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Positiveness of Modern Drift Traits in Moving Castle
본 연구의 목적은 유랑성(流浪聖), 다양성(多樣性), 그리고 이동성(移動性)이 라고 하는 다양한 시각에서 종교의 문제, 성 정체성의 문제, 그리고 남녀 간의 사랑과 욕망의 문제를 유랑의 특성으로 파악하고자 했다. 『움직이는 城 』 의 작가인 황순원은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유랑의 특성을 부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유랑의 특성을 창조적 삶의 형태로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인식하였다. 유 랑하는 신성함에서는 기독교와 샤머니즘의 관계가 대립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상 호보완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였다. 종교의 문제는 각각의 종교가 지닌 특성을 통해서 공존의 방향을 모색해야하는 것이다. 다양한 성(性)에서는 트랜스젠더로서 의 삶을 추구하는 인물을 통해서 남성과 여성이라고 하는 성조차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성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동하는 성(性)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사랑의 대상을 찾아서 끊임없이 이동하는 모습이 제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에서 제시되는 유랑의 특성은 시공간을 초월하며 살아가는 21세기 현대인들의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로서의 특성과도 연결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gure out the problems of religion, gender identity, and the problem of love and desire between men and women from various viewpoints of wandering, diversity, and mobility. Hwang Sun-won, the author of Moving Castle, characterizes the drift through the characters. This study recognized the characteristics of this drifting as a positive aspect of creative life. In the part of wandering sacredness, this study regarded the relationship between Christianity and shamanism is more complementary than opposed. The problem of religion is to find the direction of coexistence through the characteristics of each religion. In the part of various genders, the possibility that even genders, such as men and women, are not absolute, but may exist in various forms, is discussed. In the part of moving sex, the characters who are constantly looking for new objects of love, are discussed. In conclusi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wandering presented in this work are connected with the characteristics of ‘Digital Nomad’ of 21st century modern people who transcend time and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