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 달간의 종단연구를 통해 초등교사의 스트레스 마인드셋이 직무스트레스를 예측하는지 확인하고, 스트레스 마인드셋과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 및 직무스트레스와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마인드셋의 조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교사의 이직의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현직 초등교사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한 달의 간격을 두고 2회의 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초등교사 190명(남 26명, 여 164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첫째로 스트레스 마인드셋은 직무스트레스에 선행적으로 영향을 주는 예측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스트레스 마인드셋과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지각 된 스트레스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 스트레스 마인드셋이 직무스트레스를 완전히 매개하여 이직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교사 개인의 스트레스 마인드셋이 교사의 이직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직무스트레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직무 스트레스와 이직의도 사이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마인드셋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향후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 속에서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상벌점제의 개선 방향과 향후 학생생활지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탐색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서울 지역 상벌점제 운영교를 대상으로 상벌점제 운영에 대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현재 운영되는 상벌점제는 첫째, 학생들의 문제 행동 수정(M=3.22)과 바람직한 생활태도 형성(M=3.09)에 보통 수준으로 기여하고 있다. 둘째, 상벌점제는 최소한의 생활지도 수단으로서 필요하다(M=3.24). 셋째, ‘상벌점 주기의 비일관성과 불공정성’이 상벌점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생자치회, 상벌점제위원회 등을 통한 민주적 운영’이 상벌점제의 가장 시급한 개선방안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상벌점제 운영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벌점제는 바람직한 생활태도 형성을 기본 목적으로 하여 운영해야 한다. 둘째, 상벌점제 규정은 항목의 최소화, 적용 범위의 최소화를 통해 운영의 비일관성과 모호성을 해소해야 한다. 셋째, 상벌점제의 운영은 상벌점제위원회의 구성, 학생 선택의 벌점 경감 제도 마련, 상벌점제 정보 제공 방법의 개선, 교육공동체 간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 마련을 통해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연구 결과에 터해 정책적으로 제언을 하면,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활성화 하고, 시·도교육청 수준에서 학생생활지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야 한다.
본 연구는 개정된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 표준프로그램의 변화를 이해하고, 전체 학년 확대에 따른 개선 및 지원 요구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생존수영교육 표준프로그램 문서, 초등학교 교사 대상 설문, 수영교육 관계자 면담 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정된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 표준프로그램은 목표 및 내용 영역은 기존과 유사하지만, 간접체험 위주였던 1~2학년 표준프로그램을 직접 체험을 강조한 물 적응 활동과 물놀이 교육 중심으로 신설하고, 5~6학년에서 실제 상황에서의 생존수영능력을 강화하였다. 둘째, 생존수영교육 개선을 위해 수영교육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을 강화하고, 입수 중심의 수영교육은 재고되어야 하며, 체육과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 초등 수영교육 담당교사와 수영강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초등교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1~2학년 수준에 적합한 수영교육장을 확대하고, 수영교육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남한과 북한의 교육과정이 개정됨에 따라 수학교육에서 변화를 보였으며, 정보화시대에 맞추어 북한은 중등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기존에 없던 통계에 관한 내용을 중학교 1학년에 새롭게 추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현행 교육과정인 남한의 2015 수학과 교육과정과 북한의 2013 수학과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의 통계 영역의 단원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통계 영역에 대해 학습 요소의 지도 시기, 단원 구성과 학습 내용 및 전개 과정의 측면에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내용 영역별 학습 요소의 지도 시기와 유무를 비교한 결과 중학교 1학년 통계영역에서 다루는 학습 요소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남한은 자료의 정리의 측면을 강조하고 북한은 남한에서는 고등학교에서 주로 다루는 자료의 수집의 측면을 강조하여 거기에 맞는 학습 요소가 도입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남한의 교과서는 통계 영역 성취기준에 공학적 도구 활용이 추가되었으나 북한은 그렇지 않았다. 