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점을 가정한 상황에서 미래 학교교육의 모습을 시나리오 기법을 통하여 예측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시나리오 기법은 확률론적 수정 경향 (probabilistic modified trends : PMT)’의 경향성 영향 분석(trend impact analysis : TIA)의 방법론의 틀을 준용하면서, 빅데이터 분석 및 전문가 검토 등을 활용하여 미래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미래 학교교육과 관련이 있는 1,139건의 논문과 457건의 칼럼 및 기고문 등을 수집하였고, 각 문서의 형태소를 추출하여 총 740,543개의 형태소를 통해 각 문서를 벡터 공간에 위치시켰으며 문서 간의 거리 측정을 통하여 군집분석 프로파일링 실시 후, 각 분야별 전문가를 섭외하고 협의회를 거쳐 최종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조합이 가능한 시나리오는 총 27가지였으며, 이 가운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세 종류의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 세 종류의 시나리오를 종합한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미래 학교교육에서 교사는 ‘학습자들의 다원화된 학습경험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둘째, 미래 학교는 오늘날의 학교와 달리 지역의 ‘학습허브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셋째, 미래의 학교에서 교육 운영체제는 학습자들의 ‘학습역량 이력’이 보다 중요해 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와 함께 추후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도 함께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학교 현장에서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교직원, 즉 교사, 관리자, 교육행정직,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학교자치에 관한 실행 양상 및 인식을 조사‧분석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학교자치에 관한 교직원의 인식은 직위, 학교급을 중심으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이에 교직원의 협력과 소통에 기반한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 지원이 요구되는 측면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교육행정직의 경우 교원 집단에 비해 학교자치에 관한 필요성에 관한 인식은 낮으나 개념 이해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나타나, 교육행정직 집단을 대상으로 학교자치 관련 직무연수와 컨설팅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교원 집단의 경우, 학교자치에 관한 관리자와 교사 집단 간에 상당 한 인식 차이가 존재하므로, 관리자의 민주적 리더십 연수와 학교 구성원의 의사결정 참여의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 셋째, 학교자치를 위해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학교 구성원의 소극적, 수동적 태도의 개선을 통한 협력적 조직문화 형성인 것으로 나타나, 교직원의 집단적 효능감을 높여 협력적 학교문화를 조성해나갈 수 있도록 교원과 교육행정직 집단이 함께 참여하는 직무연수 개설 및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학교급에 따른 학교자치 문화 요인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급에 따른 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차별화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 구성원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화 형성과 의사소통 역량 함양을 위해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의 사소통 교육, 토의‧토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국어교사를 활용하여 교직원 대상의 의사소통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중등교사들의 ICT 활용 및 인식에 따른 하위집단을 분류하고 교사 수준과 학교 수준의 영향요인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CILS 2018의 학교와 교사 자료를 활용하여 다층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수행하였다. 잠재집단 분류를 위해 ICT 활용 실태는 교사 주도 활용, 학생 주도 활용, 평가 활용, 일방향적 도구 사용, 상호작용적 도구 사용, 전문성 개발 활동 참여를, ICT 활용에 대한 인식은 ICT 자아효능감, ICT 활용의 긍정적/부정적 결과 인식, 협업에 대한 인식을 변수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잠재집단은 저수준집단(27.6%), 평균집단(45.1%), 활용고수준집단(14.2%), 소통고수준집단(10.2%), 활용소통고수준집단(3.0%)으로 분류되었다. 잠재 집단 분류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교사 수준에서는 연령대와 담당과목이, 학교 수준에서는 학교 규모, 지역규모, 전문성개발풍토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내 전문성개발풍토가 교사의 ICT 활용과 인식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도출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A대학교 음악교육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시민교육의 개념과 페다고지를 기반으로 한 음악 수업을 구안ㆍ적용하고, 참여자들의 정체성 변화를 성찰함으로써 세계시민성 함양의 기제로서 음악 수업이 가지는 의미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A대학교 음악교육과에 개설된 <창의ㆍ융합수업역량개발> 교과목의 목표를 ‘세계시민성 함양’으로 설정하여 ‘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형을 적용해 총 2개의 수업을 설계ㆍ적용했고, 4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수업 참여 관찰, 학생 활동지, 심층 면담, 성찰일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의 변화 과정을 다각적으로 관찰ㆍ분석하였다. 