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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유교국가였던 조선은 중국의 개량형이라 할 만큼 중국의 문화를 수용하는데 적극적이였다. 그러나 그것은 수용의 단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점에 주목해 해석한 의미이다. 중국과 한국이 대륙과 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와 한자문화권의 영향으로 한·중간의 외교와 문물왕래를 통한 문화교류가 학문과 예술사조 전반에서 나타난다. 원나라때 성리학의 계승이나 송대 목조건축에 의한 우리 목조건축의 발달, 당대 남종화풍의 영향은 우리 미술사에서도 발견된다. 과거 중국의 유교사상으로 인해 문인들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했기 때문에 원림의 소재가 되는 꽃과 나무의 경우도 중국의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발달한 백과사전류에서 나타나는 꽃과 나무에 대한 출전분석을 통해 중국의 것을 인용한 사례에 주목하여 그 현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나름대로 독자성을 추구했던 농서분야의 경우에도 농사 직설은 중국의 풍토와 다른 우리나라에 실정에 맞게 편찬된 농서였으나 우리나라 역시 지역의 풍토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양반사회 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꽃과 나무들에 대한 내용들을 포함 한 백과사전류에서는 어떠한 특성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홍만선의 산림경제에서는 꽃을 다룰 때 대부분 송대의 화훼서가 인용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 중국 송대는 당대에 등장한 화훼서의 영향으로 민간인들에게도 화훼가 가장 유행했던 시기이다. 대나무 심는 법을 자세히 기록한 월암종 죽법에 보면 “도랑을 깊고 넓게 파고 말린 마분과 고운 진흙 을 고루 섞어 높이 1자 정도로 메운다. 마분이 없으면 간겨를 대용해도 된다. 여름철에는 성글게, 겨울에는 빽빽이 채운 다음에 대나무를 심는다.” 고 기술되어 있는데 이러한 자세한 재식방법의 서술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따라할 만한 비법으로까지 통했다. 또 양반의 서화취미와 관련되어 꽃과 나무의 격을 품평하는데 있어 해당 종의 생육조건을 아는 것은 형태와 그 의미를 발굴하는 기초적 소양이 되었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예원지편에는 명나라 왕상진의 군 방보, 박주목단사, 낙양목단기 등이 가장 많이 인용되었다. 낙양에서 유명한 모란의 인기는 조선시대에도 유행하였다. 특히 임원경제지에는 금화경독기의 인용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 책은 중국의 것이 아닌 서유구의 저작으로 중국 것과 비교하여 우리 풍토에 맞도록 새롭게 적용한 것이다. 과실수와 조경수목을 다룬 임원경제지 만학지에는 역대 중국 약학서를 집대성한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 명나라 왕상진의 군방보, 당나라 곽탁타의 종수서, 양안 상순의 화 한삼재도회, 명나라 광번의 편민도찬, 명나라 서광계의 감 저소 등이 주요 인용서로 제시되었다. 백과사전류의 집필유 행에 의해 해당분야 지식기반이 풍부해지자 당시 관련 중국 책자와의 비교를 통한 현지적용이 발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꽤 오래전 부터 있었던 사실이다. 일찍이 15 세기에 화훼류를 집성한 작은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강 희안의 양화소록에는 원나라 거가필용사류전집이 다수 인용되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은 중국의 출전을 그대로 인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관찰한 우리나라 환경을 적용해 자세히 그 차이점을 일러주고 있다. 동생인 강희맹도 같은 경향을 띤다. 그들은 식물에 대해 설명할 때 먼저 폭넓게 수집한 전거들을 인용했다. 이는 당시 학문의 성향이 출전에 의해 그 근거를 대는 것을 기본교양으로 삼았기 때문에 보여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 화목을 가꾸는 것과 감상하는 것은 인간의 심성을 도야하는데 필요한 수단이였으며 유학의 격물치지와 그 맥을 함께 한다. 당시 중국의 꽃과 나무에 대한 책자들의 인용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먼저 지식인층이 중국에서 유행한 문화와 그 본보기로 책자들을 수용한 후, 이를 탐독하여 현지풍토에 맞춘 창의적 개량을 한 것을 세상에 백과사전류의 편찬을 통해 내놓는 수순을 밟은 것이다. 임원경제지와 같은 시기에 유희의 물명고와 같은 사전형 식에도 초와 목이 소재로 등장한다. 백과사전류의 편찬유행에 영향을 준 것은 이용후생의 실 학적 사상의 영향을 들 수 있다. 당시 조선은 공법과 도량형이 표준화되지 않았고 모든 행위와 공정에 체계가 없는 상태 였고 재료에 대한 지식 또한 없었던 점은 중국의 것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되었다. 중국에서 먼저 유행 한 문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이러한 지식을 조선에 먼저 전하려 한 선구자적 입장도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문물을 전문으로 수입하는 상인세력과 함께 발달하게 된다. 실학파의 입장에서는 실사구시의 형태로 본격화 되면서 꽃과 나무의 이름 붙이기와 품종의 구별, 의미를 따지는 품 평이외에도 파종이나 접붙이는 법, 재배나 재식 등과 관리 도 총망라되는 실용적 전문서 경향도 보이게 된다. 