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시각적 착시에 따른 지각과 동작의 제어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지각과 동작의 제어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사용한 시각적 착시는 주변원의 크기에 따라 중심원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 에빙하우스 착시 도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오른손잡이 성인 10명이 자극 형태에 따라착시도형과 일반 도형에서 지각판단 과제와 잡기 과제를 수행하였다. 지각판단 과제에서 피험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중심원의 크기를 엄지와 검지 손가락의 그립 크기로 나타내도록 하였다. 잡기 과제에서는 연구자의 신호에 의해 중심원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잡는 과제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결과를 살펴보면, 에빙하우스 착시가 지각판단과 잡기 동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착시에 의한 지각적 차이가 실제 잡기 동작에서 그립 크기와 최대 그립 크기의 차이를 유발하였다. 그러나 중심원의 크기가 작게 보이는 착시 도형의 잡기 과제에서는 그립 크기에 대한 착시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각과 동작의 분리성과 연합성을 명확히 밝히는 데에 한계가 있으나, 두 시각 시스템이 서로 상호작용한다는 결과를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a ebbinghaus illusion on visual perception and the visual control of grasping movement. In this illusion, two identical discs can be perceived as being different in size when one is surrounded by and annulus of smaller circles and the other is surrounded by an annulus of larger circles. This classic size contrast illusion, known as Ebbinghaus or Titchencer circles illusion, has a strong perceptual effect. The research participants were 10 right-handed participants performed manual estimate task and grasping task on ebbinghaus circle illusion figure and normal figure. In the perceptual estimation task, subjects indicated how big they thought the target was by separating their thumb and forefinger to match the target`s size. During the grasping task, subjects were required to reach and grasp the target circle on the experimenter`s command.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the perceptual estimation and the hand shaping while grasping the disc were similarly influenced by the illusion. Moreover, the stronger the perceptual illusion, the greater the effect on the grip scaling. However, There was small illusion effect on a large circles array illusion. We discuss the results as evidence of an interaction between the functional pathway for perception and action in the intact human b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