질적연구 결과 분석을 통한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 다. 첫째, 참여자들은 ‘갈등의 소리’ 창작 활동을 통해 갈등이라는 인류 보편적 문제를 ‘재발견’하고, 상생과 공존을 위한 변화의 주체가 다름 아닌 나 자신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됨으로써 주체적인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화해의 소리’ 공연 활동을 통해 개인이 공공선과 조우하면서 공동체적 삶을 진보시키고자 하는 실천적인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음악 활동이 다원적 정체성을 함양하는데 윤활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음악 교육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교사의 수학 집중 교수가 초등 수학 학습부진학생의 곱셈·나눗셈 수행 능력에 미치는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학 학습부진으로 판별된 S초등학교 4-5학년 학생 7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한 후 중재하였다. 본 연구자는 단일 대상 설계 중 AB 설계를 적용하여 기초선, 중재. 유지 단계에서 연구 대상자의 곱셈·나눗셈 수행 능력을 측정하였으며, 평균, 경향선 추세(trend), 변동성(variability), 비중복 비율(PND), Tau-U값 등을 사용하여 측정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성을 갖춘 교사에게 수학 집중 교수를 받은 초등 4~5학년 수학 학습부진학생의 곱셈·나눗셈 연산과 문장제 수행 능력이 기 초선에서 측정된 능력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수행한 수학 집중 교수의 효과는 중재가 종료된 후에도 전반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제시된 연구 결과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교사의 수학 집중 교수는 초등 수학 학습부진학생의 곱셈·나눗셈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 지원 방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론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자기 조절적 요약(self-regulatory summarizing) 교육과 연습이 초급 수준의 L2 성인 학습 자들의 동기신념(motivation beliefs) 및 쓰기 수행 (writing performance)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였다. 자기 조절 학습 (self-regulation learning), 학습 동기(motivation), 및 쓰기 수행의 상호 연관성에 관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먼저, 학습자들의 동기신념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사전과 사후 MSLQ 설문지의 응답 결과를 분석한 결과, 참가한 학습자들의 동기신념이 전체적으로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내적성취목표성향 (intrinsic goal orientation)과 과업가치(Task value)에 대한 신념이 가장 의미 있게 변화하였고, 뒤를 이어, 학습조절신념(control of learning belief)과 학습과 수행에 대한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for learning and performance)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하였으며, 외적성취목표성향(extrinsic goal orientation)이 가장 작은 변화를 보인 한편, 시험불안(test anxiety)의 정도가 의미 있게 감소하였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기 조절적 요약 연습 이후 쓰기 수행에 있어서는, 문장, T-unit, 및 절의 평균 길이가 가장 의미 있게 변화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문장들은 보다 많은 중문 및 복문을 포함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초급 수준의 L2 학습자들이 교수자의 안내, 도움 및 피드백과 함께 자기조절학습을 촉진하는 네 가지 단계인 목표설정(goal setting), 자기 모니터링 (self-monitoring), 일반화(generalization), 그리고 자기강화(self-reinforcement)를 인지하고 기억함과 동시에 체계적이고 명시적인 요약 연습을 함으로써 얻어진 결과로 보여 진다. 이는 자기조절학습 (self-regulated learning)은 학습 동기요소를 독려하여 긍정적 자기 효능감 및 내적 목표성향을 높여 주게 되어 결국 학습자의 인지적 활동 및 수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됨을 증명하는 결과로 보여 진다.
