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유기농업연구소 감초시험포장에서 갉아 먹힌 감초 잎의 식흔 주변이 갈변하여 낙엽화 되는 원인을 알아본 결과 어리발톱잎벌레(Monolepta shirozui Kimoto)에 의한 피해로 구명되었다. 일반적으로 어리발톱잎벌레는 때죽나무 잎을 가해하는 산림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층층나무를 가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한 감초를 가해하는 잠재 농업해충으로 처음 밝혀졌다. 2012년 8월 상순경에 10a의 감초포장에서 발생한 어리발톱잎벌레는 9월 중․하순 이후까지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8월 하순경에는 10엽당 8.6마리 발생으로 최성기 밀도를 보였으며, 피해엽율은 전체 포장의 70%정도를 차지하여 감초 생산량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감초포장의 피해 원인은 어리발톱잎벌레가 태풍의 영향으로 새로운 대체 기주식물인 감초 포장에 대량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피해상황을 고려할 때 어리발톱잎벌레가 감초의 돌발해충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