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사회를 역행하고 있는 한국사회가 무슬림 및 이슬람 문화에 대한 고정 관념 및 정형화에서 벗어나 다문화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 국내 무슬림 유학생의 적응 유연성을 탐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Mrazek and Mrazek(1987)은 12가지 척도를 측정하기 위해 Jew(1991)이 개발한 도구 ‘Resilience Belief System’을 번안한 김정득(2003)의 도 구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먼저는 문화적․언어적 차이에 따른 적응유연성이의 차이 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아랍권, 동남아시아권, 동북아시아권 유학생 전체의 적응유 연성을 알아보았다. 지역적, 정서적 거리감이 멀다고 느끼는 아랍권 유학생과 지역적, 정서 적 거리감이 가깝다고 느껴지는 아시아권 유학생들 간의 적응유연성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 아 본 결과 아랍권, 동남아시아권, 동북아시아권 유학생 사이에서 적응유연성의 차이가 유 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으로 무슬림과 비무슬림(non-Muslim)의 종교적 배경으로 나 타나는 적응유연성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무슬림과 비무슬림 유학생 사 이에서 적응유연성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무슬림 유학생 내에서 각각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는 적응유연성을 알 수 있었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에서 온 무슬림 유학생들의 지역, 성별, 결혼여부, 직업, 가족 형태에 따라서 적응유연성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지역과 직업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곧 무슬림의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동일한 무슬림일지라 도 개인의 환경, 지역사회, 문화와 민족의 역사적 배경 등과 관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 나 본 연구에서의 표본이 그것을 정당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다양한 배경 요인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 무슬림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더 큰 시각이 필요한 시점에서 본 연구는 앞으로 무슬림의 다양성에 대한 탐색적, 예비적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plore the resilience of Muslim students in Korea. Korean society still seems to have biased views toward them, which in turn, hinders it from moving onto a multi-cultural society. In this regard, it is crucial to understand Muslims and their culture from a multi-cultural perspective. For data analysis, Jungdeuk Kim’s(2003) “Resilience Belief System” was used, which was a translated version of Jew(1991). The tool was composed of 12 scales that were suggested by Mrazek and Mrazek(1987).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 in resilience derived from cultural and linguistic disparity, overall resilience among Arabic, South-East Asian, and North-East Asian international students were examined compraratively. The result showed tha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these groups in terms of resilience. Furthermore,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resilience between Muslims and non-Muslims due to religious background. Notably, however, a variety of levels of resilience was found within the Muslim students. Resilience of foreign students from the Middle East, Africa, and South East Asia were different according to their region, gender, marriage status, occupation, and family structure, but particularly,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with the regional and occupational factors. In this research, there are limitations in terms of the small sample size and the restricted considerations about the participants’ background factors. However, this research can be significant in that it represents the current image of Muslim as a by product of stereotype and thus calls for a wider perspective in understanding Muslim culture and their d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