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품 생산과정 시 해충혼입에 의한 소비자 해충 클레임 발생 가능성을 규명하고자 고농도 질소충진(98.6~98.8%) 유아용 캔 포장 분유제품에서의 화랑곡나방 알, 유충(4령)의 발육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고농도 질소가스와 일반 대기로 포장된 제품내부에서 보관기간에 따라 부화율, 우화율, 치사율 등을 조사하였고 포장해체 후 지속적으로 보관하면서 동일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실험 결과 질소충진 처리하였을 경우 보관기간에 관계없이 화랑곡나방 알과 유충은 100% 치사하였다. 그러나 질소가 충진되지 않은 처리구에서 유충 치사율은 대략 40%정도를 나타내었고, 보관 기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df=2,27, F=2.06, P>0.05). 화랑곡나방 알의 경우 모든 반복에서 실크가 발견되어 부화가 이루어졌으나, 발육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발견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2~3령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분유제품이 갓 부화한 1령 유충의 먹이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