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목 메뚜기과에 속하는 풀무치(Locusta migratoria)는 강한 집단행동 습성과 다양한 먹이식물에 대한 높은 유연성을 가진 대형 메뚜기이다. 이런 풀무치를 실내에서 사육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를 조사하였다. 실험온도는 25℃, 27℃, 30℃, 33℃ 등 4개구로 설정하였고, 12L/12D, 65% RH, 1,000 lux 이상의 사육조건하에서 밀을 먹이로 실험하였다. 풀무치의 영별 발육특성을 조사한 결과, 1령-5령 약충까지의 발육기간은 30℃가 26.4±2.0일로 25℃ (46.9±1.9일)보다 약 1.8배, 27℃(31.8±2.5일)와 33℃(30.7±2.6일)보다는 약 1.2배 단축되었다. 약충의 체중, 두폭, 체폭, 체장 등 발육 특성은 30℃가 가장 좋았고 그 다음은 33℃, 27℃, 25℃순이었다. 성충의 교미는 주로 09-10시와 13-14시에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우화-교미까지의 일수는 30℃가 10.2±1.5일로 25℃(23.8±13.7일), 27℃(19.3±10.2일), 33℃(12.0±7.3일)보다 약 1.8일-13.6일 빨랐다. 포토 당 산란된 난괴의 수는 평균 1.1개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로 볼 때 풀무치를 사육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30℃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