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우리나라 국민 식생활의 가장 중요한 곡물로써 생산량은 연간 420만톤에 이루고 있다. 그러나 쌀 소비량은 40 년 사이에 반으로 줄었다. 최근 국민 1인당 소비량은 2011년 71.2kg, 2013년 68.2kg, 2015년 62.9kg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처 소비되지 못한 쌀은 재고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는 추 가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쌀의 소비량 유지는 주곡의 안정적 생산 및 국가의 식량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지 켜야 할 과제이다. 서구화 된 식습관과 바쁜 생활환경 등으로 밥용의 쌀 소비 증가 또는 현행 유지는 현실적으로 어렵 다. 따라서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는 이용의 다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재 가공용 쌀 소비는 떡류 제조업에 29.7%, 주정 제조업 27.1%,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업 16.8%, 탁주 및 약주 제조업 8.1% 등 가공사업체에서 81.7%를 소비하 고 있다. 금후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쌀을 밀가루처럼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 해서는 우선 사용 용도에 맞는 저비용의 쌀가루 생산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습식으로 분쇄하여 건조하는 쌀가루의 제 조비용은 500~700원/kg 수준으로 밀가루 300원/kg에 비해 2배 이상 들고 있다. 따라서 저비용 쌀 분쇄 기술 개발을 위 해 물에 불리지 않은 생쌀을 대상으로 수평회전 막대형 분쇄핀 방식의 핀밀을 사용하여 1차 시험을 하여 지난 해 학 술대회에서 발표하였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시험요인을 확대하여 실험한 결과를 발표하고자 한다. 시험조건은 분쇄 장치의 배출체망 눈 크기 100~200mesh, 분쇄핀 회전수 2,900, 3,200, 3,500rpm이며, 원료 쌀 함수율은 13, 15, 17%로 하였다. 조사항목은 쌀가루의 함수율 변화 및 평균 입도 등이다. 시험결과 분쇄 쌀가루의 평균 입도는 회전수가 빠를 수록 분쇄가루(쌀가루 입도 범위 74.1~153.9μm) 입자가 고왔다. 함수율에서는 높을수록, 분쇄핀의 회전수가 빠를수록 분쇄가 잘되어 가루 입자크기가 작았게 나타났다. 이는 함수율이 높을수록 경도가 낮고 회전수가 빠를수록 쌀 입자에 가해지는 충격력이 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 시험결과를 토대로 현재 핀밀보다 고속으로 회전이 가능하고 충격력을 높일 수 있는 형태의 핀으로 개선제작 중에 있다. 시험후 결과를 분석하여 다음 학술대회에 보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