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B. ignitus)의 교미율을 높이기 위하여 생식기관 발육과 교미에 의한 성적 성숙시기를 조사하였다. 난소 소관 당 알 수와 수정낭 크기 등 난소 발육으로 볼 때, 여왕벌의 성적 성숙시기는 우화 10일 이내이었다. 수벌의 정자수는 우화당일에 24.6만개이었고, 우화 9일째가 48.0만개 정도로 가장 많았으며, 우화 35일(8.7만개) 이후 정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교미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정자수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벌의 정자수에 의한 성적 성숙시기는 우화 3~15일이었다. 교미에 의한 성적 성숙시기 조사결과, 여왕벌은 우화직 후에는 전혀 교미를 하지 않았으며, 우화 20일 이후에는 교미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교미율과 산란율 등으로 볼 때 여왕벌의 교미에 적합 한 시기는 우화 9~20일이었다. 반면에 수벌은 우화 직후에도 3.3% 교미하였으며, 우화 6일째가 43.3%로 가장 높았으며, 우화 25일 이후부터는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교미율과 산란율 등으로 볼 때, 수벌의 교미 성숙시기는 우화 6~20일이었다. 이상의 생식기관 발육과 교미에 의한 봉세발 달 등으로 볼 때 호박벌 여왕벌의 최적 성적 성숙시기는 우화 9~12일, 수벌은 우화 6~9일로 판단된다.
교미교란(mating disruption, MD) 기술이 사과에 피해를 주는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 방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복숭아순 나방과 복숭아순나방붙이를 동시에 교미교란(simultaneous MD, SMD)하는 기술이 최근에 개발되었다. 본 연구는 이 SMD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데 필요한 요인들을 결정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SMD 처리 농도를 결정하기 위해 각 처리 지점에 10 mg의 성페로몬을 여러 가지 밀도로 사과나무에 처리하였다. 처리된 세 농도 가운데 두 나무마다 하나의 SMD 처리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MD 효과를 유지하였다. 이러한 SMD 효과는 왁스 및 polyethylene 제형 모두에서 나타났다. 두 사과나무마다 하나의 SMD 처리 농도로 3월 말에 1회 처리한 경우 수확기까지 복숭아순 나방과 복숭아순나방붙이에 대해 효과적 교미교란을 유지시켰다. 인근 무처리 과수원에서 SMD 처리 과수원으로 이주하여 들어오는 교미된 암컷의 이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 처리 기술이 적용되었다. 암컷 유인제를 개발하기 위해 6종류의 사과 과실 추출물에 포함된 화합물 가운데 terpinyl acetate (TA)가 선발되었다. 서로 다른 TA 농도 처리에서 0.05%가 성충 유인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TA와 설탕을 혼합한 것을 암컷유살제(female attract-to-kill technique, FAKT)라 명명하였다. 사과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라 6 m 간격으로 FAKT를 설치한 울타리 처리는 교 미된 암컷을 포획하였고, 이들은 난황형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난모세포를 지니고 있었다. FAKT가 가미된 SMD 처리는 높은 MD 효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SMD 단독 처리에 비해 신초 피해를 현격하게 줄였다.
