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특성을 가진 나물콩 품종 육성을 위하여 국내 재래 나물콩 계통의 콩나물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공시된 301품종 및 계통의 콩나물 전체 길이의 범위는 9.5~23.0cm, 하배축길이는 5.9~15.1cm, 뿌리길이는 3.2~9.2cm로 다양한 변이를 보였고, 수율에서도 121~695%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2. 공시된 301품종 및 계통의 종피색에 따른 콩나물 수율은 혼색종피종에서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백립중에 따른 콩나물 수율은 소립종일수록 높은 경향이었으며, 잔뿌리수는 흑색종피종과 갈색 종피종에서 현저히 적었다. 3. 콩나물 길이와 전체길이에 대한 뿌리길이의 비율, 수율을 기준으로 한 공시품종 및 계통들의 분포에서 장려품종보다 우수한 특성을 가지는 다수의 재래계통이 분포하고 있었다. 4. 콩나물 하배축의 색도는 백색도(L값)에서 장려품종이 재래계통에 비해 백색에 더 가까웠고, 적색도(a값)와 황색도(c값)는 장려품종보다 재래계통에서 높은 경향이었다.
재배종과 야생종의 인공교잡 분리세대에서 주요형질들의 변이와 유전력을 조사하여 야생종을 이용한 콩 품종육성의 기초자료를 얻고자 수행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두 인공교배의 집단에서 100립중을 제외한 나머지 조사 형질들은 초월분리를 보였다. 과 의 평균 개화일수는 양친의 중간정도로 정규분포를 보였다. 백립중의 평균은 은하콩, 소백나물콩 두 조합 각각 6.2, 5.7g으로 소립종 쪽으로 치우쳤으며, 입중의 분포는 소립종 쪽으로 치우친 정규분포를 보였다. 의 평균수량은 양친의 중간정도이었다. 의 덩굴성은 두 조합 각각 6.4, 6.6이었으며 평균은 은하콩 조합이 6.0으로 덩굴성 쪽으로 치우쳐 덩굴성이 부분적인 우성을 보였으나, 소백나물콩 조합에서는 4.6으로 은하콩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경장, 개화일수, 개체당 협수, 수량, 도복, 덩굴성 등은 높은 광의의 유전력을 보였으며 100립중은 협의의 유전력이 은하콩 조합에서 52.3%, 소백나물콩 조합에서 65.6%로 평가되어 초기세대에서의 선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