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재배는 작부체계상 토양의 건전성(soil quality) 향상과 농업생태계의 지속성(substantiality)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시험의 목적은 답리작에서 녹비작물 헤어리베치 (Vicia Villosa R.)의 재배 및 벼 이용 시 안전성을 증진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시험은 2006/2007년부터 2008/2009년까지 3개년간 포장에서 수행 하였다. 시험포장은 경기도 수원시 소재 국립식량과학원 벼 시험포장인 신흥통(식양질)에서 수행하였다. 헤어 리베치는 중국에서 수입한 H-1을 10월 상순경에 벼 부분경운파종기를 이용하여 파종하였다. 벼 품종은 중생 종인 풍미벼(‘07, ’08)와 조생종인 운광벼(‘09)로 25~30일묘를 6월 상순에 기계이앙하였다. 시험 기간 3년 모두 부분경운파종 시 헤어리베치의 biomass 및 질소 생산성은 벼 입모중파종과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고 벼 수량도 차이가 없었다. 또한 2008/2009년에는 부분경운 파종 시 파종량 9 kg/10a와 6 kg/10a도 헤어리베치 biomass와 쌀수량이 유의적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답리작에서 부분경운파종법을 이용하면 녹비작물 헤어리 베치의 재배 및 벼 이용의 안전성 뿐만아니라 녹비작물의 종자대 절약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벼 재배 시 녹비작물 투입은 화학비료의 대체뿐만 아니라 토양 물리・화학성을 변화시킨다. 특히 두과 녹비는 토양의 내수성입단 형성 등으로 토양 물 이동 특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본 시험은 두과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2007년부터 2008년 5월까지 재배하였다. 투입 시기는 5월 14일이었고 투입량은 2,100 kg/10a를 투입하여6월2일에 중생종인 풍미벼를 기계이앙하였다.물 소요량은7월8일부터 벼 수확기까지 시험구에 계량기를 설치하여 물소요량을 산정하였다. 조사기간의 강수량은 7월 541 mm, 8월 217 mm, 9월은 10일간 강수량이 51 mm 였다. 물관리 처리는 관행 물관리와 7일에 1회 간단관개를 처리하였다. 관행 물관리는 녹비작물 헤어리베치를 투입한 구에서 많이 소모 되었고 주1회 물관리는 관행물관리가 헤어리베치 투입구보다 많았다. 따라서 녹비작물 헤어리베치 투입 시 주1회 물관리를 할 경우 물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녹비작물은 농업생산의 건전성과 지속성 유지를 위하여 작부체계내의 재배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두과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는 공중질소를 고정할 뿐만 아니라 생초 생산력과 질소함량이 높아서 생물비료로써는 높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본시험은 이러한 효과를 가진 헤어리베치의 답리작에서 안전성을 구명하고자 파종방법별 녹비생산력 및 토양 이화학성의 변화를 구명하고 수행하였다. 시험장소는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국립식량과학원 벼 시험포장에서 벼 수확 후 답리작으로 시험을 수행하였다. 시험토양은 신흥통으로 식양질이었고, 헤어리베치는 중국에서 도입한 H-1을 파종하였다. 파종방법은 벼 입모중 파종과 벼수확 후 부분경운파종 및 세조파를 하였다. 입모중파종과 부분경운파종이 세조파에 비하여 녹비 생산성이 우수하였고 토양물리성도 개선되는 경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