본 연구는 다산의 목민론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자의 마음가짐과 자세, 그리고 교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목민의 직을 수행하는 목민자는 그 근본인 백성을 위해 존재하고[爲民], 백성을 사랑으로 길러야 하며[愛民], 백성을 두려워해야 한다[畏民]. 마찬가지로 가르치는 자로서 교사 역시 교육의 과정에서 배우는 자가 그 근본임을 명심하고, 배우는 자를 사랑하고 나아가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목생자(牧生者)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가르치는 자는 배우는 자들이 내적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그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信] 그들의 후천적 익힘을 충분히 도와야 한다[助]. 목민자에게 백성들의 개전성(改悛性), 즉 변화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듯, 교육의 과정에서 가르치는 자에게 배우는 자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조력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가르치는 자는 배우는 자에 대해 ‘신뢰자’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배우는 자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여 개개인의 자질, 처지 등을 고려하여 그에 적절한 교육적 조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목민자는 반드시 먼저 자기를 닦고[修身] 이를 토대로 백성을 다스려야 하듯[治民], 목생자로서 교사 역시 우선 자기를 간단없이 성찰하고 이를 토대로 교직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결국 백성을 다스리는 목민자의 역할은 교육의 과정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과 상통하는 것으로, 교육은 바로 목생의 과정이고 가르치는 자는 목생자이다. 특히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한 다산의 토로는 오늘날 목생자로서 가르치는 자에게 그 마음가짐과 아울러 실행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글 유형에 따른 예비교사의 평가 특성을 분석하여 교원 양성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평가자 교육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5년, 2016년, 2017년, 2019년에 국내 사범 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예비교사 133명으로부터 설명문 40편과 논설문 40편에 대한 평가 결과를 수집한 후 글 유형에 따른 평가자의 엄격성 및 일관성, 평가자와 글 유형 간 편향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교사의 엄격성은 글 유형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예비교사의 일관성 수준은 글 유형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 났지만, 일부 예비교사는 글 유형에 관계없이 부적합이나 과적합 경향을 보이거나, 특정 글 유형에 부적합 혹은 과적합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예비교사 중 약 1/3은 특정 글 유형에 편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 양성 과정에서의 다루어야 할 평가자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상향식 교육과정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협력적 실행 연구이다. 중앙 집중적인 교육과정 개발 체제를 따르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교사는 교육과정 실행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교육과정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를 갖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이 연구는 단위 학교 에서 현행 국가 교육과정을 평가하고자 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였다. 연구자-참여자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 평가 모형을 적용한 결과, 단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국가 교육과정 평가는 교사들이 국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였고, 현장에 기반을 둔 유의미한 개선 의견을 도출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교육과정 제안자로서 국가 교육과정에 대한 ‘주인-되기’의 역동을 형성하는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글은 상향식 교육과정 평가 모형이 지속・확산되기 위한 향후 개선 과제를 제안하였다.
초등 신규교사가 직면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직무역량 강화교육 프로그램이 설계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프로그램 설계는 체계적인 요구 분석과 프로그램 개발모형에 기초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여 초등 신규 교사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설계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 설계는 IPO(Input-Process-Output) 모형에 따라, 다양한 대상과 수준의 요구분석, SME의 자문을 통한 프로그램 구성요소 협의 및 교육과정 설계, Kirkpatrick(1998)의 평가모형을 활용한 평가 및 프로 그램 개선방안 제시까지의 체계적인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초등 신규교사와 학교 현장 전문가들의 실제적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 학교 현장의 맥락에 부합하는 초등 신규교사 직무역량 강화 과정이 설계되었다. 