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에 대한 한국 여성의 태도 연구
본 논문은 낙태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서도 낙태에 대해 불명예스러워 하는 한국 여성들의 낙태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낙태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낙인찍히고 정상화되는지를 살펴 보고자 하였다. 다른 여성의 낙태 결정에 대한 인식은 여성성의 이상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낙태의 정상화와 낙인찍기가 동시적으로 상존하는 것은 여성의 낙태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여성성의 이상과 관련된 특징, 즉 모성의 이상을 포용하는 것, 선별한 친구에게만 의도치 않은 임신 사실을 공개하는 것 등을 확인하 였다. 본 연구결과, 낙인찍힌 낙태 문화와 정상화된 낙태 문화가 동시에 상존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여 성의 의도치 않은 임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판단되었다.
This paper attempts to understand abortion attitudes among women in the Republic of Korea, a country where abortion is simultaneously highly relied upon and publicly shamed. This paper examined how abortion is both stigmatized and normalized in South Korean culture and how women’s perception of other women’s abortion decisions is shaped by their understanding of the ideals of womanhood. The problem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How does the simultaneous normalization and stigmatization of abortion inform abortion attitudes? In this paper, I identified three qualities that are associated with womanhood ideals: the embrace of the ideals of motherhood, the disclosure of an unintended pregnancy only to select confidants, and the responsibility for sexual encounters.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simultaneous existence of stigmatized and normalized abortion culture can make it challenging for a woman to navigate an unintentional pregna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