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백두대간 지리산권역 내 훼손지의 유형을 분류하고, 각 훼손 유형별 실태조사를 통해 훼손 정도를 파악하여 훼손지의 복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지리산권역의 훼손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훼손지의 패치 수는 57개로 확인되었고, 평균고도가 낮고 경사가 완만한 지역일수록 훼손지의 패치 수 및 훼손 면적이 더 넓게 나타났다. 훼손 유형은 초지(폐경지)와 경작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농업적 토지이용이 주요 훼손 요인으로 분석되었 다. 이 중 14개소의 훼손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수행한 결과, 훼손 유형은 초지, 경작지, 복원지, 벌채지 및 나지로 분류되었 다. 각 유형별 교란정도(일년초 및 이년초의 비율, 도시화지수, 교란율)를 분석한 결과, 초지 및 경작지에서는 대부분 초본류로 만 구성된 1층 구조의 단순한 식생구조와 교란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소나무 유묘가 다수 식재된 복원지의 경우 2층 구조의 식생구조가 나타났고, 복원사업으로 인한 교란과 인근의 등산로로 인해 귀화식물의 유입이 다른 훼손지에 비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나지의 경우 고도가 높아 귀화식물의 유입은 낮았지만, 일년초와 이년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조사된 모든 유형의 훼손지는 천이 초기단계로 판단되었다. 훼손 유형별 군락을 서열화한 결과, Ⅰ축상의 복원지, 경작지, 초지, 벌채지 및 나지 순으로 나타나 훼손 유형별로 구분되어 배열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훼손 유형별 조사지와 참조생태계의 군락을 서열화한 결과, 종조성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생태적 복원 절차에 따라 식생정보에 기초한 훼손 유형별 실태를 진단하고, 진단 결과와 함께 참조생태계와의 종조성의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복원 목표 및 복원 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풍혈지는 특수한 국소적인 저온 환경으로 인해 북방계 식물들이 온대지역의 해발고도가 낮은 지대에서도 분포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는 한반도 주요 풍혈지 15개소에 대한 선태식물 종조성을 밝히고, 종다양성의 패턴분석 및 식물지리학적 중요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풍혈지의 선태식물상 조사결 과, 59과 138속 226종 2아종 5변종의 총 233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북방계 선태식물은 검정이끼, 담뱃대이끼, 된서리이끼, 수풀이끼, 겉창발이끼 등이 풍혈지에서 생육하고 있었다. 국내 (남한)에서 발견된 미기록종은 14 분류군, 한반도에서 발견된 미기록종은 7분류군이었다. 지소별 유사도 분석결과, 환경 특성이 유사한 지소끼리 유사도 지수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각 풍혈지별 선태식물의 종조성은 지형과 미소 기후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풍혈지는 최후빙하기의 한반도의 기후, 식생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를 보유한 서식지 (피난처)이지만 풍혈지의 식생은 어떠한 보호조치도 없이 인위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풍혈지의 생물학적인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의 고도별 관속식물의 종다양성 패턴 및 분포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백단사매표소(874m)에서 천제단 (1,560m)까지 해발 100m 단위로 등분하여 8개 구간에 대한 식물목록을 작성하였다. 총 4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89과 240속 345종 5아종 34변종 1품종의 총 385분류군이 출현하였다. 고도별 종다양성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하다가 특정 구간에서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구간별 출현종의 생육지 유형을 분석한 결과,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림에 생육하는 종의 비율은 증가하였고, 교란지에 생육하는 종의 비율은 인위적 간섭이 높은 곳에서 높은 비율로 출현하였다. 구간별 목본식물과 초본식물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한 결과, 목본식물의 경우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증가하다가 인위적 간섭이 높은 구간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초본식물의 경우 그 반대의 경향성을 나타냈다. DCA기법을 이용하여 출현종의 고도별 분포변화를 분석한 결과, Ⅰ축상의 해발 900m와 1,300m를 경계로 3개의 그룹으로 구분되었다. 구간별 식분의 배치는 Ⅰ축상의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을 향해 고도에 따라 배열되었고, Ⅰ축은 온량지수(WI)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냄에 따라 고도에 따른 온도변화가 식물분포의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은 식물종의 수직 분포 한계선과 식물군락의 종조성 변화 및 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결과는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기후변화에 따른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In order to investigate distribution of vascular plants along elevational gradient in the Nodong valley of Gyebangsan, vascular plants of eight sections with 100-meter-high were surveyed from the Auto-camping site (800 m) to the top of a mountain (1,577 m). There were a total of 382 taxa: 89 families, 234 genera, 339 species, 7 subspecies, 34 varieties, and 2 form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pattern of species richness, it showed a reversed hump-shaped with minimum richness at mid-high elevation. As a result of analyzing habitat affinity types, the proportion of forest species increased with increasing elevation. But, the ruderal species decreased with increasing elevation, and then increased at the top of a mountain. As for the proportion of life forms, the annual herbs gradually decreased with increasing elevation, but it did not appear between 1,300 m and 1,500 m and then increased at the top of a mountain. The trees gradually increased with elevation and decreased from 1,300~1,400 m. The vascular plants divided into four groups by using DCA. The arrangement of each stands was arranged in order from right to left on the Ⅰ axis according to the elevation. The distribution of vascular plants is determined by their own optimal ranges of vegetation. Also, rise in temperature due to climate change affects the distribution of vascular plants, composition, and diversity. Therefore, continuous monitoring is necessary to confirm ecological and environmental characteristics of vegetation, distribution ranges, changes of habitat. Furthermore, plans for conservation and management based on these data should be prepared according to climate change.
