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식품제조업과 음료제조업에 속한 1,045개의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한계기업으로의 전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한계기업의 식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보다 작을 경우를 선택하였다. 패널 프로빗 모형의 추정 결과에 따르면, 개별 기업의 성장성 하락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을 높이는 반면, 수익성이나 활동성 지표의 상승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타인자본 비중이 늘어나거나 또는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이 높았다. 기업의 유동성 또한 한계기업으로의 전락 확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기업 규모도 한계기업 여부와 연관되었는데, 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