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백두대간의 지리산과 덕유산을 이어주는 생태통로인 영취산의 식생구조를 파악함으로써, 백두대간보호지역의 효과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총 31개의 조사구(400㎡)를 설치하여 식생조사를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영취산일 대 총 4개의 군집으로 나타났는데 신갈나무-조릿대 군집(Com. 1) 신갈나무-가는잎그늘사초 군집(Com. 2), 군집 3은 물푸레나무 군집(Com. 3) 그리고 신갈나무-미역줄나무 군집(Com. 4)로 분석되었다. 각 군집의 지형특성은 해발고도, 북사면정도(Northness), 경사도, 암노출도에서 통계적 유의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NMS ordination 결과 종합설명력 0.749로 나타났으며 종풍부도, 종다양도, 해발고도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지는 숲틈에 의한 전형적인 2차림 형태로 나타났다. 특히, 숲틈 내 미역줄나무가 다수 출현하면서 신갈나무의 분포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cut off R2=0.3) 향후 만경류 식물 피해에 대한 연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the vertical distribution and vascular plants on Joryeongsan Mountain in Baekdudaegan, Korea. The results of four field surveys from April to September 2023 identified a total of 552 taxa, representing 491 species, ten subspecies, 43 varieties, six forms, and two hybrids in 314 genera and 101 families. The elevational distribution ranges of 360 taxa of vascular plants were also identified. Among them, 19 taxa were endemic to Korea, and two taxa were rare plants. The floristic target plants amounted to 100 taxa, specifically two taxa of grade V, seven taxa of grade IV, 25 taxa of grade III, 33 taxa of grade II, and 33 taxa of grade I. Seventy-eight taxa were northern lineage plants. In all, 29 taxa of alien plants were recorded in the investigated area, with a naturalized index of 5.3% and an urbanization index of 7.4%. Two plants disturbed the ecosystem. Species richness along the elevation showed a reversed doublehump shape with peaks at low, mid, and high elevations. The results of a cluster analysis showed a high degree of similarity between adjacent elevation sections, except in lowlands. Detrended Correspondence Analysis ordination also supported distinct groups by elevation. Warmth index values ranged from 62.1ºC·month to 92.9ºC·month on Joryeongsan Mountain. Our results provide primary data on vascular plants and valuable information on the current distribution ranges of plant species on Joryeongsan Mountain. These data could serve as a baseline for comparing species shifts at elevations under future climate changes.
본 연구는 백두대간보호지역의 천왕봉에서 악휘봉 구간을 대상으로 조류의 다양성에 영향을 주는 서식지 요인을 구명하기 위해 2021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수행되었다. 백두대간보호지역의 천왕봉에서 악휘봉 구간은 공간적 규모가 736.4㎢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서식 환경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그에 따라 조사지역은 서식지 동질성 분석을 통해 3㎞×3㎞의 조사구를 선정하여 20개의 조사구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조사지역의 서식지 환경과 조류의 다양성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조류 군집의 다양성은 육상곤충의 다양성을 비롯하여 경사도, 서식지의 평균 면적, 임상과 해발고도, 농경지와의 거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식지의 경사도를 비롯한 임상, 농경지로부 터의 거리는 먹이원의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서식지의 평균 면적과 임상은 서식지의 구조적 다양성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따라서 조류 군집의 다양성은 서식지 내 먹이의 발생량과 서식지의 다양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조류 군집과 서식지 환경의 관계는 조류 군집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산림의 관리방안을 수립하는데 기초 생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등산객의 일중 활동 주기의 비교를 통해 시간적 규모에 따른 포유류 군집의 잠재적 위험성 검증을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백두대간보호지역의 능선부 를 대상으로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하여 등산객과 포유류의 활동 주기를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담비와 다람쥐의 활동 주기는 연중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었다. 