서 유용한 질문으로 보인다.
        76.
        2016.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T. S. 엘리엇은 20세기 시인 중에서도 여타의 시인과 확연하게 구별 되는 사상적 체계를 가지고 있었던 시인이었다. 엘리엇의 시학과 사상 에 대해서 행해진 기존의 연구는 철학적, 문화적, 종교적, 인류학적, 그 리고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것들이 상당하다. 엘리엇은 당시의 심 리학, 철학, 인류학, 그리고 신비주의와 같은 종교적 사상의 방대한 학 문적 배경을 토대로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과 문학적 지표”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엘리엇과 활동연대가 상당부분 중첩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와의 연관성은, 이 두 사람의 시기적 문화적 중첩성을 고려해 볼 때,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세기 초부 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회, 문화, 예술 다방면에 걸쳐서 영향력이 줄어 들지 않고 있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엘리엇의 사상 및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이 문화와, 문명,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 매우 깊고 진지 한 성찰을 행했던 것처럼, 프로이트 역시 다양한 저술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문명, 종교와 문화에 대한 많은 저작을 남겼다. 이런 점에서 본 논문은 엘리엇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인류의 문화, 문명, 종교라고 하는 아주 근원적인 요소에 대해서 각기 어떤 변별적 차이점을 지향하 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77.
        2015.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T. S. 엘리엇은 『황무지』에서 자기실현을 성취하기 위해 종교적인 방 법 혹은 패러다임(기독교, 힌두교, 불교)을 고려하고 있고, 『칵테일 파티』에서는 현실적인 방법이나 패러다임(심리학 혹은 정신분석학)의 가능성 과 한계를 따져보고 있다. 각각의 작품은 이러한 엘리엇의 고려가 완전 히 이성적인 것에서 신비적인 영역으로 이동하는 지점으로 접근하고 있 지만, 엘리엇이 전통과 개인의 재능에서 말했듯이 자신은 그 사이의 경 계를 넘어서지는 않고 있다. 독자들이 반드시 숙고하고 해답을 구해야 하는 “압도적인 질문”으로 상상의 독자들을 인도하는 것은 바로 엘리엇 의 그러한 자제력일 것이다.
        78.
        2015.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인간의 삶에는 항상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요소가 상존해왔다. 엘 리엇의 작품에도 그러한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요소는 매우 흥미롭게 뒤섞여 나타난다. 엘리엇의 변동이 심했던 종교적인 배경은 별개로, 엘 리엇은 고전문학의 유산을 충실하게 흡수했던 작가였다. 물론, 그 전통 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고전으로부터 그가 받았던 영 향을 고려한다면, 엘리엇은 고전을 호위하고 유지하려는 작가가 분명하 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모더니즘을 형성하는 매우 혁신적인 인물이기 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는 매우 상반된 요소들이 공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그의 작품들은 매우 종교적이고, 철 학적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황무지와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 가 와 같은 그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대중적인 요소들이 함께 공존한 다. 다시 말해, 가장 성스럽게 다루어지는 성경과 같은 텍스트가 아주 저속한 요소들과 병치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스러운 요소와 세속적인 요소의 공존에 대한 인식은 엘리엇 작품의 이해뿐만 아니라, 엘리엇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해석의 관점도 함께 제시해 줄 것으로 여 겨진다.
        79.
        2015.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의 목적은 엘리엇의 공동체관이 그의 종교, 앵글로 가톨릭과 관련되어 있음을 고찰하여 그의 공동체관이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종교적 원리를 가지고 있음을 규명하는 것이다. 엘리엇의 공동체 관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유럽 전통과 각 개별적 국가들의 특수성을 결합할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지적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결합은 매우 역설적이며 양립불가능하게 보인다. 이와 같은 역설적이고 양립불가능 한 결합의 양상을 적절하게 이해하기 위해, 본 연구는 앵글로 가톨릭시즘이 가지는 몇 가지 특징에 주목하였다. 앵글로 가톨릭시즘은 유럽의 가톨릭전통을 추구하면서 영국 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결합하는 종교적 애매모호성, 성육화의 교리를 지적추구로 접근하여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교리적 애매모호성과 더불어 빅토리아 시대의 도시 빈민들에 대한 관심과 물질적 현실사회에서 종교적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탐색하였다. 이와 같은 앵글로 가톨릭시즘의 특징으로, 본 연구는 앵글로 가톨릭 시즘과 엘리엇의 공동체관이 관련되어 있으며, 그의 공동체관은 시·공간 적 특수한 요소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유물론적 차원을 넘어서며 모든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원리를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엘리엇 연구자들이 엘리엇의 종교관과 그의 종교 앵글로 가톨릭시즘과 의 관계연구를 더욱 면밀하게 수행한다면, 엘리엇의 문화와 공동체에 관한 더욱 광범위한 원리를 규명하여 현재에도 현실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80.
        2015.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소나무 향기와 노래하는 지빠귀 새는 객관적상관물에 근거한 시인의 의식에서 창조된다. 철학자 데리다는 차이의 체계와 연쇄적 운동은 객관적상관물로 대체된다고 믿는다. 의식은 시간과 공간에 근거하여 과거와 미래가 유희가 되는 조건으로 존재(Being)에 도달 할 수 있다. 이 사랑을 부르고 또 사랑의 시를 쓰는 가치는 모든 가치를 능가하며 열계단 사다리의 가치에 못지 않다. 시간과 공간보다 절대적 우연의 맹렬한 일격을 철학자는 강조한다. 절대적 우연에 근거한 맹렬한 일격을 통해서 기표보다는 기의에 더욱 큰 가치가 부여되는 것은 부동하는 기표는 극소한 사상의 여유(극소한 유희의 간격)의 결핍 때문이다. 맨나는 이율배 반을 초극할 수 있는 의미론적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단순한 형태로 제로의 상징적 가치이며 부재의 음소가 아닌 제로음소이다. 소나무 향기가 기표에 근거한 것과 또 다른 형태의 존재(노래하는 지 빠귀새)는 기의에 근거하고 있다. 소나무 향기와 노래하는 지빠귀 새와의 관계는 사회과학이 아닌 생물학과 심리학을 통한 제로물체와 비종족의 종족과의 관계에 비유될 수 있겠다. 즉 구조들의 구조가 맹렬한 일격으로 언어가 될 수 있다. 이것이 철학자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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