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철란(Goodyera biflora)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상록성 지생란으로 종자 발아율이 낮고 생장 속도가 느려 자연 상태에서의 증식이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붉은사철란의 기내 증식 체계를 확립하고, 절편 배양 시 싸이토카이닌 처리에 따른 신초 유도 효과를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용 식물 조직배양 키트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수행되었다. 무균 상태에서 배양한 줄기 마디 절편을 ½ MS 배지에 치상하고, 6-benzylaminopurine (BAP), 2-isopentenyladenine (2iP), zeatin, thidiazuron (TDZ)을 각각 0, 1, 그리고 2 mg L-1 농도로 처리하였다. 그 결과, 1 그리고 2 mg L-1 TDZ 처리구에서 가장 높은 신초 유도율(100%)과 평균 신초 수(1.3 ± 0.1)가 나타났으며, BAP와 zeatin 처리구에서도 유의한 효과가 확인되었다. 반면, 무처리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신초 유도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내 배양묘, 원예상토, 실습 도구, 매뉴얼 및 QR 코드 연계 동영상 자료를 포함한 교육용 조직배양 키트를 설계하였다. 본 연구는 붉은사철란의 증식 및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식물 조직배양 기술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Human errors committed by traffic managers have consistently been identified as one of the major causes of traffic accidents. In fact, these errors are not merely the result of individual negligence but are closely related to the organizational level of safety culture. This study empirically examines the effects of safety-culture factors on the occurrence of human error through a survey of 100 employees from road and railway traffic control centers. Safety culture was categorized into five dimensions: leadership, rule compliance, reporting system, mutual trust, and learning orientation. Human error was defined based on Rasmussen’s generic error-modeling system (GEMS) as slips, mistakes, or violations. The analysis revealed that leadership and reporting system contributed the most significantly in reducing human error, whereas learning orientation and mutual trust show significant effect. Rule compliance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but its effect size is relatively limited. This study transcends the classical perspective of regarding managerial human error as an individual fault and demonstrates that the level of organizational safety culture is a decisive factor in error prevention. Furthermore, the findings provide both academic and practical implications by suggesting directions for strengthening safety culture at the level of traffic-safety policy and organizational managemen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food safety culture and quality innovation performance within the food manufacturing industry, emphasizing the mediating role of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A conceptual framework was developed to define food safety culture across five sub-dimensions: executive leadership, employee engagement, communication, continuous improvement, and customer-focused orientation. Quality innovation performance was assessed in terms of quality improvement, customer satisfaction, and cost reduction. Additionally,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encompassing job satisfac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innovation behavior, was also examined as a mediating variable between food safety culture and quality innovation performance. Survey data were collected from employees in food-related companie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was employed to empirically test the proposed relationships. The analysis reveals that food safety culture exerts a significant positive impact on quality innovation performance. Specifically, a strong food safety culture enhances quality innovation performance,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with the latter effect mediated through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role of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as a critical pathway through which food safety culture drives sustainable improvements in food manufacturing performance. This study offers both theoretical and practical contributions to the literature. From a theoretical perspective, this study advances the literature by linking food safety culture to quality innovation performance and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thereby deepening our understanding of how safety-oriented values and practices shape organizational performance. Practically, the results suggest that managers can improve quality and long-term competitiveness by fostering a strong food safety culture. Strategies such as reinforcing leadership commitment, encouraging employee participation, strengthening internal communication, promoting continuous improvement initiatives, and embedding customer-focused thinking are essential for institutionalizing a food safety culture into organizational routines. By implementing these strategies, companies can achieve both enhanced food safety while simultaneously strengthening long-term organizational sustainability.
Due to the implementation of the Good Agricultural Practices (GAP) scheme, the verification of the microbiological safety of imported agricultural by-products used as mushroom substrates is now concerning. However, basic data on pathogenic fungi remain scarce. In this study, we examined fungal contamination levels (CFU/g) in the agricultural by-products imported in 2017 from Egypt, Germany, India, and Ukraine. Fungal loads ranged from 1.0 × 102 - 6.6 × 104 CFU/g. A total of 25 species across 10 genera were identified, including 21 species from Ascomycota, 3 species from Basidiomycota, and 1 species from Mucoromycota. Some of these species have been known to produce mycotoxins and exhibit pathogenicity toward humans or animal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 fungal contamination in imported agricultural by-products is a critical factor to be considered in mushroom cultivation.