가루깍지벌레(Pseudococcus comstocki)는 전 세계적으로 배를 포함한 과수와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성페로몬을 이용하여 가루깍지 벌레를 방제하기 위하여 가루깍지벌레 수컷의 온도별 발육과 교미비행 및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방제에 적용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가루깍지벌레의 온도별 발육기간은 15℃에서 알이 산란 및 부화되지 않았고, 25℃까지 발육기간이 짧아지다가 30℃에서 다시 늘어났다. 산란수는 25℃에서 평균 482개로 나타났으며, 성비는 15℃, 20℃, 25℃에서 50%에 육박하였지만 30℃에서 수컷의 성비가 37%였다. 비행패턴은 오전에 비행이 많았고 그 중에서도 해가 뜨고 난 직후 2시간 이내에 가장 많았다. 광주기가 달라지더라도 해가 뜨고 난 후 4시간 사이에 비행하 는 개체가 많았다. 암조건만에서 암수를 사육하는 경우에도 비행이 일어났다. 상승 바람의 풍속에 따른 가루깍지벌레 수컷의 비행을 조사한 결과, 0.5 m거리 일 경우 1.5 mph 이상에서는 비행을 하지 못하였다. 배원에서 수컷의 비행은 2 m 이상에서는 채집되는 개체가 거의 없었고 1.5 m에서 가장 많은 수가 포획되어 트랩을 설치하는 높이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수컷 방사지점과 트랩 사이의 비행가능 거리를 보면, 0.5 m, 1 m, 5 m까지는 트랩에 잡히는 수가 많았고 10 m, 15 m, 20 m에서 적었다. 다만, 50 m까지도 채집되는 것으로 보아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50 m 이상 떨어져 있는 수컷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콩명나방(Maruca vitrata)은 주 기주식물이 콩 , 팥, 녹두, 동부 등 콩과식물로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대만,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 넓은 지역에 결쳐 분포하고 있는 아열대종이다. 콩명나방은 온난화와더불어 그 중요도 및 피해가 커지는 해충으로 성페로믄을 이용한 모니터링에 적합한 트랩을 개발하기 위하여콩명나방 성충의 교미 행동을 관찰하였다. 콩명나방 수컷 성충은 암컷의 주위를 맴돌다 교미하고자 하는 암컷의등에 올라탄다. 이 후 수컷은 암컷의 등위에서 빙그르르 돌아 내려가 교미한다. 콩명나방의 교미 전 사전 행동시간은 3~4초 정도로 짧았다. 암컷 성충을 미끼제로 이용한 유인 실험에서 콩명나방 수컷은 암컷 미끼 트레이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가끔 트랩을 벗어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정지역(약 30cm) 이상을 벗어나지는않았다. 일부 콩명나방 수컷 성충은 돌진하듯이 암컷 미끼 트레이에 접근한 후 트랩에 포획되는 모습을 보이기도하였다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은 두 가지 주요 성페로몬 성분(Z-8-dodecenyl acetate and E-8-dodecenyl acetate)을 갖고 있다. 이 성 페로몬 성분의 생합성 과정 분석은 포화지방산의 10번 탄소에 이중결합을 합성하는 불포화효소(Δ10 DES)가 종 특이적 광학이성체 형성에 필수 적이라고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효소의 분자적 특징에 대해서 분석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복숭아순나방 성페로몬 샘의 전사체에서 Δ10 DES로 추정된 불포화효소(Gm-comp1575)의 단백질 기능 영역을 분석하였다. Gm-comp1575 유전자는 370개의 아미노산 서열 정보를 암호하고 있으며 분자량은 약 43.2 kDa 그리고 등전위점(pI)은 8.77로 추정되었다. 이 불포화효소는 4개의 막투과영역을 지니고 있으며, 6개의 탄수화물 결합 위 치가 아미노 말단과 세포내 영역에서 갖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분자계통분석은 Gm-comp1575가 다른 종에서 알려진 Δ10 DES와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Gm-comp1575 전사체는 암컷 성페로몬 샘 및 다른 복부 조직에서 발현되었다. 이 유전자 발현에 대한 RNA 간섭 처리는 처녀 암컷으로 하여금 사과원에서 수컷을 유인하는 능력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Gm-comp1575가 복숭아순나방의 성페로몬 생합성과 관련 이 있는 유전자라고 제시하고 있다.
쌀바구미(Sitophilus oryzea)와 어리쌀바구미(Sitophilus zeamais)는 바구미과(Curculionidae)로 딱정벌레목 (Coleoptera) 에 속하고,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주요 저곡해충이다. 쌀바구미와 어리쌀바구미는 형태학적으로 아주 유사하여 구분이 어렵다. 시험에 사용된 모든 바구미는 수컷은 형태적 동정(생식기 확인)과 분자적 동정(cytochrome oxidase subunit 1)을 확인했으며, 암컷은 분자적 동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같은 속(Sitophilus)에 속하며 형태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두 종의 근연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쌀바구미와 어리쌀바구미 교차교미 실험을 진행하였다.
