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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종자류의 씨살이좀벌류 침입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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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종자류를 가해하는 해충에서 저장곡물처럼 가해하는 해충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기주 특이적으로 가해하는 경우는 콩바구미류와 좁쌀바구미류와 씨살이좀벌과가 대표적이다. 이 중, 종자의 내부를 가해하며, 밖에서 볼 때 잘 표시가 나지 않는 씨살이좀벌과의 해충은 재식용으로 종자를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 동안 종자를 통해서 국내에 침입한 해충으로 알려진 해충은 콩바구미과의 팥바구미, 완두콩바구미 등이 있으며, 씨살이좀벌과에서는 현재 알려진 종으로는 복숭아씨살이좀벌 Eurytoma maslovskii이 국내 매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종자류에 피해를 주는 씨살이좀벌류는 처음에는 잘 인식되지 않지만, 밀도가 높아져 피해를 주기 시작하면서 주요 생산물이 종자와 열매에 직접 피해를 주기 때문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
검역 상 검출된 씨살이좀벌류는 2000년 이후 총 16건이었으며, 수입국으로는 자작나무 종자 1건만 몽골이고, 15건은 중국이었다. 검출된 종류로는 콩과식물인 아카시아와 한약재용 종자에서 Bruchophagus sp. 가 6건이 기록되었으나 실제 정확한 종으로 동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6건은 Eurytomidae 과로 동정되었으며, 검출된 식물은 복숭아, 황기, 십자화과엽경채류, 자작나무, 한약재류등 5개 품목이었다. 실제 종 수준의 씨살이좀벌 동정이 이루지지 않았지만 기주 특이성이 있는 것으로 볼 때, 4종 이상의 종이 검역 과정에서 검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종자류의 검사 시 피해를 입은 종자도 성충이 빠져나오기 전에는 외관상으로 건전종자와 거의 차이가 없어서 구분이 어려워, 기형 또는 약간의 변색이 있는 종자류를 집중적으로 검사해야 할 것이다.

저자
  • 이흥식(농림축산검역본부)
  • 이종호(농림축산검역본부)
  • 홍기정(순천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