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꿈으로 다시 살기’를 무대화하기: 예이츠의『갈보리』
이 논문은 예이츠의 희곡『갈보리』에 나타난 예이츠의 실험적 연극 장치들을 연구한다. 예이츠의 실험적 연극 장치들은 극장을 개혁하고자 하는 그의 반연 극적 노력에서 기인되었다. 그의 노력은 연극적 재현의 혁명적 개혁을 이끌었고, 그의 연극이 디에게시스 연극이라고 불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갈보리』에서 예이츠는 예수의 ‘꿈으로 다시 살기’라는 신성모독의 위험이 있는 주제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과감한 연극적 장치들을 사용하였다. 관객들의 감정적 반응을 자극하는 모든 자연주의 연극적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그 대신에 다양한 거리를 두게 하는 장치들을 사용하였다. 특히, 디에게시스적 언어로 극을 파편화시키는 디에게시스 장치를 이용해서 관객들이 극의 상황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들어서 머릿속에서 상상하도록 이끌었다. 그 결과, 예이츠는 관객이 연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고 극적 갈등이 관객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연극이 가능하게 하였다.
This is a study of Yeats’s experimental techniques in his play Calvary. Yeats’s experimental theater was derived from his effort to reform the theater. His anti-theatrical efforts brought out an innovative reform of theatrical representation and as a result, his drama was defined as the diegetic theater. In Calvary, one of his dance plays, Yeats employs audacious theatrical devices to stage Christ’s dreaming-back which inevitably accompanies the issue of blasphemy. He removes all possible naturalistic details that may cause the sentimental audience response, and instead employs various distancing devices including the diegetic technique of fragmenting the theater by diegetic language. By such techniques, the audience are forced to distance themselves from the dramatic representation on the stage and imagine the dramatic situation in their minds. As a consequence, Yeats achieves his experimental drama where the dramatic conflict takes place in the minds of the audience and the audience’s collaboration becomes an inevitable fa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