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의식은 전통적으로 승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컸다. 현대 한국 불교의 상장례, 즉 다비의식 또한 특정 종교의례를 떠나 전승되는 한국문 화의 죽음의례 차원에서도 일반인들의 큰 관심을 끈다. 특히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큰스님들의 죽음을 대하는 사부대중들은 그/그녀의 다비의식에 직접 참관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오늘날 큰스님들의 ‘전통적’ 다비 의식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보아도 그 의식들마다 서로 다르게 설행되 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그야말로 전통의 전승에 있어서 무엇이, 왜, 그렇게 의례화되고 있는지를 학술적으로 탐색해 볼 만하다고 본다. 본 논고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설행되었던 다비의식의 실제 사례를 통 해서 위와 같은 문제제기가 갖는 현대적 의미를 다비의식의 문화콘텐츠 적 시각에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본고는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연구에 주안점을 두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불교 다비의식의 정의와 유래, 그리고 그것의 불교철학적 의미를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 의식을 한국불교의 역사적 맥 락에서 살펴보고자 조선 중 후기 이래 제작된 의문[의식문]를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은 현대 다비의식의 원류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보았다. 본문의 3장에서는 20세기와 21세기 한국불교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성철 스님, 법정스님 그리고 최근의 고우스님의 다비의식 사례를 제시하고 이 를 문화유산과 현대의 문화콘텐츠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해석해보고자 하 였다. 무엇보다 실제 다비의식의 사례를 문화콘텐츠적으로 접근할 경우, 다비의식 설행과정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되는 지점에 대한 이 해를 보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전통 다비의식의 보존과 현대적 다비의식의 고민을 담아 향후 불교 다비 의식 문화콘텐츠 연구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서도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여긴다.
The Buddha's cremation has traditionally occupied a very large position in the Sangha. The funeral ceremony of modern Korean Buddhism[茶毗], also draws great attention from the general public in terms of the death rite of Korean culture. In particular, the people who deal with the death of the elder monks who were respected in society, are also seen directly observing his/her funeral ceremony. However, if you pay a little attention to the 'traditional' rituals of the buddha's cremation of the great monks today, you can easily find that they are performed differently. Indeed, in the transmission of tradition, I think it is worth exploring academically what, why, and what is being ceremonial. This paper intends to discuss the modern meaning of raising the above question from the cultural contents perspective of the buddha's cremation through the actual cases of funeral ceremony practiced in Korean Buddhism today. In this paper, the discussion proceeded by focusing on the following studies in the main text. First of all, it mentions the definition and origin of the generally accepted Buddha's cremation, and its Buddhist philosophical meaning. In addition, in order to examine this ritual in the historical context of Korean Buddhism, we are examining 'ritual texts' [rites] that have been produced since the late Joseon Dynasty. This process was considered to be the origin of modern buddha's cremation. In Chapter 3 of the main text, examples of the funeral ceremony were presented by Monk Sungcheol, Monk Beopjeong, and Monk Gou, who left a great mark in Korean Buddhism in the 20th and 21st centuries. Above all, if we approach the actual case of buddha's cremation in terms of cultural contents, we can understand and analyze the point where a significant difference occurs in the implementation process of buddha's cremation in a more modern sense. This is considered to be an important starting point for the purpose of deriving a study plan for the cultural contents of Buddhism in the future, including the preservation of the traditional buddha's cremation and the concerns of the mod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