Ecological restoration is an eco-technology, which heals the nature damaged by human activity by imitating organization and function of the integrate nature and thereby provide an inhabitable space for diverse organisms. Such an ecological restoration has to be carried out by applying restoration plan prepared based on the results of diagnostic evaluation discussed in the diversified respects. This study aims to prepare an ecological restoration plan of the damaged forest ecosystem in Mt. Moodeung National Park. To arrive at the goal, first of all, we diagnosed quality of forest landscape established in Mt. Moodeung National Park based on natural (topography, climate, and distribution of vegetation) and artificial (land use, linear landscape element) factors. In addition, we evaluated the integrity of each zone divided by linear landscape element quantitatively based on geometric property and land use intensity. As the result of analysis, topography of Mt. Moodeung National Park tended to be depended on weathering property of parent rock and vegetation zones were divided to three vegetation zones. Based on land use pattern, deciduous broad-leaved forest, evergreen needle-leaved forest, and mixed forest occupied about 90% of Mt. Moodeung National Park. Mean score of forest landscape quality was shown in 69.86±11.41. As a result, forest landscape elements in Mt. Moodeung National Park were influenced greatly by human activity and the degree was depended on topographic condition. This study suggested the synthetic restoration plan to improve ecological quality of Mt. Moodeung National Park based on the results of diagnostic evaluation.
치악산국립공원 성남지구의 고도별 온도변화에 따른 관속식물의 수직분포 및 분포변화를 파악하기 위 해 성남공원지킴터(450m)에서 남대봉(1,181m)까지 해발 100m단위로 등분하여 8개 구간에 대한 식물목 록을 작성하였다. 총 4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속식물은 99과 275속 419종 6아종 39변종 5 품종 1교잡종의 총 470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해발 600m(WI=78.2℃·month)를 경계로 관속식물의 출 현종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귀화식물은 저지대(해발 600m 이하)에서 높은 비율로 출현하였다. DCA기 법을 이용하여 출현종의 고도별 분포변화를 분석한 결과, 해발 600m와 900m를 경계로 3개의 그룹으로 구분되었다. 구간별 관속식물 분포의 유사성 및 상이성을 확인함으로써, 고도에 따른 온도변화가 그 식 물분포의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적범위는 식물종의 분포를 결정하기 때문 에 기후변화에 의한 기온상승은 현재 생물종의 분포와 그 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 서 식물의 생태․환경적 특징과 분포역, 생육지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자원의 보전 및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assess the carbon budget of two urban parks and one natural park and to prepare the plan for improving the ecological functions of the park including carbon sink. Net Ecosystem Production (NEP) of those study sites was calculated from the relationship between Net Primary Production (NPP) and soil respiration of each study site. To understand carbon budget of the whole area designated as the park, carbon budget of the urban park was analyzed by classifying the vegetated and the non-vegetated zones. NEP of the Nohae and the Sanggye parks calculated by reflecting areal size that the non-vegetated zones occupy were shown in - 1.0 and 0.6 ton C ha-1 yr-1, respectively. On the other hand, NEP of Mt. Bulam natural park as a reference site was in 2.3 ton C ha-1 yr-1. Based on the result, the Nohae park was assessed as carbon source rather than carbon sink. On the other hand, the Sanggye park was classified as carbon sink but the role was poor compared with natural park. The result is, first of all, due to lower NPP of the vegetation introduced for the parks compared with natural vegetation. The other reason is due to wide arrangement of non-vegetated zone. To solve those problems and thereby to create the urban park with high ecological quality, selection of plant species suitable for the ecological characteristic of the park, their arrangement imitated natural vegetation, and ecological zoning were recommended.