통계 단원의 학습 내용 및 전개 과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학습 소재측면에서는 남한 교과서는 단원에서 실생활 소재와 수학 교과 외의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동별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반면 북한 교과서는 학교 내의 소재를 주로 활용하 였다. 수학 용어를 살펴보면 남한은 외래어를 함께 사용하는 반면 북한은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꾼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자료수집 상황은 남한은 자료 정리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며, 북한은 자료수집 상황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습 전개 과정에서는 남한은 ‘개념 열기’를 통해 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후 주요 용어나 학습 개념을 설명하고 있으며 각각의 과제가 독립적인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북한 교과서는 용어 설명과 ‘생각하기’, ‘해보기’가 정해진 순서 없이 구성되어 있으며 도입 부분에 제시된 문제가 전개 정리 단계에서까지 계속 활용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의 장소인 선사유적 박물관을 ‘젠더 관점에서의 비판적 읽기’(이후 젠더 읽기로 표기)를 통해 선사시대를 바라보는 정형화된 전시의 문제점을 밝히는 데 있다. 잘 알다시피 우리가 알고 있는 선사시대는 실제가 아니라 해석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선사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떤 관점에서 과거를 재현하고 있을까? 이를 위해 하나의 사례로서 ‘삼양동 선사유적 전시관’에 주목하면서 우리나라 선사유적 박물관들이 ‘남성이 된다는 것’과 ‘여성이 된다는 것’이라는 젠더 차별화가 관행으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젠더 중립적 관점에서의 새로운 선사유적 박물관의 젠더 중립적 전시와 초등학교 현장체험 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탐색한다.
본 연구는 중・고등학생의 디지털 시민성 인식과 그들이 지각하는 시민성의 중요수준과 현재수준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요구도를 도출하여 그 우선순위를 파악함으로써 중・고등학생의 디지털 시민성 증진을 위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방안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수집된 714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민성 요구도 분석을 위하여 t검증, Borich 요구도 분석, The locus for focus 모델을 활용하였으며, 디지털 시민성 교육에 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서 t검증, χ2 분석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디지털 시민성의 하위영역 및 문항별 중요수준과 현재 수준 간에는 모두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으며, 학교급별 분석에서도 고등학생의 경우 18개 문항 중 2개 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에서 중요수준이 현재 수준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시민성 요구도 전체와 학교급별로 우선순위가 높게 도출된 영역은 ‘디지털 보안’, ‘디지털 자아정체성’의 영역이었으며, 이는 1사분면에 위치하여 교육요구도 우선순위가 가장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디지털 시민성 교육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배운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교육에서 이런 교육이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성 요구도 및 인식을 분석한 본 연구는 현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성을 교육하기 위한 지침 및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논의 및 한계점을 제시 하였다.
이 연구는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지각하는 역량과 학습기대에 따라 유사한 특성을 갖는 잠재집단이 도출되는지 탐색하고, 잠재집단 간 학습참여의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생 교수학습 과정 조사(NASEL) 자료를 활용하여, 2019년에 광주 지역 S 대학에 입학한 남녀 신입생 497명을 분석대상으로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S대학의 신입생은 3개의 잠재집단이 도출되었으며 첫째 집단은 역량-학습기대 높은 집단, 둘째 집단은 역량-학습기대 보통 집단, 셋째 집단은 비인지적 역량-학습기대 낮은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잠재집단 간 학습참여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역량에 대한 지각과 학습기대가 높은 신입생 집단일수록 인지적 참여(능동적⋅협력 적 학습활동), 정서적 참여(수업만족도, 교육지원서비스만족도), 행동적 참여(수업참여, 교수/동료 와의 상호작용, 교육지원서비스 활용)가 높았으며, 특히 비인지적 역량과 학습기대가 낮은 신입생 집단은 학습참여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대학 신입생의 학습 참여 신장을 위한 교육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변화하는 