① 쌀바구미 ♀×♂, ② 어리쌀바구미 ♀×♂ ③ 쌀바구미(♀)×어리쌀바구미(♂) ④ 쌀바구미(♂)×어리쌀바구미(♀) 시험구 모두 교미 및 산란하였다. 그 결과 F1 세대가 ① 처리구 평균 11.2마리, ② 처리구 평균 32.5마리, ③ 처리구 평균 22.8마리, ④ 처리구평균 1.7마리 나왔다. ④ 시험구인 쌀바구미(♂)×어리쌀바구미(♀)의 다음 세대가 극단적으로 적었지만, 이종간에 교배가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F1 세대가 쌀바구미인지 어리쌀바구미인지 형태적, 분자적 확인한 결과, 각 처리구의 암컷 종(species)으로 확인되었다. 본 결과로 쌀바구미 암컷의 생식력이 좋아 종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가루깍지벌레(Pseudococcus comstocki Kuwana)는 많은 작물들과 과수류를 가해하는 주요한 해충이다. 이런 가루깍지벌레를 방제하기 위해 합성살충제와 같은 화학적방제를 이용해 주로 방제 하는데 가루깍지벌레는 나뭇가지의 틈이나 밀랍에 의해 합성살충제에 의한 방제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해충 중 하나이다. 또한 최근 친환경 농작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런 화학적방제 외에 성페로몬이나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적 방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방제법들은 해충의 생물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루깍지벌레는 암컷성충과 수컷성충이 이형성을 가지는 충으로 유성생식을 통해서만 번식이 가능하고 수컷성충이 암컷성충의 성페로몬을 감지해 비행하여 교미하 는 행동을 보인다. 이 실험은 Y-tube olfactometer를 이용하여 가루깍지레 암컷성충의 개체수(개체군 밀도)에 따른 수컷성충의 선택 정도와 빛에 의한 수컷성충의 교미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였다. 또한 암컷성충의 연령에 따른 수컷성충의 교미율 변화와 암컷성충의 기주 정착높이에 따른 수컷성충의 선택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은 핵과류과실에 일차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병해충관리 [IPM]의 일환으로 써 전세계적으로 교미교란제가 농가에 적용되고 있다. 왁스, 폴리에틸렌 튜브, 에어로졸 형태의 다양한 교미교란제가 상업화되었다. 이 연구에서 는 복숭아순나방 성페로몬 방출기로써 에스테르왁스와 폴리프로필렌(PP)필름백을 구성하는 방출기를 기존의 파라핀 왁스와 폴리에틸렌(PE) 재 질의 필름과 비교하여 페로몬의 방출거동을 분석했다. PE재질의 필름백은 성페로몬의 방출이 불규칙한 반면, PP필름백에서 성페로몬은 시간에 따라 일정하게 방출하는 패턴을 얻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Japan 왁스_PP 필름 방출기(Japan_PP)를 제작하였고, 약 5개월 동안 복숭아과 수원에 적용한 결과 98% 이상의 교미교란 효과가 검증되었다.
도서지역은 내륙지역과 비교하여 기후 변화의 차이가 있다. 도서지역은 풍속과 바다 수온이 기온에 영향을 미친다. 같은 시기에 도서지역과 내륙지역에서 여왕벌 을 유입하여 교미충실도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였다. 실험한 결과 도서지 역의 유입율은 1차(4월 3일) 90%, 2차(4월 11일) 90%, 3차(4월 18일) 100%이고, 내륙지역은 1차(4월 3일), 2차(4월 11일), 3차(4월 18일) 100%로 동일하다. 도서지 역의 산란율은 1차 30%, 2차 50%, 3차 70%이며, 내륙지역은 1차 90%, 2차, 3차 100%이다. 섬지역의 산란소요일수는 1차 30일, 2차 20일, 3차 14일이며, 내륙지역 은 1차 12일, 2차 10일, 3차 8일의 결과를 얻었다. 산란소요일수가 많이 차이나는 이유는 최고기온 차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험기간(4월 11일 ~ 5월 15 일) 중 위도격리교미장에서는 여왕벌 교미시 적정온도인 18℃이상의 일수는 도서 지역에서 17일, 내륙지역에서 39일 기록하였다. 