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어 재귀사의 해석 가능한 선행사가 문장 안에 잠정적으로 두 개 존재할 때, 한국인 EFL 학습자들이 영어의 통사적 제약보다 그림으로 주어지는 맥락 정보에 기반하여 재귀사를 해석하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히, 학습자들이 그림맥락이 주는 정보를 가지고 영어 재귀대명사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복문 내포절의 정형성 여부에 따라 선행사 판단 양상이 달라지는지를 조사하였다. 한국인 성인 EFL 학습자 23명과 영어 원어민 화자 11명이 각각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으로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험참가자들은 총 80개의 영어문장이 다양한 그림과 함께 제시되는 그림기반 진리값 판단과제(Picture-based Truth-Value Judgment)를 온라인으로 수행하였으며, 전반적인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한국인 성인 EFL 학습자들은 영어 원어민 화자와 마찬가지로, 그림 맥락이 특정 선행사를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화용적 정보가 제공되는 가운데에서도 영어의 통사적 제약을 위반하는 장거리선행사는 재귀사의 선행사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선행연구들과는 달리 복문 내포절의 정형성 여부가 EFL 학습자들의 해석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았으므로, 해당 이슈에 관한 재검증의 필요성이 제안된다.
The study investigated how Korean learners of English as Foreign Language (EFL) interpret English reflexives violating syntactic conditions. Specifically, the study examined i) whether the learners accept the interpretation of English reflexives that violate syntactic conditions when the appropriate context for the Long-Distance (LD) binding of the antecedents are provided with pictures, and ii) if the binding interpretations of the EFL learners differ according to the type of embedded clauses (i.e., finite vs. non-finite) in bi-clausal sentences. Twenty-three Korean adult EFL learners and 11 English native speakers participated in the Truth-value Judgment Task with Pictures – composed of 80 English sentences provided with pictures. The overall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Korean EFL learners tended to disallow binding by long-distance antecedents that violated syntactic constraints, even in the presence of the pragmatically-biased contexts with pictures. In addition,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with the type of embedded clause. This research then calls for a need to re-examine the issue of ‘tensed-infinitive asymmetry’ as was proposed earlier by Yuan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