학교에서 교감의 역할 수행과 교감자격연수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교감 자격연수의 의미를 사회학의 신제도주의 ‘신화와 의례’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연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중학교 초임교감 7명을 면담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첫째, 초임교감은 교장을 보좌하는 중간관리자 위치에서 조정자, 지원자, 관리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고, 둘째, 교감의 역할 수행에 도움을 주는 요인들은 교장, 동료 교감, 동료 교사, 장학사, 연수, 교직 경험이었으며, 셋째, 교감들은 자격연수가 역할 수행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 이유로 실무에 도움이 주지 않는 과목, 부족한 시간,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는 연수 방법, 교감 경험이 있는 강사 부족, 서열화를 위한 평가 등을 들고 있었다. 한편 자격연수는 교감의 마음과 자세를 갖게 하고 기본적인 업무를 파악하도록 하며 동료 교감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하는 의의가 있다. 따라서 교감자격연수는 교사에서 교감으로서 역량을 키우는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통과 의례’와 교감 자격과 역할을 부여하는 ‘신화(상징)와 의례’로서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자격연수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학습공동체 및 직무연수와 연계한 교감자격연수 운영과 ‘교감실습제’ 도입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초등 예비교사들의 온라인 사회과수업비평문을 분석하여 그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사회과 교육과정 및 교수법 강의 과정에 수업비평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도록 설계하였다. 이를 토대로 비대면 상황에서 사회과 교사교육을 받은 예비교사들의 온라인 사회과수업비평문을 수업비평 관찰 모형에 준거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업비평문의 초점은 주로 수업 활동과 수업 설계로 수렴되었다. 이것은 그동안 척도 중심의 수업관 찰지표 중심으로 수업 읽기에 익숙해져 있음에 기인하였으며, 예비교사들의 관심이 어떤 방법으로 수업 활동이 전개되느냐에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수업비평문에는 수업관찰요소의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상호교섭이 자유로웠으며, 요소 사이의 특정한 결합규칙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어떻게 보는가’의 방법에 따라 비평문의 인상과 글의 논조가 결정되었다. 셋째, 수업비평문에는 각 수업에서 드러나는 과학성, 예술성, 특이성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사회과 수업자로서 부분과 전체를 감식하고, 교란 상황에서 수업의 본질을 회복할 방법을 구안하는 교과전문가로서 자질을 파악할 수 있었다. 넷째,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사회과의 의미는 다양한 범주에서 나타났는데, 수업 내용 원천의 학습자 일상성과 탐구와 문제해결 중심 수업 방법의 교과 전통성, 협업과 사회성 함양 중심의 사회과 역할론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예비교사에게 수업비평문 쓰기는 교과와 수업에 대한 본질과 이해를 스스로 배우는 자기학습의 실천으로서의 의미이자, 동질 집단 속에서의 다양한 만남을 통해 교사전문성의 집단지성 형성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을 논하고 있는 『대학』을 통해서 역량 중심의 인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의정심(誠意正心)’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고, 교육의 사태에서 실천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 대하여, 첫째, 수기(修己)의 과정에서‘성의정심(誠意正心)’의 의미는 무엇인가? 둘째, 삼강령과 성의정심의 관련에서 볼 때 『대학』이 인성교육에 주는 시사는 무엇인가? 하는 연구문제를 설정하고, 주희와 다산의 견해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격물치지론이 팔조목에 대한 인식론적 수준에서의 해명이라면 성의정심론은 삼강령의 신민(新民)과의 관련에서 정(情)의 작용까지 포괄하여, 심(心)의 뜻을 보다 구체적이며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성의정심은 마음의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으며, ‘인성(人性)’은 경(敬)에 상응하는 성의와 정심의 교섭 작용을 통해서 이해 될 때 비로소 교육적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인성은 말과 행동으로 외부에 표현되기 이전의 ‘미발(未 發)’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발시 함양에서 인성의 교육적 측면이 부각된다. 