내륙(풍양)양봉장에서는 4월부터 최고기온이 18℃인 날이 많이 관측되었다. 산란소요일수는 내륙지역의 최고온도 가 섬지역보다 평균편차와 분산이 낮게 나왔다. 이와 같은 실험결과를 통해 서양종 여왕벌 교미는 내륙지역이 도서지역보다 이른 봄철에는 최고기온이 영향을 미쳐 4 월 중순에 여왕벌 교미충실도에 있어서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꿀벌 품종의 혈통을 유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육지에서 약 20km 떨어진 도서지 역을 격리교미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실험은 서해안의 섬지역 을 격리교미장으로 정하여 대량으로 여왕벌 교미를 시도할 때 육지 환경과 비교해 서 어떤 시기에 교미를 시도하는 것이 적정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하였다. 섬지 역 격리교미장으로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위도를 실험교미장으로 정하였다. 실험 기간은 3월 26일부터 5월 20일까지이며 1회 당 평균 120군정도의 사군교미통을 편 성하여 총 3회 반복으로 실험을 하였다. 여왕벌 왕대 또한 3회에 걸쳐 평균 120개 왕대를 이식한 후 매 실험 횟수마다 여왕벌의 정상출방율(유입율)을 조사, 비교하 고 현지 기후변화에 따른 여왕벌의 교미 충실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왕대이식 후 첫 산란까지 소요일수를 비교하였다. 결과는 왕대이식 후 여왕벌 출방율(유입율)은 1 차 91%, 2차 96%, 3차 98%로 조사되었고, 이는 왕대 유입당일 오후 16~18시까지 의 온도와 풍속의 상관계수의 유의도가 기온 0.859, 풍속 –0.813으로 나타나 당일 기온과 풍속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교미성공 산란율은 1차 36%, 2차 62%, 3차 72%로 조사되었고 교미의 충실도를 알아보기 위한 산란소요일수조사에 서는 1차 27일, 2차 21일, 3차 16일 소요되었는데 이는 기온이 높아지고 풍속의 영 향이 줄어드는 후반기 일수록 교미성공율과 충실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섬지방에서 여왕벌 적정교미시기의 차이 있어서 여왕벌 교미 성공율을 높이고 교미 충실도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본 실험의 3차 실험 시기 즉 4월 15일 이후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은지역 무농약재배 대추과원의 복숭아심식나방에 대한 교미교란제 처리에 대한 시기별 방제효과를 간접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수행하였다. 교미교란 제 설치시기는 복숭아심식나방 최초 발생 전인 5월 하순과 다발생 시점인 7월 중순 으로, 각각 3농가씩 설치하였으며 성페르몬 트랩을 설치하여 교미교란제를 설치하 지 않은 관행농가와 트랩에 유인 된 개체수의 차이를 조사하였다. 성페로몬트랩은 5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15 ~ 20일 간격으로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무농약재배 대추과원의 복숭아심식나방 성충 최초 발생시기는 5월 하 순경으로 확인되었으며 관행재배농가와 발생시기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행 재배농가에서 복숭아심식나방은 5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발생하였으며 7월과 8월이 다발생기로 연 2회 발생하는 것으로 보였다. 교미교란제 처리시기별 무농약 재배 대추과원의 성페로몬에 유살된 개체수를 비교하였을 때 최초발생시기인 5월 에 설치한 농가에서는 설치기인 5월에 평균 4마리가 유살되었고, 교미교란제 설치 후부터 9월 중순까지 발생이 없었다. 다발생기인 7월 중순에 설치한 농가에서는 교 미교란제를 설치하기 전 인 7월에 평균 15.7, 15.3마리가 유살되었고, 교미교란제 설치후에는 9월 중순까지 발생을 보이지 않았다.