본 연구는 국립생태원 캠퍼스의 탄소수지를 정량화하 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현장조사는 국립생태원 캠퍼스의 기존 식생 중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에서 가장 넓은 면적 을 차지하고 있는 곰솔군락과 밤나무군락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순생산량(NPP)은 상대생장법을 적용하여 측정하였고, 토양호흡량은 EGM-4를 적용하여 측정하였 다. 곰솔군락과 밤나무군락의 순생산량은 각각 4.9 ton C ha-1 yr-1과 5.3 ton C ha-1 yr-1으로 나타났고, 종속영양 생물 호흡량은 각각 2.4 ton C ha-1 yr-1과 3.5 ton Cha-1 yr-1으로 나타났다. 순생산량과 종속영양생물 호흡량을 차감 계산하여 얻은 순생태계생산량(NEP)은 곰솔군락 과 밤나무군락에서 각각 2.5 ton C ha-1 yr-1과 1.8 ton C ha-1 yr-1로 나타났다. 본 연구로부터 얻은 곰솔군락과 밤나무군락의 생태계순생산량 지수를 기존 식생에 적용 하고 다른 연구로부터 얻은 여러 식생유형의 생태계순 생산량 지수를 도입 식생에 대입하여 평가된 국립생태 원에 성립된 전 식생의 탄소흡수능은 147.6 ton C ha-1 yr-1로 나타났고,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541.2 ton CO2 ha-1 yr-1이었다. 이러한 탄소흡수능은 에코리움으로 알려진 유리온실을 비롯하여 국립생태원 내 여러 시설 을 운용하며 배출하는 탄소량의 62%에 해당한다. 이러 한 탄소상쇄능은 대한민국 국토 전체 및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서천군의 탄소상쇄능의 약 5배에 해당한다. 현재 진행 중인 기후변화가 지구적 차원의 탄소수지 불균형 에 기원했음을 고려하면, 본 연구에서 시도한 토지이용 유형을 반영한 공간차원의 탄소수지 평가는 기후변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성연도가 다른 잣나무조림지에서 조림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식생의 발달과정을 분석하였다. 잣나무의 높이와 직경은 27년생 식분까지 빠르게 생장하였고, 그 이후의 생장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밀도는 식분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식생조성에 기초하여 조성연도가 다른 잣나무조림지의 식분을 대조구 식분과 함께 서열화 한 결과, 잣나무조림지 식분들은 독자적인 변화경향을 보이고 대조구 식분과는 차이를 보였다. 주요 종의 직경급별 빈도분포를 분석한 결과, 잣나무조림지는 대체로 물푸레나무가 우점하는 식생으로의 천이경향을 보였지만 지소에 따라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식생으로의 천이경향도 나타났다. 종 다양성은 모든 지소들이 대조지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잣나무조림지에는 대조구에는 전혀 출현하지 않는 외래종이 출현하였지만 그 비율은 3% 이하로 낮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잣나무조림지는 우리나라의 주요 조림수종인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 일본잎갈나무의 조림지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대조구와 유사한 종 조성, 자생 참나무류가 우점하는 식생으로의 천이 등의 복원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는 다른 조림지가 과도한 이용에 의해 황폐해진 삼림을 기능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시도된 사방조림인 반면에 잣나무조림지는 유용자원으로서 잣을 얻기 위해 조성되어 지속적으로 인위적 간섭이 이루어지는 데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되었다.
조성연도가 다른 일본잎갈나무조림지를 대상으로 조림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식생의 발달과정을 분석하였다. 일본잎갈나무의 높이와 직경은 조림 후 24년까지 빠르게 생장하였고, 그 이후 양 생장이 모두 둔화되는 경향이었 다. 일본잎갈나무의 밀도는 8년생 식분과 17년생 식분에서는 유사한 밀도를 유지하였으나 24년생 식분에서 크게 감소하였고 그 이후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서열 법을 적용하여 비교된 일본잎갈나무조림지의 종 조성은 조성연도에 따라 뚜렷한 변화경향을 나타내지 않았고, 조 성연도가 다른 조림지 간의 차이가 대조구와의 차이보다 컸다. 주요 종의 직경급 별 빈도분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일본잎갈나무조림지는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자생식생으 로의 천이경향을 보였다. 종 다양성은 모든 연령의 식분 들이 대조구의 것보다 높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보여지듯 이 일본잎갈나무조림지에서 나타난 대조지소와 유사한 종 조성, 자생식생으로의 천이 경향 그리고 높은 종 다양 성은 생태적 복원의 성공을 의미하는 조건으로서 기능적 복원으로 출발한 일본잎갈나무조림지가 성공적인 복원을 이루어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