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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효소류 첨가에 따른 가래떡의 노화 지연 효과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52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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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식품공학회 (Korean Society for Food Engineering)
초록

쌀을 이용하여 만든 가공식품은 저장기간 동안 전분의 구성성분인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의 분자 사슬 간에 상호 작용이 증가하여 재결정과 응집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물리적 변화를 노화 현상이라고 한다. 전분의 노화가 진행되면 경도가 증가하여 단단해지며 소화율을 떨어트리고 질감이 좋지 않아지는 등 쌀 가공식품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서는 고분자 전분을 분해시킬 수 있는 다양한 효소류를 가래떡 모델에 첨가하여 제조 후, Rheometer를 이용해서 경도를 측정해 노화지연 효과와 외형에 주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효소류는 전분의 결합을 분해시켜 고분자를 저분자화시키고, 저분자화 된 분자간의 상호반응에 거의 관여하지 않으므로 분자간의 재결합과 수분의 유리를 방지하여 이론적으로 분자간 응집현상을 억제하는데 관여한다. 내열성 α-amylase Termamyl 120L, 중온성 α-amylase BAN 480L, Glucoamylase AMG 300L, Protease Neutrase 1.5MG 네 가지의 효소를 사용하였고, 효소처리를 하지 않은 샘플을 Control로 하였다. 가래떡 제조 후 4일차까지 저장하면서 경도를 측정하고 외관을 관찰하였다. 모든 종류의 효소가 가열 후 압출성형 전에 첨가해 주었을 때는 경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었지만 Termamyl은 가열 전에 첨가해 주었을 때가 가열 후 첨가해주었을 때 보다 더 효과적으로 경도를 낮추었고 BAN은 효소활성이 많이 사라져 경도를 약간 감소시키고 나머지 효소들은 가열처리에 의해 모두 불활성화되어 Control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효소의 양을 많이 첨가해 줄수록 노화속도가 더 지연 되고 경도증가 또한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효소의 첨가는 가래떡을 과하게 분해시켜 떡의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였다. Termamyl의 경우 쌀가루 무게의 0.0004%를 가열 후 첨가하였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내었고 그 이상의 첨가는 떡의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였다. BAN의 경우 0.005%를 가열 전에 처리해주었을 때 경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고 그 이하의 효소양은 불활성화되어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였다. 가열 후의 경우는 활성이 너무 강해 0.0005%처리까지 모양을 하루 이상 유지시키지 못하였다. AMG와 Neatrase의 경우 가열 전에 첨가했을 때는 모두 불활성화되었고 가열 후에 첨가해줄 때는 각각 0.015%, 0.025%가 효과적이였다. 효소처리를 통해 가래떡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이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본 연구를 통해 효소처리가 가래떡 뿐만 아니라 전분질식품의 노화를 억제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저자
  • 권순성(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 오선민(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 최성원(오산대학교 호텔조리계열)
  • 김창남(혜전대학교 호텔제과제빵학과)
  • 김병용(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 백무열(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