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간문부 담관 폐쇄(malignant hilar biliary obstruction, MHBO)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내시경 담관배액술은 후속 치료, 생존율 및 환자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간문부 담관의 복잡한 해부학적 특징으로 인해 시술의 난이도가 높고 시술 관련 우발증의 위험이 있다. 본 고에서는 완전 피막형 자가팽창성 금속 스텐트(fully covered self-expandable metal stent, fcSEMS)를 이용한 나란한 양측 삽입 담관배액술을 시행 후 근위부 담관내 이탈(proximal stent migration)이 발생한 증례를 보고한다. 현재까지 MHBO에 대해서는 어떤 종류의 스텐트를 어떠한 방법으로 시술할지에 대하여 충분한 근거가 정립되어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본 증례와 같이 fcSEMS를 사용할 경우 스텐트 이탈 위험성이 ucSEMS보다 높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어야 하겠으며, 환자 진료 시 이러한 사항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향후 이러한 스텐트 이탈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예방법이 고안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본 논문에서는 출사하지 않고 인격 수양과 학문 탐구에 힘을 쏟으며 일평생을 보냈던 ‘獨善其身’형 인물에 대하여 그 삶의 지향과 가치관 및 처세관의 일단을 파악해 보고자 하는 시도로써, 조선 중기 광해조와 인조반정 등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일평생 처사로써의 삶의 견지하였던 權是中이란 인물에 주목을 하여 살펴보았다. 권시중은 머물던 곳 근처에 작은 정자를 짓고는 퇴계의 「櫟遷」 시를 걸어놓고 櫟亭居士라고 자호함으로써, 퇴계에 대한 경앙의 심정과 사숙의 마음을 깃들였다. 그리고 아울러 세상에 특출난 재능과 능력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천성을 온전히 지키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늑정이라는 호를 통하여 드러내었다. 또한 ‘野舟子’라는 호를 통하여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나가는 처세의 가치이자 이정표로써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소요하는 삶, 외부의 잣대나 평가로부터 벗어난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권시중이 인생의 목표로 지향하였던 이러한 삶의 구호들이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그것이 단지 추상적인 논의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그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지침이자 실제적 원칙으로 적용되었다는 데 있다. 또한 권시중은 地方誌인 『宣城邑誌』, 지역의 科試 합격자를 기록한 책 인 『善谷蓮桂錄』등을 편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저술로 공헌하는 실천적 지식인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온라인상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 악용하는 계정도용 문제는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s)에서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이용하여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예방하거나 탐지하는 기법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게임에서 발생했던 실제 계정도용 사례 분석을 통해 계정도용의 유형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유형별로 계정도용을 분류하는 자동화된 탐지모델을 제안한다. 실 계정도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속전속결형, 신중형, 대담무쌍형의 3가지로 구분되었으며 이 분류 체계와 탐지모델을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회사 중 한 곳에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유형별 탐지모델은 해킹의 유무만을 판정하던 기존의 모델보다 탐지에 있어서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