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은 국토의 골격을 형성하고 인문지리적, 자연생태적 등에서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에서 생물종이 다양하고 풍부한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 급격한 인간 활동으로 인한 훼손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백두대간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구룡령 및 고직령 구간을 대상으로 소나무군락과 신갈나무군락 고정조사지에서 나비목 조사를 실시하였다. 두 조사 구간에서 출현한 총 종수는 29과 755종이 조사되었다. 구룡령 구간에서 23과 457종으로 소나무군락 22과 299종, 신갈나무군락 19과 314종이 출현하였고 소나무군락과 신갈나무군락의 유사도는 39.10%이고 고직령 구간에서 25과 573종이 출현하여 소나무군락 24과 401종, 신갈나무군락 25과 415종이 확인되어 소나무군락과 신갈나무군락의 유사도는 57.00%이였다. 구룡령구간과 고직령구간의 유사도는 고직령구간의 유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식생군락에 따른 뚜렷한 나방의 서식적 구분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하부식생의 영향으로 두 식생간 구분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구룡령과 고직령 구간에서 총 20과 247종의 새로운 서식종이 확인되었으며 구간별로는 구룡령구간(구룡령~신배령)에서는 15과 138종, 고직령구간(도래기재~늦은목이)은 11과 172종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