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성각의 중편소설 약사여래는 오지 않는다 를 중심으로 불교적 상징이 생태적 위기 속에서 문학적으로 어떻게 변용되고 기능하는지를 분석하 였다. 기존 연구가 주로 환경오염과 타자성 회복을 중심으로 이 작품을 조명해 왔다면, 본 연구는 ‘약사여래’라는 불교적 상징 부재와 지연이 문학적 사유의 공간을 어떻게 열어주는지를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작품은 고통과 구원의 문 제를 전통적인 종교 서사로부터 이탈시키며, 불교적 사유를 교리적 재현이 아닌 문학적 질문과 성찰의 장으로 전유한다. 이를 통해 문학은 종교와 생태 윤리를 넘나들며 고통 이후의 삶을 사유하게 만드는 수행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특히 약사여래라는 상징이 단지 구원의 부재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재를 통 해 독자가 스스로 고통의 의미와 존재의 조건을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불교, 생태, 문학이라는 세 사유 영역의 접점에서 문학 이 어떻게 구원의 문제를 재사유 하는지를 탐색하였으며, 이를 통해 불교적 세 계관과 문학적 상상력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 의가 있다.
본 논문은 이형기의 소설, 석가모니를 연구 대상으로 그 특징을 분석하고 의미를 찾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다. 나아가 불교적 세계관이 다른 장르에까지 확장됨을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본고에서는 석가모니 소설이 지닌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석가모니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통해, 불교교리의 핵심 중 하나인 사성제를 강조하고 불교사상을 자연스럽게 형상화하였다. 둘째 신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의 석가모니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셋째 불교를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불교 용어의 유래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는 부처님의 말씀이 2600여 년의 것만이 아닌, 현대에도 여전히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종교소설이 지닌 특징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형기 문학에 있어 불교적 세계관과 사상은 시뿐만 아니라 소설 여타 다른 장르에까지 유기적으로 확장되어, 장르적 다양성이 드러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는 이형기의 소설, 석가모니를 학술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