새로운 시대를 맞아 문화적 자신감과 문화적 주체성 강화가 강조되면 서, 문화와 관광의 융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화 전통문화는 고유한 정신적 가치와 풍부한 역사·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융합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 다. 본 연구는 ‘인문경제학’의 관점을 토대로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문화· 관광 융합 발전의 이론적 논리와 전통문화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분석하 였다. 아울러 고궁(자금성), 시안, 징더전 등 대표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 관광 융합의 성과와 한계를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문화적 가 치 발굴의 심층성 부족, 콘텐츠 혁신의 부족, 동질화 경쟁 심화, 대외 홍 보력 약화, 전문 인력의 부족 등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의 사회·경제적 발전 맥락에서 전통문화가 관광 융합의 질 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중국식 현대화 과정에서 문화와 관광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이 론적 근거와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세 학기 동안 수집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발표 자료를 분석하여 학생들이 조사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문화 요소는 무엇인지, 어떤 연구 방법을 사용하는지, 한국 문화를 어떻게 바 라보고 해석하는지, 그리고 인식 양상은 어떠한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학생들은 관념 문화적 요소에 가장 많이 주목하였고, 이어서 행위 문화, 끝으로 산물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연구 방법론으로는 문헌이나 미디어 담론을 분석하는 방법 외에 인터뷰, 참여 관찰, 설문 조사, 사례 연구, 현상학적 연구, 내러티브 연구, 관찰, 현장 조사, 현장 방문 조사 등 비 교적 능동적이고 참여적인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국 문화에 대한 시선은 외부자적 관점, 관찰자적 접근, 해석적 접근이 우세하게 나타났 다. 인식 양상은 대부분의 학생이 ‘문화적 접촉과 반응’, ‘사회 구조 인식 과 비판적 성찰’의 양상을 보였다. 학생들은 한국 문화에 대하여 전반적 으로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경향을 보였으나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 았다. 상호문화주의적 관점에 입각하여 한국 문화를 탐색하고 자신의 문 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문화 교육의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전제할 때 학생들에게 제시해야 할 교육 내용에는 주관적 경험, 상호작용, 상호 성, 역동성, 인과관계 및 과정에 주목하고 문화적 의미를 생성할 수 있도 록 하는 방법론상의 원리 또한 포함되어야 한다.
본고는 고성 송학동1호분 제1A호분을 중심으로 유구 구조와 출토된 개배류 토기를 분석하여 각각 유형분류를 시도해 시기성과 지역성을 재검토하였다. 아 울러 규슈⋅시코쿠 일대의 소가야계 토기 분포를 대조해 古自國(소가야)과 왜 와의 대외교류를 살폈다. 연구결과 송학동1호분은 수혈식석곽묘⋅횡혈식석실묘⋅횡구식석실묘가 병 설된 복합 체계로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후엽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영되었다. 해안권은 ‘선성토–재굴착’ 분구묘 전통, 내륙권의 연당리⋅가좌동은 단순 수 혈식 중심이라는 대비적 지역성이 확인되었다. 또한 규두형⋅무두형⋅보주 형⋅단추형 개배의 시차적 공반은 합천 삼가지역(斯二岐國)⋅백제⋅신라 및 왜와의 문화적 접변을 시사하며 일본열도에 분포하는 자료는 송학동1호분이 남해 해상 네트워크 속 고자국의 정치⋅경제 관계를 해명하는 핵심 지표임을 뒷받침한다.
