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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陸의 「送日本僧聖津首座還國詩序」에 대한 분석적 연구 - 韓愈의 「送浮屠文暢師序」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KCI 등재

An Analytic Study on Lee-Ryuk's Farewell Poetry Preface of Prime Monk Sung-Jin's Return to Japan -Mainly Focused on the comparison to Han-Yu's Farewell Preface of Prime Monk Mun-Chang-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6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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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유가의 입장에서 사상을 달리하는 불가의 스님을 대하는 양상이 어떠하였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두 작품을 서로 비교한 것이다.두 작품은 中唐의 문인인 韓愈의 「送浮屠文暢師序」와 조선전기의 문인인 李陸의 「送日本僧聖津首座還國詩序」다.700여 년이라는 시간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유가로서 불가를 바라보는 시각을 공통적으로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우선 한유의 작품을 전범으로 설정하여 분석한 후,이륙이 그 전범을 모의하였는지의 여부를 작품의 내용을 대비하는 방법으로 밝히고자 하였다.분석한 결과,한유는 유가로서 불가를 대하는 데에 ‘이름이 유가면서 불가의 행동을 하는 자’와 ‘이름이 불가면서 유가의 행동을 하는 자’의 두 유형으로 나누고는 전자를 배격하고 후자를 승인하는 태도를 보였고,더 나아가 후자마저도 ‘이름이 유가면서 유가의 행동을 하는 자’가 되도록 요구하였다.그것은 불가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상대인 불가의 스님조차 인정하려 하지 않는 극단적인 입장이었다.이러한 한유의 견해는 유가의 도에 대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한 「原道」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한유는 聖人의 道에 대비되는 불가의 교리가 인간을 夷狄이나 禽獸로 만드는 야만적인 것이라고 여겼기에 비판한 것이다.이러한 한유의 불가에 대한 인식은 왜구의 노략질로 골치를 썩어온 조선전기의 문인인 이륙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그 결과 이륙은 한유가 「送浮屠文暢師序」에서 유가의 聖人之道를 언급할 때 사용한 주요 용어들을 「送日本僧聖津首座還國詩序」에 그대로 차용하였고 왜구의 노략질이 남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불가의 교리에 연원하고 있다는 것도 발견해 내었다.내용도 서로 닮아 있지만 몇 군데의 형식도 한유의 작품에서 익히 본 적이 있어 낯설지 않았다.이것을 통해 이륙의 「送日本僧聖津首座還國詩序」가 한유의 「送浮屠文暢師序」를 모의하였다고 확언할 수 있다.다만 글을 시작하거나 맺는 방식에 있어서는 한유가 논쟁적인 글쓰기를 한 데 비하여 이륙은 설명하고 진술하는 글쓰기를 하는 차이를 보였다.이것은 두 사람의 개성이나 문세의 상이함에서 말미암은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이륙이 유가로서 불가의 스님을 응대하는 양상의 전범을,시공을 초월해 중당의 한유의 글에서 찾아내어 모의하였음을 확인하였다는 데에 본고의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This study is mainly focused on the comparison between the two Confucian scholar’s writings: Han-Yu’s Farewell Preface of Prime Monk Mun-Chang and Lee-Ryuk’s Farewell Poetry Preface of Prime Monk Sung-Jin’s Return to Japan. As Confucian scholars they had quite similar aspect to see Buddhist although there were almost seven hundred years of time distance. This study analysed Han-Yu’s Preface first and then compared them to that of Lee-Ryuk to see if there were any similarities in content. As a result, this study can find the following Fact; Han-Yu divided people into two types. one is the confucian scholars that act like Buddhists and the other is the Buddhists who act like confucian scholars. He rejected the former and accepted the latter. He even demanded real confucian scholar’s quality. This means he had a extreme opinion that denied Buddhists and monks. This kind of opinion was well appeared in Wondo which were full of his view about the doctrines of Confucius. He regarded Buddhist doctrines as a main cause of making human as barbarians so he criticized them. This kind of understanding evoked Lee-Ryuk’s consensus because he was a scholar of former Chosun dynasty which was infested with Japanese pirate raiders. So he used Han-Yu’s key expressions in Farewell Preface of Prime Monk Mun-Chang when he referred to the doctrines of Confucius in Farewell Poetry Preface of Prime Monk Sung-Jin’s Return to Japan. He found the fact that pillage of Japanese pirate raiders had its origin in Buddhist doctrines. Several contents and forms of his writings were similar to those of Han-Yu. From this fact, this study can assert Lee-Ryuk imitate Han-Yu’s Farewell Preface of Prime Monk Mun-Chang in his Farewell Poetry Preface of Prime Monk Sung-Jin’s Return to Japan. However the way he began or closed his writings was different from that of Han-Yu. Han-Yu chose disputatious writing style but on the other hand Lee-Ryuk followed explaining and stating style. This derives from the difference of writing style between the two people. As a Confucian scholar, Lee-Ryuk followed the way Han-Yu treat Buddhists as barbarian in his writings. From this viewpoint, this study is worth reading.

목차
Ⅰ. 머리말
Ⅱ. 韓愈의 「送浮屠文暢師序」분석
Ⅲ. 李陸의 「送日本僧聖津首座還國詩序」분석 : 韓愈의 「送浮屠文暢師序」와의 대비
Ⅳ. 문학적 의의(결론을 대신하여)
저자
  • 林采明(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 | Lim, Chae-m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