이 글에서, 인성교육의 목적은 자아의 실현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수기(修己)하는 것과 다른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경(敬)을 거점으로 지(知)와 행(行)이 병행될 때에 삶을 통해 만나게 되는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원격 체육수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체육교사들의 어려움과 노력 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격 체육수업의 개선방안을 탐색하고자 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 체육교과연구회 커뮤니티 소속 체육교사 3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체육교사 6명을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온라인 개학 초반부에 체육교사들은 처음 겪어보는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에 대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거부감을 보였으나 원격수업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둘째,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체육교사들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집단지성의 힘과 집단 공동체성을 발휘해 원격수업에 도전하면서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셋째, 체육교사들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또다시 겪게 될지 모르는 미래의 원격수업에 미리 대비하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원격 체육수업을 위한 교육계와 교사들의 다양한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Maggiori, Rossier, Savickas(2017)가 개발한 진로적 응성 척도의 단축형(Career Adapt-Abilities Scale-Short Form)(CAAS-SF)을 타당화하고자 하였다. 타당화를 위해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구조와 문항의 적절성을 확인하였으며, 성별과 경력에 따라 척도의 적용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집단간 구인동등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관련 변인들과의 상관을 통해 진로적응성 단축형의 준거관련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원척도 개발 당시 가정한 2차 요인모형이 우리나라 성인들의 자료를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과 경력에 따른 구인동등성도 성립되었다. 진로적응성 단축형은 관심, 통제, 호기심, 자신감 4요인으로 구성되며, 각 요인은 전체문항과 개별 요인으로 사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적응성은 삶의 만족, 기본 심리적 욕구 충족, 직무만족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준거관련 타당도가 확인되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함의와 진로적응성 단축형의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기술하였다.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중등학교 영어 교과서의 읽기 지문에 나타난 고빈도 어휘 뭉치(lexical bundles)의 유형과 특성을 고찰하고, 어휘 뭉치가 갖는 구조적, 기능적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원어민 참조 코퍼스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의 읽기 지문을 코퍼스로 구축한 후 고빈도 어휘 뭉치를 비교·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교과서에 비해 고등학교 교과서의 읽기 지문이 다양한 내용과 더 많은 양의 텍스트를 다루므로 예상대로 더 많은 어휘 뭉치가 출현하였으며, 어휘 다양성 또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어휘 뭉치의 구조적 분석을 통해 동사구 결합 유형의 비율이 가장 높은 중학교 읽기 지문은 구어 담화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전치사구 결합 유형의 비율이 높은 고등학교 읽기 지문은 학술적인 글의 특성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중·고등학교 교과서 어휘 뭉치의 기능적 분석 결과 지칭 표현 기능의 어휘 뭉치가 70% 이상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교과서 읽기 지문이 문어적 특징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한편, 중학교 교과서의 고빈도 어휘 뭉치 유형이 고등학교 교과 서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원어민 코퍼스에서 빈도 높게 쓰인 표현이 교과서에서는 쓰이지 않은 경우와 원어민들의 사용 빈도에 비해 교과서에서의 사용 빈도가 지나치게 높은 어휘 뭉치도 있었다. 이는 영어 학습자들이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 킬 수 있도록 어휘와 어휘 뭉치 표현이 학년별, 학교급별 연계와 위계를 고려하여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나선형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으며,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활용 빈도와 중요도를 고려한 어휘 뭉치를 교과서에서 균형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이 변동되어온 흐름을 Kingdon의 정책흐름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며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 방안의 재조명과 함께 정책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간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 관련 기사 흐름을 분석한 후, 최근 10년의 정책을 Kingdon의 정책흐름모형을 활용하여 정책의 흐름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2008년 이후 총 3번의 정책의 창이 열린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요 흐름은 정치의 흐름이며 각각의 흐름을 결합하는데 정부 내 활동가와 가시적 활동가인 대통령, 교육감, 정책 관련 공무원 등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1차 정책의 창은 미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정책 문제의 흐름과 2010년의 교육감 직선제 등 정치의 흐름으로 정책의 창이 열린 것으로 분석하였다. 