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초파리기생벌인 A. japonica의 벗초파리 유충의 발육단계에 따른 기생특성과 기생당한 유충과 번데기에서 형태적인 차이를 조사하였다. 또한 A. japonica의 우화기간이 벗초파리 우화일수 보다 더 소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A. japonica는 벗초파리 유충에 효과적인 기생 및 살충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벗초파리 방제를 위한 천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생물자원관 곤충 연구진은 해외에 반출된 한국산 곤충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 6개국 7개 기관(일본 큐슈대학교, 홋카이도대학교; 헝가리 자연사박물관; 폴란드 동물분류진화관; 불가리아 자연사박물관; 영국 자연사박물관; 러시아 생물학·토양연구소)을 방문 조사하였다. 그 결과 17,399점의 표본에 대한 화상자료 및 채집정보 DB를 구축하였으며, 이중에는 1,076점의 모식표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상호업무 이해증진을 통해 헝가리자연사박물관으로부터 2,822점, 일본 큐슈대학으로부터 2,837점의 한반도산 표본을 기증받아 국립생물자원관 곤충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본 과제를 통하여 현재 남한에서는 접근이 어려운 북한 지역 반출 표본, 국내에 남아있지 않은 석주명 채집 표본, 과거의 멸종위기종 표본 등 의미 있는 중요 표본을 확인하였으며, 이들의 반출 경로를 되짚어 보았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분포 생물종의 실체를 확인하고 분류학적 정보 및 화상 자료를 포함한 표본 정보를 확보하여 database를 구축하는 ‘국가 생물종 확증표본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한국 분포 생물종에 대한 국내 소장 표본뿐만 아니라 외국에 반출되어 있는 표본까지도 광범위하게 조사해야 한다. 현 결과는 전체 생물 중 곤충강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 대해 보고하고자 하였다. 2016년까지 국가 생물종 목록 기준 한국에 기록된 곤충종수는 16,993종이며, 이 중 10,693종(63%)에 대한 확증표본 정보를 확보하였다. 그러나 나머지 6,300종은 대부분 분류학적 난분류군이며, 희귀종이나 감소 추세종으로 추정되어 각 분류군 전문가의 분류학적 소견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전 곤충종에 대한 확증표본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실체 및 정보 확보가 완성된다면 국가생물주권확보의 근간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2005년부터 2015년도까지 지난 10년간 채집된 병대벌레과(Cantharidae)의 표본을 정리하던 중 어리병대벌레속 (Lycocerus)에 속하는 한국 미기록종인 세로줄어리병대벌레(가칭)(Lycocerus striatus)를 발견하였다. 이 종은 모식산지 가 한반도와 인접한‘S. Maritime Terr., Khasan Distr., Ryazanovka’이며, 국내에서는 울산을 비롯하여 경북 영주, 경북 안동, 전남 해남 등지에서 채집된 표본이 확인되었다. 유사종으로 알려져 있는 노랑줄어리병대벌레(Lycocerus nigrimembris (Kazantsev))와는 더듬이 두 번째 마디의 길이, 소순판(scutellum)의 모양, 허벅지마디(femura) 기부의 색 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번 보고를 통해서 한국산 어리병대벌레속에는 이번에 보고되는 세로줄어리병대벌레(가 칭)(Lycocerus striatus)를 비롯하여 회황색병대벌레(Lycocerus vitellinus (Kiessenwetter)), 제주어리병대벌레(Lycocerus jejuensis (Kang & Okushima)), 노랑줄어리병대벌레(Lycocerus nigrimembris (Kazantsev)) 등 총 4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보고를 통해 한국산 어리병대벌레속의 검색표를 새롭게 작성하였다. 이번 연구는 국립생물자 원관의 연구과제 ‘국가 생물자원 인벤토리 구축’ 및 ‘국립생물자원관 소장 곤충표본 분석 및 미발굴종 탐색’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기생성 맵시벌과의 4종에 대하여 새로운 숙주를 보고하고자 한다. 4종의 맵시벌과는 황오색나비 (나비목: 네발나비과), 밤색하 늘소 (딱정벌레목: 하늘소과), 황다리독나방 (나비목: 독나방과)의 번데기에서 각각 발견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맵시벌과 4종의 간략한 식별형질과 사진정보, 황다리독나방에 기생하는 맵시벌과의 목록을 제시 하였다.