조선시대 꽃과 나무를 다룬 백과사전류들은 중국책에서 얻은 견문을 활용하고 당대의 관련 정보를 집대성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환경에 맞춘 독특한 식생이나 전통지식을 덧붙이는 도구로 사용되어 그 편찬과정을 반복하면서 당시 정원경영과 원예유행의 지식기반으로 작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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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최근 들어 비행정보에 대한 확인기술의 발달과 소형 드론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인하여 이동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근접 항공촬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GPS좌표를 활용하여 경로비행의 위치를 직접 지정함으로써 조사대상지에 대한 경 로비행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확보되었으며, 이를 통해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정사투영 촬영을 통한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수목의 생육관리와 3D맵핑 시스템의 접목에 착안하여 정밀하고 체계적인 3D 맵핑 도면작성을 활용하여 수목의 시공과 관리측면에서 경제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수목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수목의 경우처럼 고부가가치를 지닌 수목에는 활용도가 더 크다 하겠다. 항공사진 촬영에 이용된 UAV는 Mikrokopter사의 회전 익을 이용하였으며, 디지털 데이터의 취득은 Sony α5100을 활용하였다. 항공사진촬영 시 공간해상도를 고려하여 비행고도를 설정하였는데, 계획된 공간해상도 3Cm를 확보하기 위해 비행고도는 대상지를 기준으로 80m로 설정하였으며 촬영 시 종중복율(Endlap) 및 횡중복율(Sidelap)을 45%로 설정하여 항공사진촬영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약 4개의 스트립 비행 경로를 따라 44개의 Waypoint가 설정되었으며, 비행고도와 속도는 80m, 약 3m/sec로 항공사진촬영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지인 광한루원의 항공사진 촬영을 결과를 살펴 보면 44개의 Wapoint 중 41개 지점에서 촬영되었으며, 취득된 디지털데이터에 비행로그데이터를 적용하여 잔차분 석을 통한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UAV에서 촬영된 41개의 디지털데이터 모두 유효한 데이터로 확인되었다. 3D맵핑 데이터제작 및 DEM분석은 Photoscan을 이용하 여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3D맵핑을 위한 데이터의 정합은 UAV 시스템에서 취득된 디지털영상데이터를 모두 이용하였으며, Photoscan의 자동영상매칭 기능을 이용하여 Point Cloud Data 형식의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로 정렬한 후 이를 바탕으로 Polygon Data 및 Texture로 변환하여 약4.5 ㎝급의 DSM을 생성하였으며, 정사투영 방식의 보정을 통해 약 3cm급의 정사영상데이터를 제작하였다. 취득된 디지털데이터를 통해 구축된 공간정보데이터의 보정 및 정확성 검토를 위해 UAV를 이용하여 취득된 영상과 GPS/INS데이터, 기상기준점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성을 검토하였다. 지상기준점측량은 RTK(Real Time Kinematic)의 GRS80좌표 시스템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취득하였으며, 측량지점은 3곳을 지상기준점으로 선정하였 다. 측정결과 RMSE는 ±5Cm 이내의 정확성을 가지는 것으 로 나타나 정사영상 데이터를 이용한 수목의 수관폭 등에 대한 평면데이터 구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구축된 정사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25주의(산수 유4, 은행나무7, 소나무9, 단풍나무4, 모과나무1) 수목이 확인되었는데, 이중 산수유와 은행나무는 현장조사를 통해 수목의 종류를 확인하였다. 정사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생성된 DSM데이터를 살펴보면, 시설물 및 지형에 대한 수치데이터는 정확하게 분석되었으나 수목의 경우에는 총 25주의 수목중 약 50%에 해당하는 12주(단풍나무 3주, 소나무 5주, 산수유 4주)의수목에 대한 3D데이터가 추출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항공촬영을 통한 디지털데이터 구축에 있어 수직부감으로 촬영된 디지털데이터는 수목의 불규칙면에 대한 데이터 구축의 어려움과 수목 일부가 그림자와 중첩됨으로써 그림자로 인식되는 현상, 수목들 중첩되는 구간에 대한 3D데이터 구축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최근에 식재된 수목(은행나무(7)에서 3D데이터가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추후 항공촬영에 있어 디지 털 데이터 구축 시 45도 사선 촬영을 포함하여 항공사진촬 영 시간과 시기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3D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위치좌표의 참고자료 구축을 위해 다양한 고도에서 항공사진촬영을 실시함과 동시에 지상 촬 영의 병행을 통해 수목개체군에 대한 종합적인 3D데이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