2차 정책의 창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의 자살로 인해 문제의 창이 열렸고, 제19대 국회선거, 제18대 대통령 선거 등의 정치적 변동이 주요 흐름으로 흐르며 정책의 창이 열린 것으로 분석하였다. 3차 정책의 창은 정책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활용된 교무행정사의 자살, 학교 현장에서의 집단 간 갈등 등의 정책 문제의 흐름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익집단의 활동으로 정치의 흐름이 결합하여 정책의 창이 열린 것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의 의사결정과정에서 협력적 거버넌스를 지향하며,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 둘째,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의 인력 자원으로 활용된 교무행정사 제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셋째,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의 안정적인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인 긴급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신규교사들에게 교직 생애 처음으로 접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경험기를 평가 실시 전과 후로 나누어 그들의 솔직한 생각과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학년도에 초임 발령을 받은 경상북도 시 지역의 신규교사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고, 면담 내용을 모아 Spradely의 주제분류 방법을 통해 정리하였다.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기 전, 이 제도에 대해 사전 지식을 가진 교사는 거의 없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들은 선배교사들의 이야기는 모두 부정적이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 관한 사전 지식은 없었지만 전문성 신장이라는 제도의 목적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수업 능력과 학급 경영에 관해 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 반, 걱정 반의 이야기를 하였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이후, 신규교사들은 받은 결과를 읽고 평가를 받고나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언급하였으나 동료 교원 평가에 관해서는 전체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문성 신장이라는 목적과는 크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러한 답변 내용을 토대로 향후 초등교원 양성 교육과정에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습 내용 추가, 신규교사 대상 임용연수에서 제도에 대한 연수 확대, 동료 교원 평가는 축소하되 학생 평가는 확대할 것 등을 제안하였다. 또한, 평가의 목적을 살릴 수 있도록 문항을 구체화하고 교육활동 소개자료 및 능력개발계획서를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를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순기능을 살리고 학교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줄일 수 있도록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지각된 학생지도성, 교사-학생관계 교사효능감, 학습컨설팅 역량의 구조적인 관계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를 토대로 가설모형을 설정한 후, 초등교사 201명을 대상으로 세 변인의 직·간접적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분석방법은 Pearson 적률 상관분석을 통해 측정변인들 간의 상호관련성을 살펴보았고,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통해 세 변인들로 이루어진 모형이 적합한지를 알아보았다. 또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측정변인들간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학생지도성은 학습컨설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교사-학생관계 교사효능감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모형이 적합한 모형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교사-학생관계 교사효능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매개효과가 있었다. 이 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교사의 학습컨설팅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수·학습 전문성 및 학생에 대한 이해와 같은 학생지도성을 강화해야 하며, 교사-학생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대한 신념이 높아야 함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컴퓨터 매개 의사소통(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CMC)의 전반적인 효과성을 메타분석하였다. 국내에서 출간된 29편의 연구를 바탕으로 총 218개의 개별효과크기를 추출하였으며, 이를 연구대상, 연구기간, 집단크기, 연구 영역 및 세부 하위영역에 따라 효과크기를 분석하였다. 연구에 활용한 논문은 “CMC”, “컴퓨터 매개 학습”이라는 검색어를 사용하여 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및 구글 등을 통해 수집하였다. 