그렇게 설계된 교육과정은 학생이해, 학급경영 및 생활지도, 교수학습, 그리고 교직소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수요목, 교수방법, 학습시간 등으로 구성되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결과가 주는 시사점을 신규교사, 단위학교, 교원양성기관, 그리고 교원연수기관 등 다양한 주체 별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교육과정 설계 사례로서 교직현장 신규교사의 입직 초기 적응을 돕고, 초등교육 유관 조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사립유치원교사의 셀프리더십과 행복감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근무환경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강원도와 경기도, 경상도에 소재한 사립유치원에 재직 중인 261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및 우편, 직접 방문을 통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셀프리더십 질문지, 행복감 질문지, 이직의도 질문지, 근무환경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과 AMOS 25.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결과처리를 위해 빈도와 백분율 산출, 신뢰도 검증, 적률상관분석, 경로분석과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사립유 치원교사의 셀프리더십과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근무환경은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립유치원교사의 행복감과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근무환경은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사립유치원교사의 이직의도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보다 질 높은 근무환경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쓰기 하위 수준에 속하는 논증 텍스트의 의미 구조를 분석하여 하위 수준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 지도 방안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를 위해 2020년 10월부터 11월에 걸쳐 대전 소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참여 의사를 밝힌 87명의 글을 수집하였으며 이들 중 하위 30%에 속하는 26편의 글을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논증 쓰기 하위 수준 텍스트에는 주제문에 해당하는 '핵'이 불분명하므로 글을 쓰기 전 논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글 쓰기에 임해야 함을 지도해야 한다. 둘째, 쓰기 하위 수준 학생들은 찬반이 분명히 정해진 논증글에서 상반된 의견이 모두 존재하는 일관성 없는 글을 작성 하기 쉬우므로 중심을 두는 '핵'을 분명히 설정한 뒤, 반대되는 측면의 내용은 '양보'나 '반론'의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그 표현과 양을 조절할 수 있게 교육해야 한다. 셋째, 쓰기 하위 수준 학생들은 '증거'의 효력이 상실된 내용을 논거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정적인 호소의 내용보다 객관적이거나 구체적인 사실 및 자료로 그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여야 함을 지도해야 한다. 넷째, 쓰기 하위 수준 학생의 글은 '증거'의 내용이 현저히 부족하므로 내용을 생성하여 충분히 논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지도해야 한다. 다섯째, 유기적인 연결성을 상실한 채 의미 없이 나열된 표현들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문단별 중심 의미를 확인하고 그 내용 상 중복되는 부분이나 삭제해야하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이 연구를 통해 논증글 하위 수준 글 구성 방식을 이해하고 개선을 위한 지도 방안을 제시하여 교육 현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연구는 2010년 이래 서울시교육청이 줄곧 추진해 온 ‘서울 혁신 교육’ 정책 중 교원 관련 정책의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정책 문제와 해결책에 관한 ‘합리적 접근’의 관점을 벗어나 정책에 관한 담론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서울 혁신 교육’ 교원 정책은 무엇을 문제로 보았는가? ‘서울 혁신 교육’ 교원 정책이 표명한 정책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서울 혁신 교육’ 교원 정책의 정책 수단은 무엇인가? ‘서울 혁신 교육’ 교원 정책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상의 연구 문제를 다루기 위한 연구 방법으로는 ‘문서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서울시교육감의 주요 연설문과 서울시교육청의 주요업무계획 문서를 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서울 혁신 교육’은 학생의 성장을 위한 교육 활동에 교사들이 전념할 수 없는 여러 조건을 교원 정책의 문제로 보았으며, 표명된 정책 목표는 ‘학교 자율 운영 체제의 구축’이었다. 교원 정책의 수단은 매우 다양했으나 구체성의 수준은 대체로 낮았다. ‘서울 혁신 교육’ 교원 정책의 특징으로는 다음 두 가지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정책 목표가 추상적으로 제시되었고, 교원의 내적 동기와 관련된 목표 진술이 부재하다. 둘째, 교원에 관한 정책 담론은 모순적이다. 교원을 혁신 주체로, 그러나 치유 대상으로 보는 대립적 관점은 정책의 소극성으로 연결된다. 향후 ‘서울 혁신 교육’의 교원 정책이 정책적 소극성을 벗기 위해서는 교원인사정책, 교원연수정책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진단에 기반하여, 국가 수준의 정책으로 꾸준히 요구할 것과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구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교원 임용 단계의 혁신과 교원의 순환 근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발령 첫해의 초등학교 신규교사들이 동학년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19학년도에 발령을 받은 12명의 신규교사를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반구조화된 심층면담을 활용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신규교사들은 동학년조직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느낀 기대와 경험의 괴리를 근접성에 기반한 ‘정보탐색 전략’과 인상관리를 통한 ‘정보노출 전략’을 활용하며 극복하고 있었다. 