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조상제사와 상황화, 세계관, 그리고 성육신 선교 KCI 등재

Ancestor Worship, Contextualization, Worldview, and Incarnational Mission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0674
  • DOIhttps://doi.org/10.14493/ksoms.2015.11.111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7,800원
선교신학 (Theology of Mission)
한국선교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Mission Studies)
초록

한국 개신교에서는 교단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제사가 큰 어려 움 없이 추도예배로 정착된 것 같다. 그러나 제사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모 교회 주일예배를 참석하는 중 대표기도 하는 분이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성도들이 ‘바람직하지 못한 예식을 참여함 으로’ 믿음을 흐리게 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바람직하지 못한 예식’이라 함은 물론 제사를 칭하는 듯하다. 조상제사는 신자의 가정에서 추도예배로 대치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혼하여 불신자 가정에서 생활하든지 혹은 불신자 가정에서 예수를 믿게 되어 그 집안에 첫 신자가 되었을 때 제사 문제로 인한 갈등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복음이 전파된 후 한국 천주교는 정부의 극한 박해를 거쳐 조상제사 를 신학적으로 재해석하여 제사문제를 우상숭배가 아닌, 조상에 대한 공경인 제5계명으로 이해하여 더 이상 교인들이 조상제사에 대해 고민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 결과는 나름대로 조상제사에 대한 비판적 상황화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는 복음이 전파된지 약 1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조상제사에 대한 일치된 해석이 없어 신자들은 불신자 가정에서 행해지는 조상제사 의식 앞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절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세계관(worldview)이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어떤 세계관 을 가지고 조상제사를 이해하느냐에 따라 조상제사에 대한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조상제사의 의미는 신학적인 조명과 함께 그 문화 안에서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 가치, 의식구조, 평가 등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그 결정된 조상제사의 의미는 내부자 스스로의 상황화 과정을 통하여 현지문화에 정착이 되고, 마지막으로 그 상황화가 삶의 현장으로 이어질 때 가장 바람직한 성육신적인 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소고는 신학적 접근으로는 조상제사와 상황화를, 문화적인 접근으로는 조상제사와 세계관을, 그리고 끝으로 삶의 현장으 로 조상제사와 성육신에 대해 기술하려고 한다. 이들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닌, 상호간에 연관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본 소고로 불신자 가정에서 갈등하는 신자들이 조상제사에 대한 이해가 다소 넓어지고 타문화 사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선교적인 교훈이 되기를 희망한다.

Although there are little variance among denominations in Korean evangelical churches, the memorial rite to ancestor has been changed into Ecclesial service without a gross hardship. However, the problem of ancestor worship has not been solved yet. During a Sunday worship service, one member prayed for those who are heading back to their hometown for the holiday. That member prayed that the people would not lose their faith by ‘practicing undesirable ritual.’ In other words, one prayed that the people of faith will not be part of ancestral worship. Ancestor worship has no longer been much of a problem for evangelical Christians, because it has been replaced by church memorial service. Incontrast, Christians who have been married with non-Christians or those who could become the first believer among unbelievers’ household, conflict caused by the ancestor worship seem to be unavoidable. After the gospel had been preached, the Korean Catholic Church faced severe intimidation by the government and reinterpreted the ancestral sacrifices theologically. For the Catholic Church, ancestor sacrifices becomes understood as the fifth commandment as reverence of the ancestors, her followers no longer to worry about ancestor sacrifices. Korean Catholic Church seems to have achieved a critical contextualization with her own effort. However, Korean evangelical churches after 130 years, do not have the agreement on ancestral sacrifices even until present day. Believers who live at unbelievers’ family house are worried how to conduct themselves in front of ancestral rituals performed, specially whether they should bow or not. Worldview is a viewpoint overlooking the world. Depending how one perceives worldview, their approach to understanding the ancestral sacrifices differs. The most desirable incarnational mission is formed when the evaluation of a religious rite of the culture and contextualization happen based on theological illumination as well as on the worldview. Therefore, this article is going to describe ancestor worship and contextualization by theological approach, ancestor worship and worldview by cultural approach. Last of all, ancestor worship and incarnation by the approach of actual life. It should be come across that they are associated with each other and not separate from that of another. The understanding of ancestor worship could give believers at unbelievers’ home a broader perspective about its issue and those who are interested in cross-cultural ministry may be able to have more insight about its matter.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조상제사의 총체적인 접근
Ⅲ. 신학적인 접근: 조상제사와 상황화
Ⅳ. 문화적인 접근: 조상제사와 세계관
Ⅴ. 삶의 현장으로의 접근: 조상제사와 성육신
Ⅵ. 나가는 글
Abstract
참고 문헌
저자
  • 목만수(주안대학원대학교, 문화인류학) | Man Soo Mok
같은 권호 다른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