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변화에 따라 일과 가정의 명확한 경계가 무너지고, 가족이라는 사회구성 기본 단위가 가지 는 의미가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가정 균형(work-family balance)을 통해 직장에서의 요구와 가족 내의 책임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 내 인적자원 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지난 30여년 가까이 수행되어 온 전략적 인적자원관리(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에 관한 연구는 이러한 최근의 사회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에 서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와 일-가정 균형에 관한 문헌을 바탕으로 종업원의 일-가정 양립 지각이 고몰 입 작업시스템->조직몰입->조직시민행동으로 이어지는 고몰입 작업시스템의 작동원리를 강화하는 효 과에 대해 측정해 보았다. 구체적으로 3개의 조직에 근무하는 368명의 종업원으로부터 2차에 걸쳐 수집한 종단자료를 사용하여 일-가정 양립 지각이 1)고몰입 작업시스템과 조직몰입의 관계, 그리고 2)조직몰입 과 조직시민행동의 관계를 동시에 조절하는 이중조절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고몰입 작 업시스템은 조직몰입을 통해 조직시민행동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일-가정 균형 지각의 이중조절효과는 지지되었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시사점 및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고객관계관리와 조직학습능력이 조직의 경영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여성성이 이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했다. 은행은 최근 우수고객 유치 및 서비스 개선, 고객만 족도 향상에 관한 노력이 요구되고, 고객관계지향을 통한 역량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며, 새롭게 습득한 지식과 지식을 빠르게 내재화하는 학습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필요성에 비해 국내에서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금융기관의 혁신성에 고객관계지향과 조직학습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살피고, 특히 여성의 배려지향성과 정서적 유대관계 중시 성향이 이러한 관계에 미치는 조절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국내 은행들의 부서 및 지점 141곳을 조사한 결과, 은행은 긴밀하고 원활한 고객관리를 지향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잠재능력이 높을수록 혁신적인 활동을 지향하는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연구에서 여성적 문화는 혁신을 꺼리는 성향이 있어왔다는 연구결과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조직의 여성적인 성향이 고객관계관리가 혁신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