국립생물자원관 곤충표본실, 서울대학교 곤충표본실 및 국립농업과학원 곤충표본실에 소장된 표본 조사와 문헌조사 결과 국내에는 말벌과에 총 5개 속의 31개 종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말벌 속에 속하는 Vespa analis parallela Andre (좀말벌), Vespa crabro flavofasciata Cameron (말벌), Vespa ducalis Smith (꼬마장수말벌), Vespa mandarinia Cameron (장수말벌), Vespa simillima simillima Smith (털보말벌)의 독액을 오염 없이 분리하여 내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발굴된 표준 독낭 분리 방법을 이용하여 5종의 말벌 독액을 채취하였다. 그 중에 현재까지 단백체와 발현 유전체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Vespa analis parallela Andre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발현 유전체 분석을 위해서는 살아있는 말벌의 독샘을 적출한 후 전체 RNA를 추출하여 RNA seq을 실시하였다. 단백체의 분석을 위해서는 독액을 Tandem Mass-spectroscopy를 이용하여 분석을 하였다. 대사체의 분석을 위해서는 High-resolution magic angle spinning NMR (700mHZ)를 이용하여 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분석된 기능성 물질에 대한 활용성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 반도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다양한 지형적인 요소 및 기후 조건 등으로 인하여 동일 면적의 다른 국가와 비교해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하고 고유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자들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생물종 수는 국토의 면적과 위도가 비슷한 일본과 영국의 경우를 고려할 때 약 10만 여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 생물종을 정리한 종목록은,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식물분류학회, 한국곤충학회 및 한국응용곤충학회 등의 전문 학회가 중심이 되어 분류군별로만 정리하였고, 종합적인 국가 생물종 목록은 1996년 환경부의 위탁을 받아 자연보호중앙협의회에서 작성한 ‘국내 생물종 문헌조사 연구-한국 생물종 목록’이 최초이다. 이 목록에는 원핵생물 1,167종, 원생생물 736종, 조류(藻類) 3,610종, 균류 및 지의류 1,625종, 식물 4,661종, 곤충을 제외한 무척추동물 3,451종, 곤충 11,853종 및 척추동물 1,359종 등 총 28,462종을 수록하였다. 그 후 2005년 환경부의 ‘생물자원보전종합대책’ 보고서는 1996년의 종목록, 한국동물명집(한국동물분류학회, 1997)과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발표된 종수를 종합하여 1,454종이 증가한 29,916종을 보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최초로 생물종을 종합 정리한 이 자료들은 정확한 분류학적 문헌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분류학 이외의 기타 문헌자료들을 총 망라해 정리한 것이라서 종의 실체에 대해서는 모호한 점이 많은 상태였다. 그 후 2007년에 환경부 소속의 국립생물자원관이 출범하면서 분류군별 전문가들이 기존의 분류학적 문헌을 조사하여 국가 생물자원의 인벤토리에 대한 연구를 년차별로 진행한 결과,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가 생물종 목록은 총 42,756종으로 정리되었다. 분류군별 세부 현황은 원핵생물 1,169종, 원생생물 1,573종, 조류(藻類) 4,879종, 균류 및 지의류 4,357종, 식물 5,328종, 곤충을 제외한 무척추동물 7,396종, 곤충 16,121종, 척추동물 1,933종이다. 1996년의 종수와 비교하면 총 14,294종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연구에 매진한 여러 분류학자들의 노력과 국립생물자원관 출범 이후에 활성화된 국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정리가 된 분류군 중에서 식물, 척추동물, 해조류, 지의류, 곤충 전체와 일부 무척추동물 및 미생물은 27권의 국가 생물종 목록집으로 발간하였고, 나머지 분류군들도 2015년까지 발간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한반도 생물종의 실체적 증거인 확증 표본의 조사도 병행한 결과 전체 종목록의 62% 수준인 26,305종의 표본소재를 국내외에서 확인하였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한반도산 생물종은, 추산되는 10만 여종의 약 43%에 불과하기 때문에, 2014년 10월부터 발효된 나고야의정서(ABS) 등의 국제 규범에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생물주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가 생물종 목록에 신규 종들을 추가하는 분류학계, 연구자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Arboridia(두점박이애매미충) 속(노린재목: 매미아목: 매미충과: 매미충아과)의 국내 미기록 2종인 Arboridia lunula Song & Li, 2013 와 Arboridia agrillacea (Anufriev, 1969)을 기록한다. 성충의 사진과 함께 수컷의 생식기와 복부, 날개의 그림과 채집기록을 기재한다. 또한 국내 Arboridia 속의 검색표를 제공한다.
본 연구를 통해 2종의 Asiacentistes Belokobylskij(아시아넓은칼고치벌속: 신칭)(벌목: 고치벌과)를 보고한다. 그 중 Asiacentistes sinica Chen and Belokobylskij(긴칼집아시아넓은칼고치벌: 신칭)는 한국 미기록종으로 보고한다. 식별형질과 동아시아내 분포 정보를 포함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산 Syntretus속의 Exosyntretus아속(벌목, 고치벌과)에 속하는 2종을 보고한다. 그 중 Syntretus (Exosyntretus) nevelskoii Belokobylskij은 국내 미기록종으로 보고한다. 전세계 기록종 목록, 식별형질과 분포 등의 정보를 포함하였다.