분석 결과, “CMC”를 활용한 영어학습은 전체적으로 중간 크기의 효과를 나타내어(ES=.69) 학습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정의적 영역의 효과크기(ES=.71)가 인지적 영역의 효과크기(ES=.69)보다 약간 더 높았다. 특히, CMC 기반 영어수업은 어휘 및 문법(ES=.87)과 쓰기(ES=.81)에서 더 효과적이었다. 한편, 정의적 영역의 태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으나(ES=.92), 학습전략 영역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또한, CMC는 중·고등학생보다 대학생과 초등학생에게, 중간 기간(5주-11주) 과 장기간(12주 이상)일 때, 그리고 소집단일 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어교육에서는 컴퓨터를 포함하여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나 플랫폼 및 SNS 기기들이 활용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들을 감안하여 수업을 설계한다면 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기존의 교사양성모델은 교과내용학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교육의 전문성을 소홀히 다룰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PCK, TPACK 등이 제안되었지만, 교육을 교과내용 습득의 도구로 여김으로써 교사의 전문성 쇄신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면 교육을 교과운용에 필요한 전문적인 활동영역으로 인정하고, 교육의 내적 법칙과 원리를 이론적으로 해명하는 작업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 이 글에서는 교과내용과 교육능력을 소재로 활용하는 통합적 접근에 의거하여 교과전문가이자 교육전문가로서 교사양성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고, 그 실현요건으로서 메타교육의 활성화와 교육여건을 확충할 필요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COVID-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진행된 학교현장실습의 문제점과 이를 초래한 영향 요인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20년도 1학기에 학교현장실습을 진행한 학생 8명과, 지도교사 2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 현장실습에서 학생들이 경험한 문제점들은 주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상황적 특성(예컨대 학생 없이 진행된 온라인 수업 참관과 시연, 비정상적인 수업 시연에 대한 교사 피드백의 유용성 저하, 온라인 개학 하에서의 학생 관리 및 상담 등 실무경험에서의 근본적 한계, 위기 상황 속에서 교사들의 업무 부담 가중)에서 비롯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은 실습학교와 지도교사의 온라인 수업과 학교 운영에 대한 준비 정도가 미흡할수록 더욱 증폭되어 나타났고, 특히 기존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던 해묵은 원인들(예컨대 짧은 실습기간, 교원양성 기관과 실습학교 간의 의사소통과 협력 관계 형성 미흡, 학교현장실습의 구성 및 운영방식에 대한 정부/교육청 차원의 구체적 지침 미비, 실습 지도 교사의 역량과 관심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실습의 질 등)이 재난 상황을 계기로 더욱 증폭되어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향후 온라인 개학 중 학교현장실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몇 가지 고려사항들을 제언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예비 국어 교사의 국어 수업 실연 결과를 바탕으로 국어 수업 실연 역량 수준을 분석 하고 수준별 차이를 유발하는 역량 요소를 진단하여, 예비 국어 교사들의 수업 실연에 나타난 문제 양상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예비 국어 교사 11명을 대상으로 4인의 현직 국어 교사가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 기준별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이어 다국면 Rasch 모형 (Many-Facets Rasch Measurement, Linacre, 1989)으로 평가자, 수업 실연 평가 기준, 피험자 3국면을 적용해 각 국면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조정하여 평가자의 엄격성, 수업 실연 평가 기준별 난이도(difficulty)를 고려한 예비 국어 교사들의 국어 수업 실연 역량을 측정하였다. 다음으로 실 제적인 수업 실연 역량 차이를 유발하는 수업 실연 역량 요소를 진단하기 위해 Rasch을 활용한 객관적 성취 수준 설정(Objective Standard Setting, OSS) 방법을 사용해 국어 수업 실연 역량을 기준으로 예비 국어 교사들을 4개의 수준별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수준별 집단의 차이를 검증해 국어 수업 실연 역량의 차이를 유발하는 역량 요소를 중심으로 수업 실연의 문제점을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8. 매체 활용의 적절성’ ‘2. 국어 학습목표 제시’, ‘5. 설명의 적절성’, ‘12. 교사 화법 및 표현 능력’에서의 수업 실연 역량은 높은 수준이었다. 둘째, 예비 국어 교사들은 ‘13. 학생 반응적 태도’, ‘9. 평가의 적절성’, ‘7. 학생 참여 촉진 및 유도’, ‘1. 국어 수업 동기유발’의 평가 기준에서 낮은 역량 수준을 나타냈다. 셋째, 13, 9, 7, 1번 평가 기준에서 4개의 수준별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검증돼, 해당 평가 기준이 국어 수업 실연 역량의 차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예비 국어 교사의 수업 실연에서 학생 중심의 맞춤형 수업 운영 부족, 활동 중심의 국어 수업 운영 미흡, 형성 평가의 시행을 통한 학생의 수업 목표 도달도 점검 부재 등이 주요 문제 양상으로 도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