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의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 III-IV 칸토에 나타난상실, 고난, 그리고 영적 깨달음
본 논문의 목적은 바이런이 쓴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 III-IV 칸토에 주인공인 헤럴드가 인간의 명예, 권력, 유한성, 그리고 삶의 생명력과 관련하여 상실, 고통 그리고 영적인 깨달음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다루는데 있다. 바이런이 살던 당대와 현대 비평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해 오고 있으며, 특히 이를 바이런적 인물들의 특성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즉, 바이런 시인 자신의 음울하고 고독한 면모의 일부가 드러난 것으로 폄훼하여 작품 자체의 역동성을 간과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헤럴드가 칸토 네 개를 통해 어떻게 내면 및 외부세계와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실, 고난, 영적 각성을 밀도 있게 드러내는 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바이런이 쓴 다른 작품들과의 상호연관성 속에서 심도 있게 다룸과 아울러 헤럴드가 사랑, 삶의 활력과 불멸의 세계를 상실과 고난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도 다루어 본다.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how Byron’s Childe Harold Pilgrimage Cantos III-IV unfold the various layers of Harold’s perceptions of loss, affliction, and spiritual awakening with regard to the subjects of fame, power, mortality, and vitality of life. Literary scholars of both Byron’s time and the modern era have tended to look at the gloomy aspects of the protagonist, who has been regarded as a typical introverted Byronic hero. The paper contends that they have briefly mentioned the dynamic procedure of Harold’s experiences of the internal and external world involved with their transitoriness. The article concentrates on Harold’s unswerving reaction to the transience and vicissitude of power, fame, and sense of life, which drive him to be awakened into opposite, spiritual realms of love, vitality, and immort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