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내에서 콩의 수량감소를 유발하는 신 문제 해충으로 콩꼬투리혹파리를 들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콩꼬투리혹파리가 콩의 주요 해충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3년 일본에서 DNA분석을 통해 기주교대 한다는 사실이 재발견되면서 비롯되었다. 콩꼬투리혹파리는 봄과 겨울에 각각 여름기주와 겨울기주를 교대하면서 연중 생활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콩꼬투리혹파리의 기주교대에 관한 최초의 발견은 1975년 지중해 동부의 키프로스공화국의 쥐엄나무에서 월동한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였다. 그 후 일본에서 상록수인 쥐엄나무(2003년)와 구골나무(2005년) 열매의 충령에서 콩꼬투리혹파리가 1령으로 월동한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 본 충의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콩꼬투리혹파리는 파리목 혹파리과에 속하며, 성충의 크기가 3~4㎜로 작고 그 형태가 모기처럼 생겨 조사가 쉽지 않다. 콩꼬투리혹파리는 콩의 어린 꼬투리 안에 산란하고 부화된 약충이 꼬투리 안에서 자실체를 먹고 발육하여 번데기가 되고 우화하면서 탈피각을 꼬투리 표면에 부착함으로 그 발생여부를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또한 콩꼬투리혹파리에 의해 피해 받은 콩 꼬투리는 기형화 되므로 정상적인 발육이 불가하여 큰 수량감소를 유발하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는 농업생태계에 있어 해충의 발생양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금후 콩의 신 문제 해충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콩꼬투리혹파리의 발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 본 충에 관한 관심을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