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구조 분석 중 육서와 편방, 부건의 구체적 함의와 상호 관계 등의 문제 는 항상 한자의 이론 연구와 교육 실천에 있어서 어려운 문제였다. 필자는 어떠한 구조 분석법이라도 모두가 상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육서와 편방, 부건의 출현 이 한자의 변천 과정 중 몇 차례 있었던 대변화의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생각하여, 이 문제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필자는 한자 발전의 각 도에서 이 세 가지 용어의 기원과 발전 맥락을 분석하고, 이와 함께 이 세 가지가 내포하고 있는 함의와 관계에 대해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