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래종 대두(Glycine max) 943계통과 강원도 지성 수집종 야생종(G.soja) 50계통을 polyacrylamide gel electrophoresis와 isoelectric focusing 전기영동으로 LAP 동립효소를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PAGE에 의한 Lap1*b는 재래종과 야생종에서 가장 흔한 대립인자였다. Lap1*b의 대립인자 빈도는 한국 야생종(0.94)에서보다 재래종(1.00)에서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재래종 대두는 Lap1 유부자좌에서 Lap1*b 대립인자로 고정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IEF 전기영동법을 이용하여 pH 4∼6.5의 gel에서 LAP 동립효소의 band type을 확인한 결과 재래종과 야생종에서 I type과 II type의 band type을 확인하였다. 재래종과 야생종에서 II type이 6계통(7.2%)과 4계통(8.0%)으로 각각 나타났고 I type은 79계통(92.8%)과 46계통(92.0%)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band type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Lipoxygenase는 대두종실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대두의 불포화지방질을 산화시켜 대두 특유의 불쾌한 콩비린내를 나게 함으로서 콩나물을 위시한 많은 대두식품제조공정에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 Lipoxygenase에는 L 1, L 2, L 3의 3가지 isozyme가 있는데 그동안 미국과 일본의 학자들에 의해 lipoxygenase 결핍(1 1, 1 2, 1 3)돌연변이 계통이 발견되었고 또 단순 열성 유전 양식임이 밝혀짐으로서 lipoxygenase 문제가 육종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전망이 보인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재래종 집단에서 lipoxygenase isozyme 소재를 제공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실험에서 L 1 결핍계통 KAS 610-3, KAS 621-8이 선발되었으며 lipoxygenase 결핍계통은 일반적으로 소립이고, 지방합량은 낮았으며, 또 본 실험에서 선발된 L 1 결핍 2계통은 특징적으로 콩나방 피해가 컸다. 공시계통수는 적었지만 야생종 대두에서는 lipoxygenase 결핍유전자형이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L 1 및 L 3가 결핍된 4계통이 모두 경남지역의 재래종에 한정된 것으로 미루어 변이투기 역사는 짧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