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성 장간막염은 장간막에 만성 염증과 섬유화를 보이는 드문 질환으로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가지는 질환이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을 포함한 특징적 영상소견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경화성 장간막염은 몇몇 악성 질환들과 유사한 형태를 보일 수 있으며, 이들은 치료방법 및 경과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악성 질환에 대한 적극적 배제가 중요하다. 저자들은 체중 감소 및 지속되는 설사 증상으로 내원한 75세 남성 환자가 복부 컴퓨터단층촬영상 장간막 혈 관 주변 연무양 감쇄의 특징적 소견을 보여 경화성 장간막염 으로 오인하였으나, 추적관찰 및 추가적으로 시행한 조직검 사와 양성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술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총담관암과 그에 동반된 림프절전이로 진단하였던 드문 증 례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은 주변조직을 침투하는 특성으로 인해 담낭암과 감별이 어려우며 조직학적 확진을 위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조직과의 유착으 로 확대절제술이 필요한 경우가 상당수이다. 소변색 변화를 주소로 내원한 69세 여자환자가 전산화단층촬영 및 자기공 명영상에서 주변조직을 침윤하는 담낭종괴가 발견되었고, 최초에는 담낭암으로 판단하였으나, 조직검사 및 추적 전산 화단층촬영으로 양성 염증 질환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스테로이드 치료 시행 후 호전되어 확진을 위해 담낭절 제술을 시행하였고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을 진단하였다.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해 간조직 침투가 호전되어 광범위 절제 술을 피할 수 있었던 증례로 이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