또한, 노루와 고라니는 봄에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며, 멧돼지는 겨울에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었다. 삵과 너구리, 오소리의 일중 활동 주기는 전체기간 동안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중첩되지 않았다. 포유류의 일중 활동 주기는 종 특이적 행동 패턴과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그에 따라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중첩에 차이를 보였다. 종 특이적 행동 특성과 계절에 따른 행동의 차이로 인해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간섭에 대한 영향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 결과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의 종 특이적 행동 특성에 관한 기초자료의 제공과 더불어 종과 계절에 따른 포유류 군집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관리 및 보전 방안의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전라북도 남원시, 장수군과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에 위치한 백두대간 봉화산의 관속식물상을 파악하여, 생물다 양성 보존 및 외래식물의 확산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에 소장된 봉화산 표본 검토와 함께, 2020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본 조사 지역의 관속식물은 97과 279속 409종 16아종 32변종 9품종의 총 466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특산식물은 8분류군, 적색목록 중 취약(VU)에 속하는 종은 1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은 총 57분류군으로 Ⅴ등급에 1분류 군, Ⅲ등급에 9분류군, Ⅱ등급에 14분류군, Ⅰ등급에 33분류군이 각각 발견되었으며, 외래식물은 24분류군, 그리고 생태계교 란야생종은 1분류군이었다. 분류군의 유용성 조사에서 식용 353분류군, 섬유용 3분류군, 약용 71분류군, 관상용 21분류군, 목초용 108분류군, 공업용 2분류군, 잡용 7분류군, 용재용 11분류군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지에서의 수목 생육 장애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서 토양 및 미기상 환경모니터링 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복원 사업지에서는 주변 산림과 비교하여 토양의 유기물, 전질소 및 양이온치환용량이 부족하여 양분 공급이 결핍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원사업 준공 직후인 가을철 토양수분은 복원사업지가 주변 임내와 비교하여 7배 이상 빠르게 감소했으며, 미사질과 점토 함량 부족으로 인해 보습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복원 사업지의 경우 주변 임내와 비교하여 연간 잠재증발산량이 약 2배 높은 975㎜로 분석되었다. 복원사업지의 여름철 토양 수분은 일사량이 증가하는 낮 시간대에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이는 잠재증발산량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수목 생육 장애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낙엽, 부엽토, 토양개량제, 유기질 비료 시비 등을 활용하여 보습력 증진 등 물리성 개량과 양이온치환능을 증가시켜 식물에게 원활한 양분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생태축 복원사업의 설계와 시공 및 관리방안 수립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소나무림의 생장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연륜생장과 미기상 요소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백두대간 소나무림 분포지역과 기후변화의 영향이 나타나는 난대림지역에 대조구로 설정하여 미기상 측정을 위해 기온, 지온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 로거(HOBO Micro station, Oneset)를 설치하여 측정하였고, 5개 지역에서 25본 연륜을 채취하여 미기상인자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거제 지역에서 기온과 연륜간의 상관관계 가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연륜생장의 감소경향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소나무림 연륜생장 변화 예측에 필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난 100여 년 동안 국토의 생태축으로서 백두대간 지리산권역의 산림 경관 변화를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1918년 제작된 1:50,000 지형도를 이용해 토지피복도를 제작하여 비교의 기준으로 삼았고, 환경부가 제공하는 2007년 토지피복도를 이와 비교하였다. 두 시기의 토지피복도에 대하여 GIS 기반 공간분석과 FRAGSTATS 기반 경관분석을 수행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백두대간 지리산권역 내 산림의 약 147.05㎢가 현재 다른 토지이용으로 전환되어 산림 면적이 감소하였다. 