무농약재배 대추과원의 교미교란제처리가 복숭아심식나방 방제에 효과가 우수 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는 성페로몬 트랩에 유살된 개체수를 비교하여 교미교 란효과를 간접적으로 평가한 것이므로 추후 피해 신초율, 피해과율 조사 등 추가적 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배나무에서 가루깍지벌레의 합성 성페로몬을 이용하여 수컷 성충의 발생 양상과 교미교란 효과 검토를 통해 효과적인 방제 정보를 제공하고자 본 시험을 수행하였다. 가루깍지벌레 성페로몬(2,6-dimethyl-1,5-heptadien-3-yl acetate)이 3 mg과 1.5 mg씩 침적된 고무 캡으로 수컷 유인수를 조사하였는데, 총포획수는 1.5 mg을 침적시킨 트랩에 1,021마리, 3 mg을 침적시킨 미끼에는 1,431마리의 수컷 성충이 포획되어 3 mg을 침적시킨 미끼에 더 많이 유인되었다. 황색과 백색 트랩에 의한 포획량의 차이는 황색트랩에 평균 포획수가 약간 더 많았지만 유의성은 없었다. 가루깍지벌레의 수컷 성충은 2012년에 6월부터 10월까지 포획되었는데, 6월 중순에 가장 많은 수가 포획되었고, 8월 상순, 9월 하순에도 발생 peak를 보였다. 2013년에도 6월부터 10월까지 포획되었는데, 6월 중순에 가장 높은 발생 최성기를 보였고, 7월 하순, 9월 하순에도 발생 최성기를 보였다. 가루깍지벌레 성페로몬을 이용한 교미교란제를 10 a당 450, 900, 및 1,350 mg의 농도로 과수원에 설치한 경우, 수컷 성충의 트랩 유인저해율은 각각 17.7, 65.3, 62.9%였다. 한편, 10a당 450, 900, 및 1,350mg 처리한 시험구에서 수확기에 피해과율이 각각 3.4, 2.9, 4.8%를 보인 반면, 교미교란제를 처리하지 않은 시험구에서는 9.5%였다.
복숭아순나방과 복숭아심식나방의 방제를 위해 교미교란제 MD-IKR (Isomate-KR)과 MD-CR (Confuser-R)의 효과를 무농약 유기재배 사과원에서 평가하였고 관행방제 사과원과 비교하였다. 2011년 칠곡지역의 복숭아순나방에 대한 두 종의 교미교란제에 대한 교미저해율은 99.8%였고, 상대적으로 청송지역의 교미저해율이 각각 99.8과 92.8%로 칠곡지역과 차이가 있었다. 2012년 칠곡지역의 교미저해율은 각각 92.4와 96.7%였다. 청송지역에서 교미저해율은 99.6%로 가장 높은 교미저해율을 보였다. 2011년 2012년의 복숭아심식나방에 대한 교미저해율은 두 교미교란제 모두 100%로 높게 나타났다. 두 교미교란제는 복숭아순나방과 복숭아심식나방이 방제효과에 대하여 무방제구 대비 방제효과가 월등하였고, 관행방제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성 없이 방제효과가 대등하였다. 두 종의 교미교란제와 관행재배구의 새순과 과실피해율은 무방제구 대비 유의성있는 방제효과를 보였다. 두 종의 교미교란제 간에는 효력의 차이가 없어 MD-IKR이 MD-CR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갈색여치는 최근 대발생으로 과수농가에서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갈색여치의 종령 약충과 미성숙 성충, 성숙 성충에 대한 교미행동 및 일일행동패턴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일일행동패턴은 휴식, 이동, 섭식을 반복하였다. 종령 약충과 미성숙 성충의 일일행동패턴은 유사했다. 종령 약충은 평균 10:06에 활동을 시작하고 21:12에 휴식을 취한다. 미성숙 성충은 평균 11:30에 활동을 시작하고 20:08에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성숙 성충의 경우 15:30에 활동을 시작하는 차이를 보였다. 성숙 성충은 특정시간(약 20:00)대에 교미행동을 보인다. 갈색여치의 교미행동은 암컷의 spermatophylax를 섭취하게 되는데 다 섭취하기까지 270-360분이 소요된다. 갈색여치의 행동패턴은 이들의 발생양상과 생태를 알 수 있어 갈색여치를 방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배나무에서 가루깍지벌레의 합성 성페로몬을 이용하여 수컷 성충의 발생 양상과 교미교란 효과 검토를 통해 효과적인 방제 정보를 제공하고자 본 시험을 수행하였다. 가루깍지벌레 성페로몬이 3mg과 1.5mg씩 고무 캡에 침착한 미끼로 수컷 유인수 조사시 총포획수는 각각 1,431과 1,021마리로 3mg을 침착시킨 미끼에 유의성이 있게 더 많이 유인되었다. 