최근 중국 국내 문화정책과 대중문화 연구의 주요 의제로 부상한 ‘신국조(新國潮)’는 전통문화 요소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재구성하는 문화적 흐름으로, 동시대 중국 문 화정체성 논의와 맞물려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신국조 현상이 출현하 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전통문화의 창의적 전환 및 확산을 가 능하게 하는 구조적·매체적 조건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국조’ 개념의 역사적 전개와 의미 변화를 고찰한 뒤, 신국조를 촉발한 핵심 요인으로서 문화적 정체 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소비문화와 미감의 변화, 디지털 및 플랫폼 기반 미디어 환경 의 재편, 국가 차원의 문화정책 기조 등을 중심으로 그 동학을 분석하였다. 또한 패션 디자인, 문화상품 개발, 영상 콘텐츠,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통문화가 현 대적으로 재창출되는 구체적 양상과 그 작동 메커니즘을 탐색하였다. 특히 뉴미디어 환경에서 전통문화 상징이 재해석되고 확산되는 과정에 주목하여, 상징 자원의 전유 방식과 확산 경로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신국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으로 전통문화 콘텐츠의 핵심 가치 재정립, 기술 융합 기반의 혁신 역량 강화, 대중의 문화 수용·향유 능력 증진, 글로벌 문화시장에 대한 확 산 전략 고도화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동아시아 문화정책 및 문화산업 연구의 이론적·실천적 기여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정원의 현대적 의미와 가치, 역할 및 정원문화에 대한 인식과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을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수강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 다. 연구는 정원과 정원문화에 관한 개방형 질문을 바탕으로 브레인스토밍과 토의를 실시하고, 수집된 비정형 텍스트 자료를 워드클라우드 기법을 통해 핵심 키워드 도출 및 주제 분류의 방식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정원이 가지는 주요 의미는 ‘치유’, ‘개인적 쉼터’, ‘자연과의 교감’, ‘사회적 연결’로 나타났다. 정원의 가치와 역할은 심리·정서적 측면, 환경·생태적 측면, 사회·공공적 측면의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되었으며, 정원은 개인의 심신 안정과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공동체 소통과 생태적 감수성을 증진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정원문화에 대한 인식은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적 측면과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확인되었다.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으로는 소통과 참여의 촉진, 교육 및 역량 강화, 정책적 지원과 환경 조성, 홍보와 인식 제고의 네 가지 방향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시민정원사의 인식을 기반으로 정원과 정원문화의 의미와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워드클라우드 기법을 활용하여 질적 자료를 시각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향후 정원문화 정책 및 실천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사회적 역할이론(social role theory)을 이론적 토대로 삼아, 여성 근로자의 이직 의도 형성과 정에서 어떠한 요인들이 핵심적으로 작용하는지를 분석하고, 특히 직무만족의 매개 효과와 한국적 조직 문화의 대표적 형태인 인화(人和) 조직문화의 조절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사회적 역할이론은 성별에 따라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 규범이 다르게 형성되고, 이러한 역할기대가 개인의 심리·행동에 구조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여성 근로자의 직무만족과 이직 의도 간 관계가 남성과 다르게 작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가 조직문화라는 맥락적 요인에 의해 더욱 강화되거 나 약화할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 종사하는 한국인 근로자 4,316 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여성 근로자의 직무만족 수준이 낮을수록 이직 의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 타났으며, 이는 기존 조직행동 연구에서 제시해 온 직무만족–이직 의도 관계를 한국의 노동시장 상황에 서도 재확인한 것이다. 둘째, 직무만족은 성별이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 조직 내에서 여성 근로자는 성차별적 관행, 역할기대 불일치, 평가의 비대칭성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러한 환경적 요인이 직무만족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이직 의도 를 높이는 경로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인화 조직문화의 조절 효과는 예상과는 상반된 방향으로 나타났다. 