그중 농업지로의 변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둘째, 경관구조 측면에서 백두대간 지리산권역 내 산림의 파편화 가 진행되었다. 다만 파편화 정도는 내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산림 면적과 경관지수의 변화가 미미하였지만, 그 주변 지역은 파편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셋째, 권역을 구성하는 읍·면 단위의 경관지수 변화 값을 표준화한 결과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아영면, 장수군 장계면에서 높은 수준의 산림의 파편화가 진행되었다. 이들 지역은 백두대간보호지 역이 불연속적으로 혹은 협소하게 지정된 곳으로, 생태축으로서 백두대간의 온전성 회복을 위해서는 축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보호구역을 공간적 범위를 현재보다 넓게 지정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지리산권역 내 훼손지의 유형을 분류하고, 각 훼손 유형별 실태조사를 통해 훼손 정도를 파악하여 훼손지의 복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지리산권역의 훼손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훼손지의 패치 수는 57개로 확인되었고, 평균고도가 낮고 경사가 완만한 지역일수록 훼손지의 패치 수 및 훼손 면적이 더 넓게 나타났다. 훼손 유형은 초지(폐경지)와 경작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농업적 토지이용이 주요 훼손 요인으로 분석되었 다. 이 중 14개소의 훼손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수행한 결과, 훼손 유형은 초지, 경작지, 복원지, 벌채지 및 나지로 분류되었 다. 각 유형별 교란정도(일년초 및 이년초의 비율, 도시화지수, 교란율)를 분석한 결과, 초지 및 경작지에서는 대부분 초본류로 만 구성된 1층 구조의 단순한 식생구조와 교란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소나무 유묘가 다수 식재된 복원지의 경우 2층 구조의 식생구조가 나타났고, 복원사업으로 인한 교란과 인근의 등산로로 인해 귀화식물의 유입이 다른 훼손지에 비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나지의 경우 고도가 높아 귀화식물의 유입은 낮았지만, 일년초와 이년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조사된 모든 유형의 훼손지는 천이 초기단계로 판단되었다. 훼손 유형별 군락을 서열화한 결과, Ⅰ축상의 복원지, 경작지, 초지, 벌채지 및 나지 순으로 나타나 훼손 유형별로 구분되어 배열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훼손 유형별 조사지와 참조생태계의 군락을 서열화한 결과, 종조성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생태적 복원 절차에 따라 식생정보에 기초한 훼손 유형별 실태를 진단하고, 진단 결과와 함께 참조생태계와의 종조성의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복원 목표 및 복원 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화령, 육십령, 벌재 등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복원사업지에서 복원사업 5년 경과 후 토양특성과 소나무 생장을 모니터링하고 토양특성이 소나무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복원사업은 소나무 조림목을 이용하여 2012년-2013년에 완료되었으며, 2018년 4월에 각 복원사업지에서의 토양을 채취하고, 소나무의 수고와 흉고직경을 측정하였다. 토양 pH는 복원초기에 비해 크게 변화가 없었으나, 이화령과 벌재에서 7.7과 6.4의 높은 값을 보였다. 복원초기에 비해 유기물함량은 전반적으로 70-80%가 감소하였고, 유효인산은 크게 변화가 없었다. 유기물함량의 감소는 복원 후 초기 고사유기물의 유입 및 분해가 제한됨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소나무 수고생장률(m yr-1)은 지역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육십령 에서 1.0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벌재(0.75), 이화령(0.17)순이다. 수고생장률은 토양 pH, 양이온함량(Na, Ca 등)과 부의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유효인산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이화령 지역의 저조한 소나무 생장률은 높은 토양 pH로 인한 낮은 양분가용성과, 높은 Na와 Ca 농도로 인한 뿌리로의 수분흡수 저해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복원 5년 경과 후 나타난 유기물함량의 급격한 감소는 향후 화학비료, 바이오차 등을 이용한 토양개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태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평가항목 및 요인별 가중치 설정을 위해 공원관리와 생태계 조사, 생태환경계획과 관련된 분야별 전문가 대상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계층화 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헌연구와 담당자 면담조사로 생태축 연결을 위한 상위 평가지표 4개와 하위 평가지표 13개를 선정하였으며, 일관성 분석에 의한 유효 설문을 대상으로 항목별 가중치를 산정하였다. 분석결과, 상위평가 지표에서는 생태계 가치증진이 0.474로 가장 높고, 자연-인간 갈등완화(0.247), 지역주민의 참여(0.165), 경제적 측면(0.114)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평가지표에서는 생물이동경로(0.116), 경관생태적 패치 연결성(0.112), 기능적 서식지(0.099) 등이 중요 항목으로 추출되었다. 