황색과 백색의 트랩 색에 의한 포획량의 차이는 황색트랩에 평균 포획수가 약간 더 많았지만 유의성은 없었다. 가루깍지벌레의 발생소장은 2012년에 6월 중순에 가장 많은 수가 포획되었고, 8월 상순, 9월 하순∼10월 상순에 발생 peak를 보였다. 2013년에는 5월 초부터 조사하였는데, 6월 중순에 급격한 발생 최성기를 보였고, 7월 하순에는 낮은 발생 peak를 보였고, 9월 상순부터 다시 포획수가 증가하면서 9월 하순에 발생 최성기를 보였다. 가루깍지벌레에 대해 성페로몬을 이용한 교미교란제는 10a당 450, 900, 및 1,350mg이 되게 설치시 8월까지는 무처리구에 비해 현저한 차이로 적게 포획되어 교미교란 효과가 컸으나 9월 이후에는 교미교란 효과가 불분명하였다. 이는 5월 1일 설치한 교미교란제가 여름철 고온 등 기상요인에 의해 페로몬 성분의 휘발이 일찍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10a당 900mg의 성페로몬 성분이 설치될 때 65% 이상의 교미저해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교미교란제 처리량에 따른 피해과율 조사에서도 교미저해율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살충제 저항성을 경감 및 친환경 방제 수단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교미교란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이러한 교미교란제에 대한 연구가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과 몇몇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연구소에서 수도해충인 이화명나방용 교미교란제를 urea-formaldehyde를 이용한 microencapsulation으로 개발하여 후 직접살포 및 vial 설치법으로 효과를 평가하기 시작한 후 채소해충인 파밤나방과 배추좀나방을 대상으로 각각 Yotochon-S와 Konagacon을 이용하여 교미교란 효율을 조사하였다. 온실에서 문제시 되었던 담배거세미나방과 담배나방에 대해서는 고무격막과 polyethylene tube(PE tube)을 사용하여 유인저해율을 조사하였고 고추의 주요해충인 담배나방에 대해서는 controlled-release PVC resin과 PE tube을 사용하여 교미교란 효과를 평가하였다. 사과의 주요해충인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사과굴나방, 잎말이나방류 및 사과유리나방을 대상으로 confuser-A, 고무격막, paraffin wax 및 PE tube 등 다양한 제형의 교미교란제를 사용하여 방제효과를 평가하였다. 1994년 파밤나방 교미교란제인 Yotohcon-S(상품명: 신호등)가 화학농약으로 처음 등록된 이후 과수해충 위주로 몇몇 교미교란제가 친환경농자재로 등록되었지만 현재는 PE tube와 pad 타입의 교미교란제만 작물충해 및 병해충관리용자재로 등록되어 있다. 상용화의 경우, 2000년부터 과수해충 복합 교미교란제인 confuser-A를 시작으로 confuser-R, NoMate, NO번식 및 Exosex와 같은 PE tube, paraffin wax 및 electrostatic powder 제형의 교미교란제가 판매되었으나 현재는 2종 및 4종의 해충에 대한 복합교미교란제만 판매 중에 있다. 이상의 결과는 오랫동안 국내에서도 여러 종의 해충을 대상으로 한 교미교란제의 연구개발과 함께 상용화 또한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사용되었거나 사용 중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팥나방(Matsumuraeses phaseoli, (Matsumura))은 팥의 꽃과 꼬투리를 가해하는 해충이다. 본 연구에서는 팥나방 성충 우화와 교미 시간대, 성충 나이 및 더듬이 제거가 교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성충 우화는 16L:8D 광 조건에서 불이 켜지고 4시간 이내에 대부분 이뤄졌다. 대부분의 교미가 암 기간 동안 이뤄졌으나, 불이 켜진 직후에도 교미하는 개체들이 일부 관찰되었다. 우화 당일의 성충은 교미를 하지 않았으나 우화 후 4일된 성충의 교미율이 가장 높았다. 더듬이가 제거된 수컷 또는 암컷은 더듬이가 제거되지 않은 반대 성의 정상 성충과 교미를 하지 못하였다.
