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디혹파리와 미끌애꽃노린재는 각각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유용한 천적이나 총채벌레가 없을 경우 작물의 화분과 진딧물, 가루이류 같은 다른 해충을 포식하는 다범식성인 미끌애꽃노린재에 의하여 진디혹파리의 진딧물 포식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미끌애꽃노린재와 진디혹파리 간의 상호관계를 밝혀 최적의 천적 활용 매뉴얼을 제시하고자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미끌애꽃노린재암컷 1마리가 포식하는 진디혹파리 알 포식률은 24h 56.5%, 48h 96.1%의 포식률을 보였고, 유충의 포식률은 이보다 낮은 24h 24.7%, 48h 46.4%의 포식률을 보였다. 미끌애꽃노린재의 후각반응 조사에서 미끌애꽃노린재는 꽃노랑총채벌 레를 선호하였으며, 동일 공간에서 진디혹파리 알, 유충을 대상으로 꽃노랑총채벌레와의 Choice-test를 수행한 결과, 대부분 꽃노랑총채벌레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꽃노랑총채벌레의 밀도가 낮을수록 진디혹파리의 알과 유충의 포식력이 높아졌다. 목화진딧물의 발생이 오이 엽당 10마리 수준임을 가정하고 진디혹파리 방사량 2,000마리(200평기준)임을 고려할 때 1㎡ 당 3마리 수준을 기준으로 진디혹파리 암컷 0, 2, 4, 8, 16 마리 방사한 후 교미된 미끌애꽃노린재 암컷 1마리를 접종한 결과, 진디혹파리 8마리 이상 방사 수준에서 진딧물의 방제효과가 우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