인화 문화는 관계적 조화, 상호 배려, 집단 내 화합을 강조하는 한국적 조직문화의 핵심 요소로 이해됐으나, 본 연구의 분석에서는 이러한 문화가 여성 근로자의 직무만족을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낮은 직무만족이 이직 의도로 이어지는 경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관계 유지 중심의 문화가 표면적으로는 조직의 안정성과 공 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성 근로자에게 정서적 노동, 관계적 순응, 비공식적 역할 수행 등 추가적인 부담을 요구함으로써 역할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 럼 인화 문화가 여성의 이직 의도를 완화하는 완충장치가 되기보다는, 성별에 따른 비대칭적 기대와 문화 적 규범을 재생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사회적 역할이론을 한국적 조직문화 맥락과 결합하여 여성 근로자의 이직 의도 형성과정을 보다 심층적으로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인화 문화의 이중적 기능을 실증적 으로 확인함으로써, 젠더 관점에서 한국형 조직문화를 재해석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앞으로의 연구에서 는 산업별·직무별 특성, 종단적 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이러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거나 강화되는지 보 다 정교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남성 육아휴직의 활용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 이 과정에서 조직문화의 매개 역할과 기업유형(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의 조절역할을 분석하기 위한 질적 사례연구이다. 최근 육아에 대한 남성의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내부제도 및 문화가 구성원의 조직몰입과 조직성 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론적, 실무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남성 직원(사용자) 및 관리자 총 12명을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육아휴 직 활용 경험과 조직문화 인식, 조직에 대한 몰입 수준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의 결과로는 조직의 유연성, 상향식 소통 문화, 육아휴직에 대한 상사·동료의 지지의 조직문화가 조직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유형에 따라 조직문화 인식과 몰입에 차이가 있었으며, 공 공기관과 대기업에서는 제도적 보장성의 활용이 높았고, 실질적 활용이나 문화적 수용에서 일부 제한점 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제도적 보장성은 낮고, 실질적 활용과 문화적 수용 에서도 낮은 편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육아휴직 이후에는 육아휴직 남성 사용자의 조직몰입이 향상되 는 현상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기 업유형에 따른 맞춤형 정책 필요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및 실무적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남성 육아휴직의 실질적인 활용은 일·가정 양립제도의 발전에 큰 기여를 가지고 올 수 있으므로 기업과 가정을 넘어 인구감소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발전 요인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시진핑 시대 중국의 강화된 애국주의 담론이 한류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한류가 1990년대 이후 한국의 핵심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한 프로세스를 규명하고, 2012년 이후 중국이 '문화 자신감' 강화와 애국주 의 교육 확대를 통해 외래문화 규제를 강화하는 배경(메커니즘)을 해부하 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먼저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중국의 정책적 대응을 검토한다(I장). 다음으로 시진핑 시대 중국 애국주 의의 특성과 '하향식(top-down)' 전파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애국주의 담론이 한류 수용에 미치는 정책적 제약, 여론 압박, 가치관 충돌의 구체 적 영향을 규명한다(II-III장). 이어 중국의 문화 소프트파워 전략과 미·중 전략경쟁 심화, 지정학적 갈등 등 국제환경 변화를 검토한다(IV장). 마지 막으로 불법사이트, 홍콩·마카오 행사, 현지화 전략 등 한류의 새로운 확 산 경로를 분석한다(V장). 본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의 애국주의는 한류에 정책적 도전을 제기하지만, 한중협력의 경험과 중국 소비자의 지속적 관심은 한류 발전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한 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 정치적 탈각(脫政治化), 다문 화적 융합(multi-cultural integration)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가 이데 올로기와 지정학적 갈등은 근본적 한계로 작용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류는 '문화외교'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소프트파워를 제고하는 장 기 전략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본고는 수준과 갈래를 달리하는 고고 자료를 분석ㆍ비교하면서,‘금강(錦江)의 중ㆍ상류역’청동기 시대 사회문화적 특징을 탐색한다. 기본적인 정보는 광역적 취락분포유형, 취락 내 주거양상, 생산성 을 반영하는 환경요소의 분포와 취락입지의 관계, 생산도구 조합상, 분묘양상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얻어진다. 그런 일련의 정보를 통해 광역적인 인구추세와 재편양상, 국소 공동체 또는 취락 내부 양상, 가구 의 생산양상, 주거 대 매장양상의 상관적 양상 등이 상호 일치/불일치함을 파악하게 된다. 전반적으 로 유적의 밀도가 떨어지고 산악지형이 우세한 탓인지 광역적 사회복합화 또는 계층화는 미약함을 지 시하지만, 국소 공동체 내부의 양상은 그런 사회변화가 현저한 지역과 부합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지역(학)적 접근에 입각한 결과는 자체 맥락 이해는 물론, 더 포괄적인 문화적 실체―예를 들어 충청북도를 포괄하는 몇 수계―와의 비교를 통해 보편/특수성을 논의하면서 그 실효를 배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