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기당 이수과목을 8과목으로 제한하는 교과 집중이 수제를 도입하였으며, 모든 교과활동에서 전문지식 습득과 더불어 창의성과 인성 을 함양할 것을 강조하였다. 집중이수제의 실시로 중학교의 경우 3개 학년에 흩어져 있던 한문 시수가 한 곳에 모아졌다. 대체로 1~2학년 시기에 2학기동안 2~3시간의 시수가 확보되었 다. 이에 따라 진도나가기 위주의 강의식 수업에서 다양한 학생 참여식 수업의 시도가 가능해졌다. 집중이수제 도입 이후 창의․인성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의 재구 성, 교수․학습 방법, 평가의 다양한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집중이수 제 실시 이후 한문과에서 창의․인성 수업을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지 실제 수업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로는 교육과정 내 재구성한 사례(한시 창작과 비평을 통 한 심미적 향유 능력 신장), 타교과와 융합한 사례(‘행주산성’ 문화재 탐방을 통한 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사례(착한 부자(萬德)의 이 야기를 통한 나눔의 가치 실천)를 제시하였다. 교수․학습 방법 사례로는 ‘한자를 활용한 우정 포스터 만들기 ’, ‘책 제목 한자 로 바꾸기’, ‘신문 사설에서 한자 찾기’를 제시하였다. 다양한 수업과 연계된 평가 방법 사례로는 지필평가의 선다형 문항으로 ‘우정 포스터’를 활용한 문장의 중심 내용 찾기, ‘나만의 효 문자도 만들기’를 통한 효도 의 의미 찾기, ‘패러디 한자성어’를 활용한 문장의 구조 이해하기를 제시하였고, 서술․논술형 문항에는 ‘가치있는 삶’에 관한 자기 생각 만들기, ‘近墨者黑’에 관한 자기 생각 만들기, 상형․지사 원리에 따라 한자 분류하고 원리 설명하기를 제시하였다. 수행평가에는 내 삶에 들어온 한문, 대중매체 영상 속에서 한자성어 찾기를 제시하였다. 다양한 수업 사례를 통해 한문교과에서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가능 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집중이수제를 기반으로한 창의․인성 한문 수업의 효과 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문교과의 적정한 시수 보장과 현장 교사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