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급 및 천연기념물 제 218호로 지정된 곤충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 동북부와 극동 러시아에만 한 정되어 서식하는 대형하늘소로서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경기도 광릉숲에 상당량 의 개체수가 확인되었으나, 그 뒤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현재는 거의 절멸상 태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수하늘소의 우리나라 서식 가능성 조사를 위해 환 경부는 2006년부터 오대산 등이 포함된 전국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서식 여부는 지 금까지 확인하지 못하였다. 이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해외 종의 도입을 검토 하고 향후 증식․복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09년부터 <장수하늘소 증식․복원 연 구>를 시작하여 서식지 추가조사와 함께 인접국 서식 장수하늘소와 국내산 장수하 늘소간의 유전적 동일성 여부를 검토하였다. 그러나 추가 서식지로 예상되었던 점 봉산에서도 장수하늘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전자조사도 샘플 미확보로 검증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추가노력을 통해 2010년에 우리나라 장수하늘소 개체군과 북한 개체군, 중국 개체군 간에 유전적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고, 향후 인공복원 에 활용하기 위해 중국산 5개체(암2, 수3)를 들여와 유충 증식에 성공하였다. 2011 년에는 증식기법을 고도화 하면서 동시에 국내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한 Pilot-Site 후보지를 오대산으로 선정하였다. 2012년에는 연구사업을 통해 실내에서 사육되 던 개체들 중 한 쌍이 3년 9개월만에 성충 우화에 성공하면서 장수하늘소의 생활사 를 국내에서 최초로 밝혀냈으며, 인공증식을 위한 매뉴얼을 완성하였다. 2013년에 는 장수하늘소의 현지 적응 실험을 위해 오대산에 통제된 케이지를 설치하고 자연 상태에서의 생활사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케이지 실험을 통해 확보한 자연상태에 서의 장수하늘소 생활사 및 생태자료를 기반으로 향후 자연방사를 통한 복원을 추 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