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한반도 온난화에 대응하여 경남지역에서의 맥류 재배법 재설정을 위한 맥종별 파종기와 파성에 따른 출수 및 생육반응을 검토코자 본 시험을 수행하였다. 맥종별 파종기 이동에 따른 생육반응을 보았을 때, 겉보리와 쌀보리는 파종기가 지연될수록 Growth degree days(GDD)가 적어지는 경향이었으나 맥주보리에 서는 그 정도가 덜하였다. 종실수량은 맥종별로 관행 파종기에 비해 5 ~ 10일 정도 늦어질 때 대체적으로 많았으며, 11월 중순에 파종해도 크게 감수되지 않아 기후 온난화에 따른 파종기 이동 등 재배법 재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겉보리와 맥주보리의 파성별 차이에 따른 출수 및 생육반응을 보았을 때, 겉보리는 파성이 Ⅰ인 품종이 생육기간 GDD가 가장 높았다. 맥주보리는 이와는 반대로 파성 Ⅳ인 품종이 그 값이 컸으 나, 겉보리보다는 파성간 차이가 적었다. 보리의 수량구성요소는 파성에 따른 일정한 경향을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