일부 고주파 음파 처리가 파밤나방(Spodoptera exigua)의 생리변화를 유발시킨다. 이 연구는 초음파( 20 kHz) 처리가 파밤나방 유충 섭식, 용 발육 및 성충 교미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초음파 처리는 5령충의 섭식 활동을 억제시켰다. 특별히 30 kHz 또는 45 kHz 초음파 처리를 받은 유충은 50% 이상의 섭식활동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초음파 처리를 받은 유충은 혈장의 주요 영양물질 함량이 변동되었다. 혈장 단백질은 처리 초음파의 주파수 증가에 따라 감소하였다. 그러나 혈당은 처리 초음파의 주파수 증가에 따라 증가하였다. 지질 함량은 30 kHz 처리까지는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였다. 파밤나방 5령의 혈구, 지방체 및 표피세포의 세 조직은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들인 세 종류의 열충격단백질과 apolipophorin III를 발현시켰다. 그러나 초음파를 처리할 경우 일부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을 크게 억제시켰다. 초음파 처리는 또한 용발육을 억제시켜, 용기간을 연장시키고 성충으로 우화를 현격하게 낮추었다. 끝으로 초음파 처리는 성충의 교미행동을 억제시켜 암컷의 산란력을 뚜렷하게 낮추었다. 이러한 결과는 초음파가 파밤나방의 생리적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수원과 화성의 복숭아과원에 발생하는 7종의 나방류 해충에 대해,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성충의 발생소장을 조사하였다. 복숭아순나방은 4월 하순에 월동세대의 발생을 시작으로 9월 하순까지 모두 6세대 성충 발생 피크를 보였으며, 복숭아심식나방은 6월 상순부터 7월 상순까지 한 달간 높은 밀도를 보인 이후, 3차례의 성충발생을 더 보여, 모두 4세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굴나방은 4월 하순에 월동세대가 낮은 밀도로 발생한 것을 포함해, 9월 하순까지 모두 7회 발생하였다. 복숭아유리나방은 5월 중순에 첫발생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총 2세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6월 상순에 첫세대가 나온 이후 11월 상순까지 모두 5세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과무늬잎말이나방은 6월 상순, 8월상순, 9월 중순으로 모두 3세대 발생하였다. 사과굴나방은 4월 상순에 첫세대가 발생하였으며 11월 상순까지 모두 5세대 발생하였다. 사과와 배 과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교미교란제 (컨퓨저-R, 그린아그로텍)를 처리한 결과,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사과애모무늬잎말이나방, 사과무늬잎말이나방 4종 모두에 대해서 성충의 발생 밀도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직접적인 교미교란 효과나 작물에 대한 피해 감소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복숭아의 주요 해충을 대상으로한 복합 교미교란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군, 영천시, 경산시 지역을 대상으로 2008 년~2010년 동안 복숭아순나방 성페로몬을 이용하여 예찰하고, 이에 근거하여 복 숭아순나방 피해 과원에 대해 교미교란제의 효과를 검토하였다. 페로몬트랩의 조사는 10일간격으로 하였으며, 설치된 루어의 교체는 약 6주 간 격으로 하였다. 복숭아순나방 방제를 위한 교미교란제의 설치는 도포형을 사용하 였으며 도포량은 120g/10a을 도포하였으며, 과원내부에 비해 가장자리에 20% 정 도를 많게 하였다. 복숭아 과원의 복숭아순나방 1화기 평균 발생최성기는 2010년에 5월상순으 로 2008년보다 10일정도 2009에 비해 20일정도 각각 늦어졌고, 발생밀도도 해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교미교란제를 활용한 복숭아순나방 방제효과의 경우 성페로몬 예찰을 통한 성충유살수 조사에서는 교미교란제 처리 효과가 뚜렷하였으나, 피해순율과 피 해과율 조사에서는 교미교란제의 처리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주위에 복 숭아 및 사과 등 복숭아순나방이 발생하는 과원이 인접해있는 곳에서는 효과 가 떨어졌으며, 독립된 과원이나 교미교란제를 대면적에 처리했을 경우 피해 순률이 3% 정도, 피해과율이 0.4% 정도로 방제효과가 높았다. 살충제 약제살포 횟수에서는 교미교란제 처리구에서 살충제 살포 횟수가 2 회정도 절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