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전문대학에 재학중이고 연령 18∼26세에 해당하는 남녀 대학생 202명 (남자 99명, 여자 103명 )를 대상으로 식습관과 혈청지질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91.6%가 자택에 거주하였고 친척집, 자취순으로 매우 높은 자택 거주형태를 나타냈다. 조사대상자의 신장은 남학생의 경우 평균 173.2㎝, 여학생의 경우 159.4㎝이었고, 체중은 남녀가 각각 63.7㎏, 50.8㎏으로 한국영양권장량 산출시에 사용한 성인의 이상적인 신장, 체중과 유사했고 남녀간의 차이가 뚜렷했다. 혈청지질 검사 결과 TC, HDL-C, LDL-C는 남자가 172.2㎎/㎗, 52.3㎎/㎗, 103.4㎎/㎗, 여자가 182.4㎎/㎗, 56.3㎎/㎗, 111.6㎎/㎗이었고, 중성지방은 남녀 각각 82.3㎎/㎗, 72.5㎎/㎗로, 성인의 다른 시기(26∼50세)와는 달리 중성지방을 제외한 TC, HDL-C, LDL-C에 있어서 남자가 여자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총 식습관 점수는 남자가 65.0점, 여자가 69.2점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적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p<0.01) 각 항목별 식습관 점수는 하루 식사횟수, 식사속도, 곡류섭취의 규칙성, 채소섭취의 규칙성, 과일섭취의 규칙성, 동물성 기름섭취, 음주빈도, 운동, 흡연항목에서 남녀별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고 위 항목중 운동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식습관 점수와 혈청지질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식습관 점수와 LDL-C, LPH는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식습관 점수가 좋을수록 LDL-C, LPH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 구분하여 보면 여자의 경우만 식습관 점수와 LPH간에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남녀 모두 식습관 점수와 HDL-C간에 유의적은 아니나 음의 상관관계를 보임으로써 남녀 모두 식습관 점수가 좋을수록 HDL-C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혈청지질과 식습관 항목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TC는 하루 식사횟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외 식빈도, 음주, 흡연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음주, 흡연은 확실하게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 중에 속함을 입증했다. LDL-C의 경우 과일류의 매일섭취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을 제외하면, TC와 같은 경향을 보였고, HDL-C는 과식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콜레스테롤 섭취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혈중 LDL-C와 HDL-C의 비율을 나타내는 LPH와 AI를 보면 항목별 같은 경향을 보였고 과일류의 매일섭취와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LDL-C와 정비례함을 나타냈다. TG는 식습관 항목과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없었다. 남녀별 혈청지질과 식습관 항목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남자의 성우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할수록 HDL-C가 감소하친 따라서 LPH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의 경우 곡류음식을 매일 섭취할수록 LDL-C가 증가하고 따라서 LPH, AI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계측치와 식습관 항목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신장과 체중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나타냈다. 하루 식사횟수가 많을수록, 운동 횟수가 많을수록(매일 규칙적일수록) 신장과 체중이 증가하며, 식사속도가 빠를수록, 곡류, 채소류, 과일류, 동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할수록, 음주빈도가 많을수록, 흡연을 많이 할수록 신장과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신체계측치와 식습관 항목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남자의 경우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신장과 체중이 감소하며, 여자의 경우 과식할수록 신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것은 다섯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할수록 남자의 경우 체중이 증가하는 반면여자의 경우 신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재미있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