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생태계 내에 출현하는 수서무척추동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선정하기 위하여 관련 문헌 및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장조사는 연평균기온을 고려하여 완도, 해남, 부안, 김제, 장수, 당진, 철원에서 논에 물이 있는 기간 동안 월 1회 실시하였다. 수서무척추동물의 채집은 본 연구자들이 새롭게 고안한 수중컵트랩을 활용하였다. 조사 결과, 물땡땡이류 중에서는 뒷가시물땡땡이, 애물땡땡이, 잔물땡땡이, 물방개 류 중에서는 꼬마줄물방개, 꼬마물방개, 애기물방개의 출현빈도 및 밀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지표종으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왕우렁이의 경우는 우렁이농법에 의해 분포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월동상황을 조사해야할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현장조사에서 얻어진 결과와 과거 자료를 활용하여 후보종을 선정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적으로 지표를 선정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