분야별 평가항목과 가중치 비교에 따르면 생태계조사 분야에서는 생물종 이동경로(0.116)을 가장 중시하는 반면, 공원관리 분야에서는 기능적 서식지가 0.110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평가되었으며, 생태환경계획 분야에서는 지역의 보전 및 이용자원 분포현황이 0.12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의 생태축 연결에 필요한 조사항목의 선정이나 분야별 연결성 분석방향 설정에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 주변을 대상으로 식물사회학적 식생유형분류, 층위별 중요치와 평균 상대우점치, 종다양도, CCA 분석을 통해 산림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2017년 5월부터 9월까지 총 245개소의 산림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식생유형분류 결과, 8개의 식생단위로 구분되었으며 최상위 수준에서 신갈나무군락군, 신갈나무군락군은 층층나무군락, 회양목군락, 조릿대군락, 분비나무군락, 신갈나무전형군락으로 세분되었고, 층층나 무군락은 다시 떡갈나무군, 터리풀군, 일본잎갈나무군, 층층나무전형군으로 세분되었다. 중요치 분석결과, 식생단위 1에서 떡갈나무가 19.1, 식생단위 2는 신갈나무가 22.7, 식생단위 3은 일본잎갈나무가 27.6, 식생단위 4∼8은 신갈나무가 각각 38.3, 25.6, 41.3, 27.9, 41.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 주변이 신갈나무군락 으로 대표되는 것으로 사료되었다. 종다양도는 식생단위 1과 2가 3.305, 3.236으로 다른 식생단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높은 출현종수에 의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사료되었다. CCA분석 결과, 생물적 환경요인과 식생 유형과의 상관관계는 식생단위 1과 교목성 식물 비율, 덩굴성 식물 비율이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생물적 환경요인과 식생유형과의 상관관계는 식생단위 7이 해발과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적으로, 식생단위 5의 회양목군락은 석회암 지대의 종조성과 입지환경으로 유형화되어 지질학적 특성상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지역이며, 식생단위 7의 분비나무군락은 아고산식생으로 유형화되어 지질시대에 살았던 유존종과 고유종 또는 특산종이 많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나타나 이들 단위에 대한 차별화된 생태적 관리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본 연구는 생물다양성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백두대간 일대인 단목령-구룡령 구간의 산림식생을 보다 더 생태적이고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총 조사구 142개소에 대해 Z.-M. 학파의 식물사회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였고 식생조사 및 입지 환경 특성을 조사하였다. 산림식생의 유형은 1개 군락군, 2개 군락, 4개 군, 4개 소군의 단위체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상재도급 Ⅴ형에 해당하는 신갈나무와 당단풍나무는 대체적으로 향존중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지역의 산림생태계 관리 계획에 있어 중점관리대상종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종다양성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VT3형에서 우점종들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었고 VT4 형의 종들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종들이 제일 풍부하게 나타났다. 또한, 단목령-구룡령 구간에서는 희귀식물이 다소 분포하였는데 멸종위기종인 벌깨풀과 위기종인 구실바위취, 취약종인 백작약, 두메대극, 금강초롱꽃, 어리병풍, 약관심종인 등칡, 도깨비부채, 참배암차즈기, 미치광이풀, 병풍쌈 등 총 24종의 희귀식물이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백두대간 중 깃대배기봉부터 청화산까지 분포하는 관속식물상을 조사 및 분석하여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에 있으며,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체 조사구간의 식물상은 103과 379속 623종 4아종 121변종 23품종 등 771분류군이며, A구간은 377분류군, B구간은 395분류군, C구간은 278분류군, D구간은 325분류군, E구간은 534분류군, F구간은 406분류군이다. 희귀식물은 모데미풀, 도깨비부채, 꽃창포, 천마 등 32분류군이며, 멸종위기종(CR)은 1분류군, 위기종(EN)은 1분류군, 취약종(VU)은 11분류군, 약관심종(LC)은 18분류군, 자료부족종(DD)은 1분류군이다. 한국특산식물은 무늬족도리풀, 요강나물, 노랑갈퀴, 노각나무, 지리대사초, 두메꿩의밥 등 26분류군이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총 143분류군이며, 이 중 Ⅴ등급은 3분류군, Ⅳ등급은 12분류군, Ⅲ등급은 41분류군, Ⅱ등급은 42분류군, Ⅰ등급은 45분류군이다. 귀화식물은 소리쟁이, 가죽나무, 붉은서나물, 개망초, 왕포아풀 등 41분류군이며, 생태계교란식물은 애기수영, 가시박,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4분류군이다. 기후변화 적응 대상식물은 43분류군이며, 특산식물계는 14분류군, 남방계 식물은 2분류군, 북방계 식물은 27분류군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