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DR발행 공시효과에 대한 국내연구가 일부 있었으나, 자료의 부족으로 인하여 다루는 연구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DR발행 공시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먼저 DR발행을 공시한 전체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고, 자본시장이 완전개방되는 계기가 되는 IMF금융위기 전후를 비교하고, 동일 기업이 복수로 DR을 발행하는 경우 최초발행과 차후의 발행을 비교하고, 자금조달과 함께 DR이 발행되는 경우와 단순히 유통만을 위한 DR발행과의 차이를 살펴보고, 해외상장이 이루어지는 시장별로 DR발행 공시에 대한 주가반응은 어떠한가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자본시장통합시점과 상관이 없이 DR발행공시 시점에 주가가 하락하였다. 최초발행여부에 따른 DR발행효과를 보면, 최초발행을 공시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가 전체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보다 주가수익률이 30bp~115bp 더 하락한, 5일 평균 2.35%p~3.2%p의 주가수익률 하락을 보이는 반면, 재차 DR발행을 실시 한 기업의 경우는 아무런 공시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금조달여부와 발행시장에 따른 DR발행 공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낮으나, 유상증자의 부정적효과가 해외상장의 긍정적효과를 능가하는 것으로 그리고 발행시장별로 주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