제주도 한라산은 나비 학자들로부터 주요 관심의 대상지로 남방계와 북방계의 나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2013년 5월부터 9월까지 월별로 선조사법으로 모니터링하여 각 구간별 나비군집과 유사도를 분석하고 과거 기록과 비교하여 고도분포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총 5과 26종 3,397개체의 나비류가 조사되었다. 이중 상위 4종(가락지나비, 산굴뚝나비, 먹그늘나비, 조흰뱀눈나비)가 2,578개체(75.9%)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한라산의 나비는 초지대에서 서식하는 특정종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나비 유사도는 교목층의 수관부와 열린 초지대와 같은 단일경관지역보다는 수관부와 열린 초지 공간이 함께 있는 지역에서 유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도별 나비분포는 해발 1,665~1,700m에서 가장 많은 종수와 개체수가 관찰되어 한라산 백록담 아래에 형성된 열린 초지공간이 주요 서식지로 나타났다. 또한 아고산대에 서식하던 종들은 고도가 좀 더 높은 쪽으로 이동하고 낮은 지역에 서식하던 종들이 새롭게 아고산대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 곤충표본실, 서울대학교 곤충표본실 및 국립농업과학원 곤충 표본실에 소장된 표본 조사와 문헌조사 결과 국내에는 말벌과에 총 5개 속의 31개 종 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말벌 속에 속하는 Vespa analis parallela Andre (좀말벌), Vespa crabro flavofasciata Cameron (말벌), Vespa ducalis Smith (꼬마장수말벌), Vespa mandarinia Cameron (장수말벌), Vespa simillima simillima Smith (털보말벌)의 독액을 오염 없이 분리하여 내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발굴된 표준 독낭 분리 방법을 이용하여 5종의 말벌 독액을 채취하였다. 그 중에 현 재까지 단백체와 발현 유전체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Vespa analis parallela Andre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발현 유전체 분석을 위해서는 살아있는 말벌의 독샘을 적출 한 후 전체 RNA를 추출하여 RNA seq을 실시하였다. 단백체의 분석 을 위해서는 독액을 Tandem Mass-spectroscopy를 이용하여 분석을 하였다. 대사 체의 분석을 위해서는 High-resolution magic angle spinning NMR (700mHZ)를 이용하여 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분석된 기능성 물질에 대한 활용성 연구를 실시 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협약(CBD)은, 2010년 생물자원의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ABS)를 채택하고, 생물자원의 이용에 관한 국제적 규범을 만들어 발효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는 생물자원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물종에 대한 정보 구축이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환경부는 이에 대응하여 2013년 2월부터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면서 범 국가적인 국가 생물종 목록 구축과 목록집 발간을 추진해 왔다. 학자들은, 한반도 자생 생물종 수가 약 10만 여종이고, 이 중 곤충은 약 3만 여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반도 곤충 종목록 연구는 1848년에 Adams가 제주도 일대의 딱정벌레 등을 최초 보고한 이래, 한국동물학회, 한국식물보존학회 등에서 간헐적으로 진행하다가, 종합정리는 1994년에 한국응용곤충학회와 한국곤충학회가 30목 10,991종을 정리한 ‘한국곤충명집’을 발간한 것이 최초였다. 그 후 1996년에 자연보호중앙협의회에서 일부를 추가하여 30목 11,853종을 다시 정리하였다. 하지만, 발간된 기존의 종목록은 분류 계급별로 학명 및 국명만 간단하게 제시하였고, 각 개별 종에 대한 자세한 분류학적 이력이나, 국내 자료에 대한 정보 등은 없어 각 종 관련 연구에 상당히 불편하였다. 이 점의 해소를 위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국가 곤충 종목록 구축 사업을 시작하여 개별 곤충 종의 학명 및 국명뿐만 아니라 원기재 정보, 동종이명 등의 변경 이력, 국내 관련 보고 논문 정보 등을 계속해서 정리하였다. 2014년 4월 현재, 최근의 분류학적 정보를 반영하여 총 30목 15,651종의 곤충 종목록을 구축하였고, 이 결과를 종합 정리하여 국가 곤충 종목록집 7권(노린재목 I, 파리목I, 딱정벌레목 I, 나비목 I, 수서곤충, 벌목 I, 북한지역 곤충)을 발간하였다. 아직 미발간된 나머지 곤충 분류군들은 2014년 12월까지 발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발간한 국가 곤충 종목록집은 우리 곤충에 대한 귄리를 지킬 수 있는 국제적 규범의 근거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향 후 국가 곤충 산업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