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嘉祥大師吉藏의 中道論과 그 審美的解釋 KCI 등재

The Moderation of Jizang and the Aesthetic Analysis

가상대사길장의 중도론과 그 심미적해석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2373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7,800원
문화와예술연구 (문화와예술연구 (문화예술연구))
초록

이 논문은 가상대사 길장의 중도론이 지닌 미학적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종교철학과 미학의 만남이 매우 생소하고 이 색적이지만 접점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접근한다. 따 라서 중도의 개념이 무엇인가를 먼저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 길장이 말하는 중도는 사고의 적중성을 체험하기 위한 논리 체계이다. 그런 점에서 중도란 단어에서 중이란 가운데란 의미 가 아니라 가장 적절한, 내지는 가장 적합함을 의미하는 적중 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가장 적중한 개념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중도를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길장은 중도에 4종이 있다고 전제한다. 그것을 일중, 이중, 삼중, 사중이라 말한다. 이때 일중은 본체적 의미를 의미한다 면, 나머지 세 가지의 중도는 작용적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따 라서 일중을 일승이나 불성으로 간주하고, 나머지 중도는 일중 을 인식 내지 體達하기 위한 수단적 의미의 중도이다. 결국 길 장이 보는 중도는 본질과 작용 두 가지에 다 적용이 되며, 그 런 점에서 중도란 개념 역시 수단적 의미가 강하게 된다. 즉 진제와 속제의 2중, 이중과 그것을 부정하는 비진비속의 3중, 현실의 긍정과 집착에 대한 철저한 부정을 의미하는 4중이 그 것이다. 또한 중도를 이해하는 4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依名釋, 理 敎釋, 互相釋, 無方釋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구체 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논리로 4중중도론을 제시한다. 4중중도 론을 길장 특유의 변증논리로서 부정의 부정을 통한 열반의 획 득을 목표로 한다. 부정을 위한 부정이 아니라 정신적인 안녕 과 평화를 획득하기 위한 부정의 논리이다. 이 논리에 의해 중 도실상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길장의 이러한 중도론은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심오 한 미학적 세계를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는 창의적 미학 의 세계를 제시한다. 무집착의 적정성을 추구하는 중도론은 독 자적이면서도 독창성을 중시하는 미학과 상통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중도실상의 세계는 無相이지만 언어나 논리에 의지한다 는 점이다. 즉 백지상태의 화선지나 사고의 기반 위에 독자적 인 채색이나 시적 언어를 통해 표현하는 회화나 시문학이 추구 하는 미학의 세계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셋째 중도론이 해탈과 열반을 목표로 한다면 미학은 지조지순의 미적세계를 추구한다 는 점이다. 그런데 그 도달의 방법은 기존의 관념과 관행을 부 정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길장의 중도론과 동일 한 논리선상에 있다. 길장의 중도론과 미학의 세계는 추구하는 목표가 외형적으 로는 분명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점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미학이 추구하는 세계에 보다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 는 논리를 길장의 중도론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제한다고 하더라도 길장의 중도론은 미학적 지평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논리체계 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aesthetic significance of Jizang’s moderation. The meeting between philosophy of religion and aesthetic is very strange and exotic, but it can be accessed under the assumption of possible connection. Therefore, we can consider the concept of what is applied midway first. Jizang says moderation is a logical system to experience the accuracy of the thinking. In that sense, Moderation means the most appropriate. Also, a number of ways to appreciate moderation were presented to recognize the concept of the accuracy. Jizang presumes four ways in moderation. That is callled one middle, two middle, three middle and four middle. The one middle means noumenon, and left three moderations have operative means. Thus, one middled is regarded as Dharma or the nature of Buddha and the others are considered as the means to recognize one middle. Eventually, moderation looked by Jizang is applied to both essence and behaviour, in that sense, the concept of moderation is also strongly instrumental means. However, it can be seen that this moderation is very creative and to pioneers profound aesthetic world. Firstly, It presents a world of creative aesthetics. moderation, which seeks appropriacy of no obsession, equals esthetics that put emphasis on independent and inventive. Secondly, the world of fact of moderation is no form, but leans on languages and logics. That is, painting or poetry that expressing through painting and coloring their own poetic language on a clean slate of white paper or their basic thought, is similar with moderation. Last but least, if moderation aimed to nirvana, aesthetics pursuits principle and belief of the world of esthetics. But, they are on the same line with the point that it can be reached if they do not negate the existing stereotypes and practices. The goal between moderation of Jizang and the world of aesthetics is clearly different physically. Nevertheless, to find a contact point, it is that, it can be reached more effectively in the world of aesthetics by seeking to find out the logic from moderation of Jizang. Of course, even if the fact that there can be a variety of ways, in addition to, those that can be evaluated moderation of Jizang has a logical system that can extend the astute aesthetic horizons.

목차
I. 서론
II. 기능적 시각에서 본 중도의 종류
1. 중도의 종류
2. 미학적 해석 가능성
III. 종합적 시각에서 본 중도의 개념 분석
1. 중도에 대한 네 가지 해석 방법
VI. 중도론의 논리 전개와 목적
V. 맺는 말
저자
  • 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 Cha, Cha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