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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논문은 燕子樓 제영시 양상을 통해 연자루의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樓亭記文·題詠詩 등 문헌 자료의 충분여부 때문에, 연구대상은 순천과 김해 두 지역 연자루를 중심으로 하였다. 순천은 小江南이란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순천 연자루는 孫億과 好好 및 朴忠佐와 碧玉으로 대변되는 관원과 기녀의 사랑과 이별 고사가 전한다. 그래서 연자루를 사랑과 이별의 장소로 인식한 시인들은 제영시에 고사 주인공에 대한 동정과 공감 및 회고의 정서를 담았다. 이는 중국 江南 지역에 해당하는 江蘇省 徐州 연자루의 張愔과 關盼盼 고사를 순천 연자루에서 구현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순천 연자루는 小江南 구현의 의미를 갖는다. 김해는 伽倻의 중심지라는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가야가 망할 당시 연자루가 울었다거나 혹은 겨울에 제비가 누각에서 울어 망할 조짐을 알린 기이한 일화로 인해, 시인들은 압도적으로 제영시에 김해의 정체 성을 반영하며 가야흥망 회고와 흥망을 반복하는 역사에 대한 비감을 토로하였다. 이를 보면 김해 연자루는 伽倻史 회고처의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