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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성북구에서 추진한 상자텃밭사업과 도시농부 학교운영과정에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자텃밭은 도시민들이 주거지 내에 상자텃밭을 설치하여 비교적 손쉽게 경작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경작 경험이 전혀 없는 도시민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하는 도시농업의 방식이다(Kang et al., 2007). 상자텃밭 재배교육은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작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강좌로 삭막한 도시생활 속에서 농업실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도시텃밭재배과정에서의 궁금증과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상시 기술지도 및 모니터링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도시농부학교는 텃밭 재배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동시에 실시하여 체계적으로 텃밭 농법을 습득함은 물론 도시농업의 발생 배경부터 현대 농업의 흐름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야 한다(Jang et al., 2010). 그에 따라 도시농업이 단순히 재배법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닌 도시농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좋은 교육효과를 내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로 미루어 보아 지속적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현재 도시민들 중에서 농촌 경험이 있는 연령대는 40대 이후의 연령층이다. 이는 점차 농촌경험이 없는 도시민들이 증가하고, 이들에게는 도시농업 실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작 지식은 교육프로그램에 의해서 충족될 수밖에 없다. 아직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은 도시농부학교라는 한정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점차적으로 다양한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넷째,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 으로 한 도시농업 교육의 경우 농촌체험 혹은 텃밭과 관련한 경험이 무관한 세대이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시농업 교육은 우선 텃밭 작물의 성장을 관찰하거나 나아가 직접 재배를 배우고 이를 통해 농업의 기본과 작물 성장에 대한 이해를 경험으로써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북구에서는 도시농업 체험로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도시농업을 관찰·체험하고 농업이 도시와 분리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할 수 있다. 또한 미술 교육과 병행한 도시 꼬마농부의 그림일기 교육을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접근과 창의적인 인성 발달의 방법으로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본 연구에서는 도시농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농업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두 집단의 인식차이 비교를 통해 향후 도시 농업의 추진방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향후 도시농업 실천이 단순히 도시에서 텃밭을 가꾸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농업, 환경, 생태계, 공동체 등 다양한 합의에 대한 논의를 통해 도시가 생명력을 갖고 지역구성원들의 소통의 공간이 되는 도시농업의 정책적 방안 등의 후속연구도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다루지 못했으나 도시농업이 도시 생활 속에서 생산적 여가활동으로 인간과 자연이 상호 교감하는 체험의 장으로서의 역할과 도시민의 정서 순화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나아가 공공복지와 연계하여 노인인구의 급증에 따라 도시농업이 독거노인들의 정서적ㆍ경제적 안정과 더불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후속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