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黙齋 金墩의 文學世界 - 寒士의 志操와 情趣 - KCI 등재

Study on the Literature World of Mook-Jae(默齋) Kim, Don(金墩)

묵재 김돈의 문학세계 - 한사의 지조와 정취 -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64174
  • DOIhttps://doi.org/10.14381/NMH.2018.60.12.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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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이 글은 默齋 金墩의 文集인 『默齋集』을 중심으로, 그의 詩文을 검토하여 분석한 것이다. 김돈은 아직은 학계나 일반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김돈과 그의 문학을 보고하는 첫 보고서라는 의미와 試論이라는 의미를 함께 갖는다.
寒士, 즉 ‘가난하거나 권력이 없는 선비’라는 사전적 정의는 김돈의 처한 입지와 상황을 정확히 반영한다. 그는 가난했고, 권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문학과 학문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김돈에 관한 자료가 2권 1책으로 묶인『默齋集』이 전부인 상황에서 그의 학문세계를 온전히 드러내기는 여건상 매우 어렵겠지만, 남아있는 시와 문을 통해 그의 문학세계를 짚어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것은 묻혀있고 잊혀져있던 남명학파의 실체를 부분적으로나마 복원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이것은 어려운 상황과 처지에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고 剛毅한 정신세계를 이루었던 한 지성을 알리는 작업이며, 그가 남긴 예술적이며 심미적인 문학작품의 가치를 학계에 알리는 작업이다.
김돈이 남긴 시는 169수이다. 남명학파의 문집이 대체로 분량이 적고, 시편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역사에 대한 慷慨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 몇 편이 있다. 이 작품들은 대체로 충신과 열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감정을 피력한 것인데, 특히 망국의 역사적 상황 속에 忠節을 다하였던 인물들의 원통함에 공감하고 함께 의분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김돈은, 평화로운 시기에 비록 知遇를 받지 못했더라도 危難의 시기가 오면 결연히 떨쳐 일어나리라는 결의를 평상시에도 늘 갖고 있었음을 드러낸다. 또한 김돈은 헛되이 세월을 보내지 않고 학문을 닦고 덕성을 기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결연한 의지로 실천해나갔다. 그는 특별히 알아주는 이 없는 ‘寒士’이지만, 부귀영화나 입신양명의 현달을 꿈꾸지 않았다. 그저 매일 학문을 닦고 인격도야에 매진하다가, 만약 위난의 시절이 닥쳐온다면 결연히 떨쳐 일어났던 남명학파의 선배들 발자취를 따르고자 했다. 또 한편으로, 셀 수도 없이 많은 이들이 安貧樂道를 말했지만, 그 진정성은 의심스럽다. 즉, 우선은 가난하지 않은데 가난하다고 한 경우가 많고, 진정으로 도를 즐긴 삶이 아닌데도 도를 운위한 것이 의심스러운 인물들도 많았다. 그런 경우에 비해 김돈은 진솔하다. 가난하기에 가난하다고 했고, 입신양명이나 현달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일생을 학문에 정진했기에 도를 즐긴다고 할만하다. 이는 寒士의 剛毅함이라 요약할 수 있다.
김돈은 剛毅한 지조를 가진 선비였지만, 가족과 친족에게는 더없이 다감한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 평범함이 시로 표현되고 문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진솔함과 다정함이 묻어나 공감을 자아낸다. 그의 평범함이 오히려 더 비범함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교유관계가 원만한 사람들은 타고난 성품의 덕도 있지만, 그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 대한 노력이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김돈은 그런 심성과 노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공부하는 선비라면 文房四友에 대한 나름의 애착이 있기 마련이다. 공부에 꼭 필요한 文房具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金墩의 문학에는 文房四友가 아니라 五友가 자주 등장한다. 다섯 번째 벗이 기도 하고, 이 벗이 있어 五友가 완성되기도 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김돈은 매우 다정다감한 감성을 지닌 文人이었다.

As we have seen above, mukjae gimdon was Han-sa(寒士). Han-sa(寒士), That was exactly consistent with the location and situation of the gimdon dictionary definition of "poor or scholar without power. He was poor, far from power. But it was not in the literary and academic world.
The number of poems left by Kim is 169. Considering that the literary works of Nam Myeong HakPa(南冥學派) are usually few in number and there are not many psalms, it is a notable work. Among them, there are works that reveal the resentment of history, works that show unyielding will that will not be broken down under any circumstances, and works that show the indecisiveness of the poor island even in the face of poverty.
In his work, which reveals the strength of history, Kim Dong generally expresses his opinions and feelings about loyalty and sincerity, and particularly sympathizes with the sincerity of the characters who have fulfilled the loyalty in the historical situation of the country. Through his works expressing the will of indomitable, Kim Dong revealed that he had always had a resolution that even in times of peace, even if he was not treated well, he would stand up in a time of danger.
In the work expresses Anbinnakdo(安貧樂道), Kim, Don(金墩) could be, but there is no '寒士' to know specifically, but honest dream of the riches hyeondal(顯達) rise in the world of movies and Yangming(揚名) enjoys his life. He said that he was poor because he was poor. He said that he was far away from his life and his life, and enjoyed his life because he devoted his life to study.
In this paper we summarized the Han-Sa(寒士)’s Kang-Yei(剛毅).
Kim Don was a precious person with a hard work, but he was an ordinary man who was very different to his family and relatives. The ordinary is expressed in the poem and portrayed in the door, and the genuine and affectionate empathizes with empathy. His mediocrity is why it is coming up with something extraordinary.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剛毅한 志操
  1. 歷史에 대한 慷慨
  2. 不屈의 意志
  3. 安貧樂道
 Ⅲ. 多感한 情趣
  1. 뜨거운 家族愛
  2. 親知에 대한 溫厚함
  3. 多情多感한 情趣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申承勳(경성대학교 인문문화학부) | Shin Seung-hun (Kyung-Sung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