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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 중세성곽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middle ages fortress in Gangwondo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7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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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곽학회 (Korea Fortress Academy)
초록

강원지방에 분포한 중세성곽의 현황과 현재까지 고고학적 조사가 진행된 성곽을 중심으로 문헌기록과 연결하여 강원지방 성곽의 특징을 분석하는데 이 글의 목적이있다. 본고에서 다루는 성곽들은 중세에 신축되거나 수·개축된 성곽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정밀지표조사보고서나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보고서 등이 발간된 성곽을 중심으로 그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강원지방은 태백산맥이라는 자연적 경계로 영동지역과 영서지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단순비교이나 면적상으로 영동지역이 영서지역보다 작은 편이다. 그러나 성곽의 분포수에 있어서는 거의 비등하다. 다시 말해 이는 고려시대 동계로 편입되었던 영동지역은 군사적 목적이 강하고 그에 따라 성곽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영동지역은 현재까지 진행된 발굴조사나『高麗史』등과 같은 기록으로 볼 때 고려시대 초기부터 해안으로부터의 이민족 침입이 자주 일어났다. 그에 따라 해안성들이 축조되고, 해안성이나 주변 성곽을 통제할 수 있는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는 읍성들이 축조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육지를 통해 몽고의 침입이 있었고, 해안을 통해 왜의 침입이 증가함에 따라 험악한 산중에 입보용산성이 축성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전쟁양상과도 관련이 있으며, 점령이 아닌 약탈의 의미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영서지역은 문헌이나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아직까지 읍성이나 평지성, 평산성이 조사된 사례가 없다. 현재까지 조사된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운영되던 테뫼식산성을 수축하여 사용하고 몽고의 침입과 더불어 영동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변에 대규모의 포곡식산성을 축성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상에서 중세 강원지방 성곽의 시기적 변천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그러나 성곽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서 발굴조사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발굴조사가 이뤄진 성곽은 많지 않다. 또한 정밀지표조사가 실시되어 70여개소에 달하는 중세성곽에 대한 정확한 현황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자료가 축적되고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된다면 본고는 수정되고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features of fortress in Gangwon Province in relation with the document records of fortress where archaeological survey was carried out together with the status of medieval fortress in Gangwondo. Fortresses in this study are those constructed or renovated in the medieval period and fortresses with refined surface inspection report and excavation survey. Gangwondo is divided into Yeongdong area and Yeongseo area with the Taebaek Mountains as its natural border. Although it is simple comparison, Yeongdong area is smaller than Yeongseo area. However, the number of fortress is almost same. In other words, Yeongdong area which was incorporated during the Koryo period had strong military purposes and therefore, it had high density of fortress. Yeongdong area suffered from the foreign invasion from the ocean from early Koryo described in the excavation survey and records like『高麗史』. Accordingly, seaside fortresses were established and town fortresses were constructed for the role of hub to control surrounding fortresses. In the late Koryo, the Mongolian invasion through the land was carried out, and the protective fortresses were constructed in a rough mountainside in along with the increase of the Japanese pirates from the sea. This is related with the feature of war, and looks higher meaning of plunder than conquest. In Yeongseo area, there was no case of survey on flat ground fortress and flat mountain fortress in the literature and archaeological survey. Considering the survey so far, it is conjectured that they established Peak-banding style fortress(테뫼식산성) which was used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and Valley-surrounding style fortress(포곡식산성) was established in a large size like Yeongdong area in along with the invasion of Mongolia. The periodic transformation of medieval fortress in Gangwondo was briefly examined. Excavation is required to figure out actual characteristics of the fortress, but not many excavation surveys were carried. And it is necessary to take refined surface examination of 70 medieval fortresses in order to figure out accurate status. Accordingly, it is recommended to collect more resources and to take researches in order to implement this study.

목차
Ⅰ. 머리말
Ⅱ. 강원지방의 중세성곽 현황
Ⅲ. 강원지방 중세성곽의 특징
Ⅳ. 맺음말
저자
  • 김진형(강원고고문화연구원 조사연구 5팀장) | Kim, Jin-H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