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瞻慕堂 林芸의 漢詩 硏究 -詩作의 背景과 그 脫俗的 詩世界를 中心으로- KCI 등재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32380
  • DOIhttps://doi.org/10.14381/NMH.2017.54.06.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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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이 논문은 瞻慕堂 林芸의 한시 가운데 脫俗的 詩世界를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첨모당 한시의 배경에 대해 우선 살펴보았다. 첨모당은 시를 매우 좋아 하였고, 자연의 景物을 만나면 흥이 일어 시를 읊었다. 이러한 시는 자신의 학문세 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사물에 자신의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회 포를 담아 노래한 것이 많다. 특히 그는 자신의 현실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이에 대한 생각을 시에 담아 내었고, 특히 속세를 벗어나 산수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읊었다. 첨모당 시의 커다란 특징은 탈속의 興趣를 읊은 것이라 하겠는 데, 이러한 탈속적 시세계는 대략 네 가지 층위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世俗의 먼지를 떠나고자 하였다. 첨모당은 紅塵의 번잡함과 시끄러움을 피하여 산수 가운데 隱居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성향에 대해 자신이 자연을 탐하는 것이 깊은 인연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세상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깊었다고 하였다.
두 번째는 山水에 대한 흥취가 병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자연을 좋아하여 가는 곳마다 좋은 경물을 찾아 유람하는 고상한 흥취가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하다 보니 산야에서의 흥취가 병이 되어 어쩔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산에 오르는 일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어찌할 수 없는 病癖이 되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시와 술로 미친척하며 살아갔다고 하였다. 그는 속세를 떠나고 산수 자 연을 찾아 다녀도 이것으로 마음의 회한을 모두 풀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술을 좋아하였고, 술을 아무리 먹어도 실수를 하는 데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했다.
네 번째는 人間世上에 절로 神仙世界가 있다고 했다. 몇 몇 유자들의 경우처럼 첨 모당도 신선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대부분 경치가 좋은 곳으로 자신이 있는 공간이 바로 신선세계라는 인식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네 가지는 모두 첨모당 시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탈속적인 시세계의 구체 적 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첨모당 한시의 특징을 개괄할 수 있는 내용이라 할 것 이다.

저자
  • 尹浩鎭(경상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