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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서예작품에 보이는 단선(團扇) 형식의 원류에 대한 고찰을 통해 단선(團扇) 형식의 형성은 부채 본연의 변화과정과 두루마리 형 식의 서예작품이 서로 만나 형성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송(宋) 휘 종(徽宗) 조길(趙佶)의 <초서단선(草書團扇)>을 시작으로 단선(團 扇) 형식의 서예작품은 궁중 문화의 형태로 북송(北宋)시기에 출현하 게 되었다. 남송(南宋)시기에는 궁중에서 더욱 유행하게 되어 그림 중의 작은 경치[畫中小景], 문장 중의 작은 곡조[詞中小令]와 함께 남송 예술 중의 특색 있는 풍경을 구성함과 동시에 서화(書畫)작품이 동일한 형식 중에서 응용되는 것을 성공적으로 실현하였다. 단선(團 扇) 형식이 궁중 문화에 국한됨으로 인해 문인(文人)들의 호응이 결 여되었다. 이로 인해 원명(元明)시기의 서예작품에서 광범위하게 응 용되지 못하여 거의 500여년 동안 침묵하게 되었다. 서예작품의 형식 이 끊임없이 종합되는 과정에서 단산(團扇)의 옛 형식도 청(清) 중후 기에 서예작품에서 거듭 응용되기에 이르렀다. 그 형식도 더욱 풍부 해지고 접선(摺扇) 형식과 함께 부채 서예작품의 큰 줄기를 이루게 되었다. 원형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단선(團扇) 형식은 두루마리 서 예작품 중에서 특수한 지위를 차지한다. 초기 중국 문명이 천지(天 地)에 대한 이해를 함유하였을 뿐 만 아니라 불교문화 중에서 원융경 계(圓融境界)에 대한 추구를 융합하고 더욱 민속 중에서 “한데 모여 화목하다[團圓和美]”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게 되었다.
        9,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