이들은 ‘유사한 사람에게 의지하기’와 ‘환경적 요소 활용하기’ 등의 정보탐색 전략과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하기’와 ‘부족하고 미숙한 이미지 형성하기’ 등의 정보노출 전략을 사용하였다. 신규교사들이 동학년조직 적응을 위해 사용하는 전략들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으로 밝혀졌다. 첫째, 신규교사들이 자신과 나이 또는 처지가 유사한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그들이 필요로 했던 정보와 정서적 지지를 얻음은 물론, ‘후면영역’의 장소를 마련하기 위함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동학년 교사들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과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공유된 공간을 활용하거나 옆 반에 의지하는 것은 물리적 근접성의 효과를 기반으로 한 ‘근접성 유인 원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전략임을 시사한다. 셋째, 신규교사들은 그들 나름의 인상관리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다운’ 이미지를 추구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미숙한 이미지를 추구하며 원치 않는 과도한 업무를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연구는 협력적 자문화기술지로 교내 온라인 체육 한마당이 함의하고 있는 운영 사례와 교육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교내 온라인 체육 한마당의 기획·운영·평가에 참여한 교사 3인, 학생 3인 학부모 1인이 협력하여 다양한 경험적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교내 온라인 체육 한마당은 교사와 학생의 실태조사를 통해 모든 학생의 참여, 체력증진, 공동체 의식 함양, 자기주도적인 참여 등의 철학을 함께 공유하며 기획되었다. ‘우리’는 코로나 19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학교 체육수업과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교육적 철학을 담은 11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였다. 교내 온라인 체육 한마당은 기존 체육대회와 달리 평가의 어려움이 존재하였지만 구체적인 피드백 제공과 영상 제작을 통해 교육 적인 의미와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교내 온라인 체육 한마당의 교육적 의미는 첫째, 교내 온라인 체육 한마당은 변화는 있었지만 기존 체육 한마당의 특성과 다양한 교육적 의미를 전달하기에는 변함없는 행사였다. 둘째, 자신과 반별 경쟁을 통한 성장의 과정을 거쳐 상호작용을 통한 화합의 결과를 담고 있었다. 셋째,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언택트 시대의 소통 부재로 인한 인간관계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끝으로, 이 연구가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변함없는 체육교육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 지지, 교사의 자아존중감, 교사 소진의 관계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 초등학교, 중학교 및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조사 자료가 활용되었다.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사회적 지지는 교사의 자아존중감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교사 소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교사의 자아존중감은 교사 소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지지는 교사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교사 소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의 자아존중감이 사회적 지지와 교사 소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 소진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방향을 시사점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인 중등 영어교사(KETs) 2명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NETs) 2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현재 코티칭 수업에 대한 그들의 시각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에서의 개인적 교수경험을 기초로 한 코칭에 대한 정의, 코티칭에 대한 현재의 태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친 요소들, 더 나은 코티칭 수업을 위해 필요한 점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온라인 비디오 인터뷰를 통해 수집하였으며, 동료검토 과정(Peer debriefing session)을 통해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네 명의 영어교사 모두가 코티칭의 개념, 코티칭 수업의 목표, 어떻게 코티칭 수업을 하고 피드백을 공유할 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며, 그 실천 가능한 방법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다. 그로 인해, 한국인 중등 영어교사와 원어민 영어교사 사이 수업에 대한 주인의식(Sense of ownership)이 불균형하고, 코티칭에 대한 서로의 의견이 암묵적으로 불일치하는 상황이 야기되었다. 또한 원어민 교사와의 코티칭 관련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바 있었다. 한국인 영어교사들은 코티칭 수업에 대한 진지한 의견을 공유 하려는 시도 자체가, 그들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에 의해 "방해 (혹은 간섭)”으로 받아들여질 것이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네 명의 참여자들 모두 코티칭에 필요한 요소인 협력하는 방법을 제대로 연수 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인터뷰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어 코티칭 교사들 사이에 건설적인 협의를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현 유아교육체제를 분석하여 향후 유아교육 공교육화 진전 과정에서의 발전 과제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유아교육 5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유아교육 공교육화의 방향과 내용을 살펴보고, 공교육의 원리와 실제 영역의 구조적 준거를 토대로 유아교육체제의 현황을 분석하여, 유아교육이 기간학제화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실현되어야 할 향후 정책 과제를 제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부의 정책은 공공성과 국가책임의 강화라는 목표 아래, 유아교육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문화적 개선에 이르는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보다 선진화된 유아교육체제 구축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한국의 유아교육은 지난 20년간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제고, 부모 부담률 개선, K-에듀파인 도입으로 인한 재무회계 투명성 제고, 평가인 증의 도입, 누리과정의 전면적 시행, 유치원 운영위원회 의무화를 통한 부모-지역사회 연계 제고 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원리-영역 프레임웍을 설정하고, 이에 근거하여 유아교육 공교육화 체제 진입을 위한 과제들을 단기와 장기로 구분하여 각각 4가지 세부 과제들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교사의 대인관계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교사의 불안정한 성인 애착과 대인관계유능성의 관계에서 대인존재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강원도내 유·초·중·고 교사 330명을 대상으로 성인애착 척도, 대인관계유능성 척도, 대인존재감 척도를 사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활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으며, Hayes (2013)의 PROCESS Macro 모델 4를 통해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애착불안은 근무지 학교급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바, 유치원교사들은 중등교사들보다 애착불안이 낮고 대인존재감은 높았지만, 대인관계 유능성에서는 학교급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직경력이 낮은 교사들(1~9년)이 10년이상 경력 교사에 비해 애착불안이 높았으며, 고경력(21년 이상) 교사들은 대인관계 유능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갈등 다루기에서 나머지 경력 집단 보다 높았지만, 애착회피, 대인관계유능성, 대인존재감 전체에서는 학교급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사가 지각한 불안정한 성인애착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부적인 관계에서 대인존재감이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간접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교사의 대인관계 능력의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연수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영어 재귀사의 해석 가능한 선행사가 문장 안에 잠정적으로 두 개 존재할 때, 한국인 EFL 학습자들이 영어의 통사적 제약보다 그림으로 주어지는 맥락 정보에 기반하여 재귀사를 해석하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히, 학습자들이 그림맥락이 주는 정보를 가지고 영어 재귀대명사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복문 내포절의 정형성 여부에 따라 선행사 판단 양상이 달라지는지를 조사하였다. 한국인 성인 EFL 학습자 23명과 영어 원어민 화자 11명이 각각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으로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험참가자들은 총 80개의 영어문장이 다양한 그림과 함께 제시되는 그림기반 진리값 판단과제(Picture-based Truth-Value Judgment)를 온라인으로 수행하였으며, 전반적인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한국인 성인 EFL 학습자들은 영어 원어민 화자와 마찬가지로, 그림 맥락이 특정 선행사를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화용적 정보가 제공되는 가운데에서도 영어의 통사적 제약을 위반하는 장거리선행사는 재귀사의 선행사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선행연구들과는 달리 복문 내포절의 정형성 여부가 EFL 학습자들의 해석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았으므로, 해당 이슈에 관한 재검증의 필요성이 제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